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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외 여행이야기

[여행] 독일 쾰른 대성당과 쾰른본 국제공항 랜선 여행 [455]

by TechnoMBA 2022. 10.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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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첩에 묵혀두었다가 문득 생각이 나서보니
독일을 잠시 다녀온 사진이 있었네요.



독일에는 참 멋진 건축물들이 많은데
저는 여행으로 가기보다는 전시회를 보러 갔다가
잠깐 들르게 된 도시 독일 쾰른시에서 만난
멋진 건축물에 대해
이야기보따리를 풀어 보려고 합니다.




독일 쾰른 대성당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열리는 일년중 가장 큰 행사는
MEDICA라는 의료기기 관련 전시회입니다.

전시회가 열리는 기간 중 전시장 주변 호텔은
초만원을 이루고 가격이 천정부지로 올라가는데요.



저희도 뒤늦게 예약하고 참관하다 보니
전시회장이 있는 뒤셀도르프에서 숙소를 못 구하고
기차로 한 시간여 떨어진 독일 쾰른시에
숙소를 잡게 되었어요.
(MEDICA 가시는 분들은 몇달전 미리 예약하세요)



쾰른에 위치한 Azimut Hotel Cologne였는데
진짜 방 하나와 욕실 하나 있고 수건 외 제공되는 것이
별로 없었던 기억이 나는데
1박에 50만원 정도는 주었던 거 같아요.
(제가 다녀온 이후에는 실내 리모델링을 하여
객실 컨디션은 좀 나아진 것 같아요)



저녁 6시만 되면 거리에 돌아다니는 사람이 없는
유럽은 인적이 드문드문이랍니다.


상점도 문을 닫고 몇몇 음식점과 펍만이 여는 곳.
이래서 유럽에서는 맥주와 축구 말고는
할 게 없는 것 같습니다.



다음날 아침 일찍 독일 쾰른역 근처에 위치한
쾰른 대성당을 찾아가 보았습니다.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고딕 양식의 성당인 만큼
웅장함의 크기가 남달라 보입니다.



1248년부터 지어지기 시작하여
1880년 완공되기까지 무려 600년이라는
시간의 역사가 고스란히 담겨있는 건축물입니다.

1996년에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되었고
1880년대에는 157미터의 이 성당이 가장 높은
건축물이었다고 합니다.



쾰른 대성당은 중앙에 위치한 두 개의 탑 때문에
이렇게 거대한 모습을 갖추게 되었는데요.



원래 고딕 양식으로 건물을 짓다가 1814년에
설계를 변경하여 네오고딕 양식으로
지어졌다고 합니다.



대성당 건물은 원해 하얀색이었다고 하는데
독일에 위치한 큰 건물이 그렇듯 2차 세계대전 중에
공중 폭격과 매연으로 검게 변했다고 합니다.

(대부분이 전쟁의 여파네요. 과거 동독의 수도
드레스덴을 방문했을 때도 비슷한 기억이....)



최근 대성당에 가보니 여기저기에서 보수공사하는
흔적들이 보입니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인데요.

알고 보니 산성비 탓인지 암석의 부식과 매연에 따른
변색 등으로 심하게 일그러져 가고 있어서
공사는 필연적이라고 하네요.

저희 후세들도 이 멋진 건축물을 볼 수 있도록
이런 보수작업이 잘 끝나주기만을 바라겠습니다.



쾰른 대성당 실내로 들어왔습니다.
밖에서 보는 모습하고 안에서 보는 모습은 실로
다른데요. 우와하고 감탄이 나올 정도로 정말
잘 만들어진 건축물 같아요.

중세 시대부터 건축 되었다는데 그때는 건축기술의
수준도 낮았을 텐데 어떻게 이런 대성당을
만들 수 있었을지 진짜 대단합니다.



내진 기둥에는 14개의 석상들이 자리 잡고 있는데
성모 마리아와 예수, 예수의 열두 제자를 묘사하는 것
이라고 합니다.



대성당 안에는 동방박사의 유물함도 위치하고 있는데
금빛의 화려함과 세월의 흐름을 느낄 수가
있었답니다.



하늘이 까매지고 밤이 찾아온 쾰른 대성당입니다
방문 당시 늦가을 무렵이라서 살짝 날씨가
추웠답니다. 유럽의 가을은 한국의 초겨울로
보아도 될 날씨로 겨울 파커는 필수랍니다.

