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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외 여행이야기

[여행] 주윤발의 고향 홍콩 라마섬 반나절 트래킹투어 [434]

by TechnoMBA 2022. 9.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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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은 많은 섬으로 이루어진 중국내 특별행정구역
이랍니다. 가장 큰 섬인 홍콩섬을 제외하고도
란타우섬, 라마섬, 청차우섬 등 잘 알려진 큰 섬들이
많이 있고 관광객들도 꾸준히 찾고 있답니다.


라마섬으로 향하는 페리


오늘은 그중에서도 외국인들이 많이 살고 있고
남태평양을 바라보며 트래킹을 즐길 수 있는
라마섬으로 여행을 떠나보려고 합니다.




라마섬으로 페리타고 가자!



라마섬으로 가려면 홍콩 센트럴에 위치한
Central Ferry Pier에서 페리
를 타야합니다.


라마섬 용슈완(Yung Shue Wan)과
소쿠완(Sok Kwu Wan) 두곳으로 페리가
운영
되고 있으며,

저는 라마섬 북서쪽에 위치한 용슈완으로
들어가 소쿠완까지 트래킹 한뒤에
페리를 타고 다시 침사추이로 돌아오는 일정으로
오늘 여행을 시작해보려 합니다.


국제금융센터


홍콩 Central Ferry Pier에 가면
안젤리나 졸리가 주연한 영화 툼레이더2에서
멋지게 점프하여 비행하는 장면이 기억나는데요.



현재는 IFC 몰이 입점해있는 국제금융센터
건물
이라고 합니다.

저 높은 곳에서 뛰어내리는 모습이 얼마나 멋졌던지 아직도 기억이 생생하네요.


홍콩 항구 전망의 대관람차


그리고, 센트럴 야경을 뵈 좋은 명소로 떠오르는
홍콩 항구 전망의 대관람차,
마지막으로 제가 좋아하는 홍콩내 아주 큰 점포인
애플스토어를 만나볼수 있는 동네랍니다.


애플스토어


라마섬으로 출발하기전에 우선 요렇게 눈요기투어로
마무리하고 페리타러 가보겠습니다.

(저는 Tsim Sha Tsui가 숙소여서 스타페리 부두에서
페리를 타고 Central Ferry Pier로 이동한 다음에
다시 페리를 타는 코스로 여행했어요)



용슈완으로 출발하는 페리는 4번 부두에서
탈수가 있답니다. 요금은 성인기준 18.6 HKD이고
저속 페리인탓에 한 30분 정도 걸려야 도착
한답니다.

(시간표는 그때그때 달라서 아래 사이트에서
확인하시면 가장 정확합니다.)




라마섬 트래킹의 출발점 용슈완



바람도 살살 불고 햇빛도 적당한걸 보니
트래킹하기에는 아주 좋은 날 같네요.
피부보호를 위해 자외선 차단 크림을 바르고
움직이는것이 필수라는것 다덜 잘알고 계시지요?


여기저기 작은 선박들이 정박해 있는 용슈완입니다.
저희가 향하는 목적지인 소쿠완보다 이곳 용슈완이
라마섬에서는 가장 큰 규모의 마을인 것 같네요.



용슈완은 라마섬의 대표적인 방문지로서
관광객들이 많이 찾아오고 3성급이긴 하지만 호텔도
잘 갖추어져 있답니다.



항구로 이어진 길을 따라서 해산물 식당과
수공예품 가게, 서점과 카페 등 볼거리가 풍부
하고
저녁이 되면 멋진 펍들도 오픈하여
글로벌 친구를 만날수 있는 교류의 장이
된다고나 할까요?



라마섬의 인구는 만명정도 된다고 합니다.
그중에 대다수가 외국분들인데요. 홍콩 도시의 찌든
생활을 잠시 벗어나 자연을 느끼기 위함이 아닐지?

저도 오늘은 같은 목적으로 이섬을 방문하였답니다.



거리에 차가 없는 섬이라는 점이 살짝 흥미롭지
않나요? 건물도 대부분이 낮게 지어져 있고
시간이 흐름을 거스릴 수 없는듯 집들이 조금
낡았다는 생각
이 들게합니다.

오래되고 전형적인 홍콩의 어촌 마을 같은점이
오늘 라마섬을 돌아다녀보는 내내
시골같은 분위라서 너무 좋았던거 같아요.



라마섬에 도착해서 사진 한장 찍어보았습니다.
뒷쪽으로 보이는 곳이 용슈완이랍니다.

