서울 북한산에서 맛보는 두부 요리와 쌈밥 맛집 백년가게 만석장
서울 북한산 두부요리 쌈밥 맛집
백년가게 만석장
가을 단풍시즌이 다가오고 있네요.
산이 온통 형형색색 붉은빛으로 물들고
이때 가을 산행을 해야 제맛 아닐까요?
저희 동네 북한산도 그렇답니다.
올해는 유난히 더운 한 해라서 단풍 시작이
조금은 늦기는 하지만 아름다운 풍경을
집 앞 일렬에서 볼 수 있으니 너무 행복하답니다.
오늘은 북한산 등반을 하신 뒤에
시원한 막걸리 한 잔과 맛있는 음식을 드실 수
있는 인기 만점의 식당을 찾아갑니다.
북한산에서 맛보는 두부 요리와 쌈밥 맛집
백년가게 만석장
북한산 등산 후 맛있게 먹어보아요.
만석장
서울 은평구 대서문길 43-10
영업시간: 10:30 ~ 22:00
연락처: 0507) 1400-2093
만석장은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는 집입니다.
1960년대 초부터 장사를 시작해서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는 60년 전통의 맛집이지요.
“돌이 많은 곳에 별장 같은 집“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데 야장에서 북한산의 경치를
느끼면서 식사 한 끼 하기 제맛이랍니다.
메뉴는 엄청 다양하게 갖추고 있지만
직접 만든 두부를 이용한 “두부 한정식”과
제철 식재료와 쌈을 곁들여 먹는 “쌈밥”이
대표 메뉴가 아닐까라고 생각해 봅니다.
백년가게..이제는 이 상호만 보면
조금 믿음직해지는 것 같습니다. 사람마다
호불호야 있겠지만 한자리에서 오래 장사하고
어느 정도 맛이 있다는 보증표 아닐까요?
여기 경기도 아니고 서울입니다.
서울이나 은평구 제로 페이로도 결재 가능하지요.
한 가지 아쉬운 게 주차장이 넓지는 않아요.
가게 앞으로 3~4대 정도 주차가 가능하다는..
그래서 주변에 공영 주차장이나 공지에
차량을 잘 주차해야 한다는 게 하나 흠이겠습니다.
왜 이리 실내에 손님이 없나 했더니
날씨가 너무 좋아서 다 야장으로 나가셨답니다.
역시 북한산의 야장 맛집 답지요?
저희도 얼른 밖으로 나가서 자리를 잡았습니다.
진짜 손님들 많아요. 롯데몰 은평점에도
분점이 있어서 그곳을 자주 가다 보니
오리지널 본점은 정말 오랜만에 왔네요.
메뉴판을 돌려봐야 무엇하리오
오늘은 이미 마음속으로 결정했습니다.
만석장에서는 두부 한정식을 먹어야지요.
두부와 보쌈, 훈제오리, 된장찌개, 계란찜과
6가지 반찬, 쌈이 무한 제공되는
건강하게 한 끼 먹을 수 있는 식사랍니다.
(가격 18,000원, 2인 이상 주문 가능)
먼저 나온 6가지 반찬입니다.
콩나물과 무채, 취나물과 미역줄기 무침입니다.
거기에 겉절이와 도토리묵까지
포함되는 게 기본 반찬인 것 같네요.
직접 반찬은 가게에서 다 만드시는 것 같고
간도 따악 좋습니다. 요즘 흑백 요리사에서
엄청 중요하게 간을 보지요 ㅋㅋ
가볍게 먼저 먹으라고 내어주신 순두부는
정말 고소하고 달콤합니다. 어찌 이리
부드러울 수 있을지 정말 손두부 맛집 맞네요.
메인 메뉴가 나오기 전에 한 숟가락 떠먹으면
다시 생각날 그런 고소함의 매력이 있네요.
밥 한술 떠서 겉절이와 순두부같이 먹으면
으흠~너무 맛이 좋아요.
기본 나오는 모듬쌈입니다.
처음에는 많이 내어주시지는 않아요.
적근대와 배추, 깻잎, 배청채와 상추 등
와우~쌈은 총집합하고 있네요.
부족하실 경우 가게 안쪽에 홀로 오셔서
직접 채소를 드실 수 있도록 셀프 코너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채소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눈치 안 보고 양껏 먹을 수 있다는 게
큰 장점인 것 같아요.
두부 한정식 메뉴에 제공되는 메인 음식입니다.
손으로 만든 두부와 보쌈, 훈제오리가 준비되죠.
전반적인 맛에 대한 평가를 하자면
아주 맛있다고 이야기하기는 조금 아쉬우나
나름 가성비를 고려하면 훌륭한 상차림이라고
이야기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전체 한상은 요런 모습이랍니다.
아무래도 만석장이 두부 전문점이다 보니
두부는 너무 고소하고 맛있고요. 다른 곁들인
메뉴도 조화를 이루는 것 같아요.
한 점 한 점을 쌈위에 올려서 쉐킷한뒤에
입으로 가져가면 으흠~너무 맛있지요?
살짝 막걸리가 생각나는 비주얼이긴 한데
오늘은 운전해야 하니 아쉽지만 참아봅니다.
등산을 하셨다면 막걸리는 한잔해줘야
맛있는 반찬들에 대한 예의가 아닐까요?
아차차~따뜻한 메뉴가 같이 준비됩니다.
해물이 들어간 된찌와 계란찜입니다.
된찌에 해물이 들어가니 국물 맛이 정말
기가 막힌 것 같습니다. 진짜 구수하면서도
진한 바다의 향이 그대로 살아서 풍겨오네요.
계란찜도 제대로 잘 나온 맛집. 요런 기본을 잘해야
맛집 맞겠지 유?
오늘은 북한산에 들렸다가 오랜만에
만석장 북한산 본점에 들러보았습니다.
고즈넉해지는 가을 야장에서 맛있는 두부한상을
막걸리와 함께 드시면 제격일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