대성당 주변 상가 거리로 산책을 나왔습니다.
한국과는 달리 이곳은 6시면 문을 닫는다고 합니다.



한국에 돌아갈 때 지인들에게 줄 선물을 하기 위해
이쁜 공예 집에 들어갔는데 여지없네요.
6시가 되니 본인이 퇴근을 해야 한다고
나가라고 하네요. 내일보자며~!!!

진짜 물건 팔 줄 모르는 분들이네요 ㅋㅋ



아니! 어떻게 손님을 문전 박대할 수가?
ㅋㅋ 독일에서는 이렇다고 하네요.

독일에 왔으니 독일 법을 따라야겠죠?
시간을 지키는 것은 미덕이 아닌 필수랍니다.



식당도 문 연 곳이 많지 않아서 이리저리 헤매다
문을 연 식당을 하나 찾았습니다.

중국 음식을 파는 식당이었는데요.
이것도 감지덕지입니다. 맛있게 간단한
저녁식사를 마쳐봅니다.
(맛은 별로였답니다.)




독일 쾰른본 국제공항


MEDICA 전시회가 끝나고 프랑스 파리를
경유하여 한국으로 돌아가는 길입니다.

쾰른본 공항에서 파리까지 비행기가 한편 있는데
에어 프랑스에서 운항합니다.



처음에 왔던 독일 뒤셀도르프 공항까지 가서
가보는 방안도 고민 안 해본 것은 아니지만
캐리어를 끌고 기차를 1시간 이상 타는 것보다는
그래도 숙소에서 가까운 공항을 이용해 보기로
하였습니다.



독일 쾰른이 이렇게 큰 도시인 줄 몰랐습니다.
작은 공항일 줄 알았는데 나름 중형 크기 이상의
국제공항이었답니다. 사람들도 정말 많네요.

쾰른 시내에서는 기차를 타고 접근성이 좋아서
저 같은 초보 여행객들도 공항에 오는데
큰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에어 프랑스 카운터에서 짐을 부치고
공항 안으로 들어왔습니다.

공항 한편에는
작은 제트 비행기가 전시되고 있었는데요.
호기심 많은 아이들에게는 작은 놀이터가
되는 곳이었답니다.

특별하지 않은 비행기 모형밖에 없는데 말이죠.



파리에서 연결 항공편을 이용해야 해서
독일 쾰른의 유명 맥주인 가펠퀄시
사 오지 못했습니다.

(제가 방문하던 시기에는 한국에 극소수만
유통되던 시절이에요)

쾰른 하면 요 맥주가 유명하여
매 끼니마다 마셔왔는데
사 갈 수가 없어서 아쉬웠답니다.



제가 탈 비행 편입니다. 탑승구에서 버스를 타고
활주로를 이동할 때부터 알았어야 하는데
오늘 비행기는 제트 프로펠러 비행기랍니다.

처음 타는 기종인데 유럽은 단거리 노선에서
이 비행기를 자주 볼 수가 있다고 하네요.

살짝 긴장하면서 비행기에 오릅니다.
기내 공간이 우리나라 국내선 자리보다 좁고
좌우로 2명씩 4명이 앉을 넓이로 한 40명 정도가
탑승 가능해 보입니다.



뚱뚱하고 느린 저희 비행기가 이륙 준비를 합니다.
정시보다 30분이나 늦게 출발하네요.

걱정은 했지만 기우였습니다.
생각보다 비행기가 스무스하게 날아갑니다.
그래도 요즘은 제트 비행기 시대라서 프로펠러 비행기는 다시는 못 탈 것 같아요.



한 가지 팁을 드리자면
독일 쾰른에서 오는 비행기라서 그런지
파리 드골 국제공항 터미널 5로 향하더군요.


터미널 5는 기존 터미널 1~3과는 엄청 떨어져
있답니다. 국제선을 갈아타기 위해서는
터미널 1로 이동해야 하는데
터미널 5 입구에서 공항 연계버스를 타고
공항철도역에서 하차하고

다시 터미널 1까지 걸어가야 했다는~
다음부터는 이 비행기 안 탈래요. 너무 힘들어요~!

<일부 사진, 겟바이버스, 위키미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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