트래킹을 시작하는 출발점인데요.
살짝 편한 옷차림으로 나서 보도록 하겠습니다.
(특별하게 산행복장을 안해도 트래킹하는데
큰 문제가 없을만큼 길이 잘 만들어져 있습니다.)



주윤발의 고향섬이라서 더욱더 와보고 싶었던
라마섬. 하핫~ 홍콩이라는 섬나라에서도
크기로는 세번째가 되는 섬이랍니다.




따듯한 남쪽 지방이라는 것을 인증해봅니다.
파란 바나나가 열려있는데 여긴 비닐하우스도 아니고
사시사철 따뜻하다보니 길거리에 심어있는
나무에서도 바나나가 잘 자라는것 같아요.

파란 바나나는 구워먹으면 참 맛있다고 하던데
ㅋㅋ 정말 먹고싶었답니다.



동네마을을 기웃기웃하다가 길을 살짝 잃고 말았네요.

구글지도 보면서 길을 따라 잘 갔어야 하는데
덕분에 용슈완이라는 마을 투어를 제대로 했네요.

길을 걷다보면 "라마발전소비치"가 나오는데
동네 외쿡분들이 파튀를 하시는지 소세지도 굽고
맥주도 한잔 들고 관광객들도 서심없이
참여할 수 있는 참으로 재미있는
라마섬 리얼 체험 시간이 되었어요.


라마발전소


라마삼 트래킹코스의 정식명칭
"Lamma Island Family Walk"입니다.
그만큼 길이 쉽고 가족도 다 같이 갈수 있다는
의미이겠져. 라마섬 트래킹 다음 장소로
이동해 보겠습니다.




훙싱예 비치 즐기기

(Hung Shing Yeh Beach)



용슈완 마을과 라마발전소비치를 지나 도착하는곳.
바로 훙싱예 비치입니다.



라마섬에서 가장 인기 있는 해변으로
마을 주민들이 수영과 일광욕을 즐기는 곳
으로
유명하답니다. 근처에 BBQ나 맛있는 군것질거기를
파는곳들이 많이 있으니 하나 사먹으면서
잠시 쉬었다 가기 좋은 곳이랍니다.



하얀백사장을 보면 저도 들어가서 누워 수영하며
즐기고 싶지만 짧은 기간 홍콩으로 여행온사람으로서
조금 시간이 부족하여 실행하지는 못했네요.



대신 잠깐 휴식을 하면서 남중국해를 감상해봅니다.
일광욕하기 따악 좋은 날씨답게 외쿡분들이
더러 일광욕을 즐기시는 모습들이 보인답니다.

바닷가로 나가기전 트래킹 길을 따라
울창하게 나무가 우거져 있어서 그늘을 양산삼어
트래킹으로 달아오른 몸을 조금 식혀볼수 있답니다.



해변 뒤편 저멀리 보이는 화력발전소.
라마섬에 전기를 만들어주는 중요한 발전시설이랍니다.

홍콩은 대부분의 전력을 중국으로부터 공급받는다고
하는데 발전소는 여기와서 처음 보네요.
라마섬에 위치한 발전소라서 "라마발전소"라고
지도상에 표기되어 있네요.





본격적인 라마섬 트래킹 시작



훙싱예 비치를 지나면 본격적인 트래킹길이
나타납니다. 트래킹이라고는 하지만 시멘트로
잘 정돈되어 있는 길을 따라
라마섬 전망대(Lamma Island Lookout Pavilion)
까지 오르락 내리락하며 올라가는 코스
입니다.



홍콩의 날씨도 매우 무더우면서도 습도가 높네요.
한걸음 한걸음 올라갈때마다 몸이 땀으로 흠뻑젖습니다.

훙싱예 해변에서 전망대까지는 1km남짓밖에
안되는 거리
이지만 중간정도가니 올라가는 속도가
현저하게 떨어집니다.


라마섬 트래킹


홍콩의 습한 온도에서의 트래킹은 아무나 하는것은
아니라는 것을 다시금 느끼게 되네요. 저희처럼
5월초에 이곳을 오는 것은 무리인듯 싶습니다.
10월이후나 5월 이전에 방문하시길 추천드릴께요.




라마섬 전망대 조망하기

(Lamma Island Lookout Pavilion)



라마섬 전망대에 도착하였습니다.
라마섬과 주변의 섬까지 경치가 한눈에
들어오는것을 보니 이맛에 모든 분들이 산을
오르는것이 아닐까요?



