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하동 여행 케이블카 금오산 정상에서 바라본 한려해상국립공원_#1
경남 하동 여행 케이블카
금오산 정상에서 바라본 한려해상국립공원
(첫번째 이야기)
남해안은 섬이 많아서 다도해라고도 불리죠?
그중에서 가장 수려하고 경치가 멋진 곳
한려해상국립공원을 높은 곳에서
바라볼 수 있는 곳이 생겼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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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하동에 위치한 금오산 정상에 서면
이순신 장군님이 임진왜란 시 마지막 격전을 치른
노량해전의 무대가 되었던 남해대교와
전체 지형을 위에서 바라 볼 수가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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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영화 노량에서 보여주었던 명나라 수군과
조선 수군이 합동으로 왜 나라 수군을 유인하여
한쪽으로 가두어버리고 섬멸한 남해의
섬과 바다의 위치도 직접 바라 볼 수 있어서
마치 역사 현장에 서있는듯한 느낌이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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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하동 여행 케이블카 타고
금오산 정상에서 바라본 한려해상국립공원
같이 한번 역사의 현장을 보러 출발~!!
하동 케이블카
주소: 경남 하동군 금남면 경충로 461-7
연락처: 055) 883-2000
운행시간: 09:30 ~ 17:00
(매표마감은 운영 마감 30분전까지)
경남 하동 여행
노량해전의 현장, 금오산에서 바라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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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의 현장을 보기 위해 금오산 정상으로
가는 방법은 케이블카를 이용해야 한답니다.
오늘 날씨는 살짝 맑음, 아니 약간 흐림.
무엇보다도 날씨 요정이 중요한데 오늘은
왠지 산 정상에서 멋진 남해바다의 모습을
뚜렷하게 볼 수 있을 것만 같은 기대가 넘실~
저의 촉이 맞기만을 기대하면서
이제 올라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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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을 이용해서 오실 때
내비게이션에 “하동 케이블카”를 찍고 오시면
되고요. 주차장도 나름 널찍하게 갖추고 있어서
백여대 정도는 가뿐하게 주차 가능하답니다.
방문시점이 평일이라서 그럴 수도 있고요.
주차한 차들이 그리 많지는 않아 보입니다.
주말에는 얼마나 많은 방문객들이 있을지
살짝 궁금해지기는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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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 플라이 웨이 케이블카 탑승동은
4층까지 있나 봅니다. 차량을 주차한 곳이
3층이고 매표소와 카페가 위치하고 있답니다.
1층은 야외정원, 현위치에서 한층 올라간
4층에서 케이블카를 타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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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예매하지 않고 왔는데
다행히 티켓을 구입하는 데는 큰 문제가 없네요.
원래부터 사람이 뜸한 건지 아니면
근처에 다른 케이블카들이 많다 보니
여기가 조금 한산한 건지…
아무튼 이제 티켓을 구입해 볼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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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요금은 왕복 기준으로
성인이 20,000원입니다. 아래가 투명한
크리스탈 캐빈은 27,000원이네요.
하동지역 주민은 5,000원 할인도 있고
경로 우대 4,000원 할인 적용됩니다.
제가 방문할 때 즈음에는 조금 더웠답니다.
카톡 채널 추가 이벤트를 진행했는데
시원한 얼음 물을 주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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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켓을 구입하고 이어진 통로를 따라
밖으로 나가 보았습니다. 반대편에 이쁜 곰이
보여서 가보았는데 아하~ 큰 곰이 난간을 잡고
서있으면서 저희를 지켜보고 있네요.
요건 지리산 반달곰을 본떠서 만든 건가요?
아구 귀여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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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층 안쪽에는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이쁜 포토부스도 구성해 놓았어요.
이제 4층으로 올라가보겠습니다.
맞은편에 계단을 이용할 수도 있지만
아무래도 엘리베이터를 이용하시는 게
좀 더 편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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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층 탑승동에 와보니 여기도 포토존을
만들어 놓으셨어요. 노랑카라반&고카트라는
카트를 탈수 있는 장소도 홍보하나 보네요.
연예인들 포토도 보이고 벚꽃나무와 푸바오까지
이건 뭔가요?
하동의 특색 있는 제품들 맞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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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케이블카를 탑승할 시간입니다.
대기 줄이 두 군데로 구분됩니다.