저멀리 라마발전소도 보이고 저희가 지나왔던
훙싱예 비치과 라마발전소 비치도 작게 보이네요.
트래킹을 하면서 홍콩 도심의 모습이 아닌 푸르름의
홍콩 모습을 보니 너무나도 좋아요.

도심이 아닌 자연속에서 즐기는 이런 여행이
정말 저에게 있어서는
최고의 힐링이 아닌가 생각되네요.


라마섬 트래킹: 라마발전소 및 라마섬


라마섬 전망대에는 잠시쉬었다 갈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답니다.
시원하게 나무 아래에서 쉬면서 상인들이 팔고 있는
코코넛 야자열매로 목을 축여봅니다.



영화속 장면을 보면 코코넛을 너무 맛있게 마시던데
실제 마셔보는 코코넛 음료는 뭐랄까
그냥 밍밍한 맛인거 같아요. 이거 드시지말고
그냥 시원한 음료수 사서 드세요.





소쿠완으로 하산하는 길



이제 라마섬 전망대로부터 내려가는 길만
남았습니다. 저 멀리 보이는 곳이 바로 소쿠완입니다.

용슈완부터 소쿠완까지 한 2시간에서 2시간반
정도 트래킹하는 코스
인것 같아요. 사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고 홍콩의 자연을 만끽할수 있어서
정말 저에게는 최고였던 트래킹 이었답니다.



Lo So Shing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소쿠완의
모습이 너무나도 아름답습니다.


자연경관만 있는줄 알았던 라마섬에 알고보니
시멘트 공장도 자리잡고 있네요.



무엇을 키워서 양식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옹기종기 작은 똇목을 실타래 처럼 연결되어 있는
집과 양식장의 모습
을 볼수도 있답니다.

홍콩 어민들의 진정한 삶의 모습. 전통적인 방식으로
어업을 꾸려가고 있는 마을 사람들을 볼수 있네요.


소쿠완: 작은 똇목 양식장


소쿠완에서도 바나나 나무가 자주 보이네요.
라마섬에 있는 바나나들은 살짝 야생 바나나 느낌이
많이 납니다. 군락을 이뤄져있지도 않고 이렇게
산책로마다 가끔씩 등장하면서 우리를 반겨주네요.





소쿠완, 라마섬 트래킹의 종착점



가까우면서도 멀어보이는 소쿠완 입니다.
벌써 산을 내려온지는 한참이 되었는데
V자로 섬안쪽으로 푹파여 들어온 구조라서
배를 타고 바로가지 않은 이상에는
한참을 돌아가야 도착
을 할 수 있답니다.



날씨가 너무 좋아서 걷는것도 조금 지치기 시작합니다.

중간중간에 나무 그늘밑에 벤치가 있어서
걷다가 쉬었다를 반복해봅니다.



온몸이 땀으로 젖어들었지만 오늘처럼 유산소
운동을 흠뻑 하면서 트래킹할 수 있는
이코스를 진짜 사랑한답니다.



저는 벌써 두번째 라마섬 트래킹 코스를 완주한것
같아요. 완전 강추 한국분들도 많이 안보여서 좋아요.
(누가 짧은 홍콩여행기간동안 트래킹 하겠어요)



썰물때는 물이 엄청 빠져서 바닷가로 나와 해산물을
잡는 분들도 몇몇이 보인답니다. 저도 동참하고싶지만
오늘은 참아야겠져?


라마섬 소쿠완: 썰물로 바닥이 보인다


이제 라마섬 트래킹도 종착력을 향해갑니다.

지난번에 한 번 설명드린바 있는
레인보우시푸드레스토랑에서
해산물 한그릇 뚝딱하고 배를 타고 다시
침사추이로 돌아가려고 합니다.

침사추이로 돌아갈때는 레스토랑에서 제공해준
작은 페리를 이용하였습니다. 식사하시는 분들께는
무료로 페리를 이용할 탑승권을 준다는점 참고
하세요.

(페리가 작은 규모라서 살짝 무섭다면
비용을 내고 정식루트를 운영하는 큰 페리를
타시면 된답니다.)



홍콩여행을 오는 분들께.
여행지가 아닌 홍콩 자연 그대로의 멋을 느끼고 싶다면
라마섬 트래킹 코스를 강추드립니다.

<일부 사진 이미지 출처, Trip Advis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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