일반과 크리스탈 캐빈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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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하는 줄이 짧아서 너무 좋습니다.
크리스탈 캐빈 쪽은 사람이 하나도 없어서
바로 대기하다가 탑승할 수 있었답니다.
일반 캐빈 3개 이후에 크리스탈 1개가 있는
순서로 케이블카가 구성되어 있어요. 주황색이
일반이고 파란색이 크리스탈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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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이쁘게 탑승했으니 금오산 정상으로 출발.
솔직히 높은 곳을 싫어해서 이거 처음 타는데
괜찮겠지? 괜찮겠지 남발하면서 타긴 했는데요.
조금은 무서운 느낌도 들었답니다.
나중에 타고 보니 별거 아닌데 말이죠.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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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은 두꺼운 강화유리로 되어 있어요.
솔직히 안전하긴 하답니다.
그냥 심리적인 효과 때문에 몸이 움츠려지는데
공중에 부양되어 있는 느낌이 나서
조금은 긴장하고 갔다는 사실은 안 비밀.
그래도 용기를 내서 유리위에 서보기도 하고
살짝 두드려도 봅니다. 별이상 없는거 보니
안전하기는 한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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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도가 엄청 빠른 것 같아요.
출발했는데 벌써 이만큼 올라왔어요.
멋진 남해바다의 모습이 벌써부터 서서히
보이기 시작합니다.
저 날씨 요정 맞지요? 살짝 흐리긴 했어요
바다를 멋지게 볼 수 있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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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지지대를 덜컹하면서 넘어갑니다.
지금이 가장 무서울 때아닐까요?
소시적에 나름 많이 탔던건데
그때와는 왜 느낌이 사못 다른지…
산으로 올라가는 길에 고개를 돌려서
뒷편을 계속 바라보다 보니
조금은 무섭다는 생각이 드네요.
아래쪽도 역시 초록의 푸르름은 아름다우나
아직까지는 밑바닥이 훤하게 보이는 자리에
적응하지는 못한 것 같네요.
정상에 올라가려면 한참 남아보입니다.
처음에는 이용요금이 비싸다고 생각했는데
저 멀리 까마득하게 떨어져 있는 정상을 보니
음~합리적인 가격에 케이블카를 타고 있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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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야가 확 트여 버려 앞으로 가야할 길이 한눈에
들어오긴 하는데 그냥 보니 허공 속에 마치 서있는
느낌이 드는 건 저만 그런가요?
엄청 천천히 움직이고 있다는 착각에 빠지고~
언제 도착하는 거야? 하핫~
제가 탄 캐빈은 가수 김창완 님이 타셨던
그곳인 것 같아요. 또렷하게 사인도 박아
놓으셨더라고요. 하핫~ 신기하네 신기해.
그분들은 이 멀리까지 어떻게 오셨는지
궁금해지기는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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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돌이 부서져서 물처럼 흘러가는 듯한
모습을 볼 수가 있네요. 진짜 자연의 힘은
대단한 것 같아요. 저런 돌들을 흘러 내려가게
한다는 사실이~물론 오랜 시간이 필요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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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빈은 별도의 냉난방 장치는
갖추고 있지 않습니다. 여름에는 휴대용 선풍기,
겨울에는 따뜻한 손난로를 준비하면 좋겠네요.
앉아있는 자리 뒤편으로 바람구멍이 숑숑
나있어서 그곳을 통해 바람이 불어 오니
시원하다 못해 조금 춥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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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산 중턱까지는 올라왔습니다.
정상까지 거리가 얼마 남지 않았어요.
잠깐 고개를 돌려 뒤를 보니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남해안 다도해의 모습이 점점 더
이뻐지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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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착을 했습니다. 고지가 얼마 남지 않았네요.
히힛~터미널에 도착하면 직원분이 문을
오픈해 주기 전까지 편하게 앉아서 쉬고 있으면
돼요. 이 높은 곳에 어떻게 이런 구조물들을
만들 수 있었는지 정말 신기하게만 느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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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잉? 날씨 좋았는데 확실히 산 정상과
산아래쪽에 날씨는 극과 극인 것 같아요.
한치앞도 알 수 없는 이런 기상 상황.
산꼭대기의 기상조건은 수시로 바뀐다고 하네요.
오늘 부탁해. 조금만 구름을 일찍 걷어줘.
(다음편에 계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