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겨울의 문턱
늦가을 대관령 사슴목장 방문 이야기
조금 늦게 쓰는 방문 후기네요.
2025년 푸른 뱀의 해가 시작된지도 벌써
두달이 훌쩍 지나보렸네용.
매년 연초가 되면 느끼는 것이긴 하지만
지난 24년의 시간이 너무 빨리 지나간 것 같습니다.


계획했던 일중에 절반 이상은 해내긴 하였는데
에고고~좀 더 열심히 푸시 했어야
했는데 하는 진한 아쉬움이 남는 한 해였답니다.
서잇님들은 어떠셨나요?
계획대로 수월하게 일이 잘 진행되셨나요?
그랬다면 옆에서 나마 박수 치며
축하해 드리고 싶습니다.

추운 겨울의 문턱
늦가을 대관령 사슴목장 방문 이야기
그럼 오늘 블로그 시작해 볼게요.
대관령 사슴목장
주소: 강원도 평창군 차항길 480-29
연락처: 033) 336-8889
대관령 칼바람과 높은 언덕, 사슴들이 뛰어노는 곳
게으른 블로거는 지난 늦은 가을에 대관령 목장을
찾아갔던 이야기를 들려드리려고 합니다.
지인이 운영하고 계시는 사슴목장이었는데
엄청 높은 산과 골짜기 속에서 뛰어노는
거대한 사슴을 보면 오금이 찌릿~
살짝 무섭기도 하였답니다.

제가 생각하던 그런 귀여운 사슴이
아니더라고요.
하하~산타할부지의 썰매를 이끄는 그런 순록에
가까운 녀석들을 보고 온 이야기랍니다.
영동고속도로를 타고 대관령 IC로 나와
산속 깊숙한 동네. 차항리로 향합니다.
길도 좁고 꾸불꾸불 이런 곳에
사람들이 살고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 시점에
저 멀리 사슴목장이 보이는군요.
아니 정확하게는 사슴목장을 운영하고 있는
사무실이었는데 정말 차갑게 불어오는
추운 바람은 옷깃을 잡고 더 여미게 만드는
무서운 힘을 보여주네요.

귀여운 댕댕이가 외지 사람이 반가운지
뛰쳐나와서 꼬리를 살랑살랑 흔듭니다.
댕댕이는 우리가 무서운지도 모르고
한참을~흔들다가 반응이 없지 제 갈 길을
가버리는 녀석입니다.
사실 저는 일명 방구벌레, 노린재를
엄청 싫어하는데요. 어렸을 적에 요 녀석을 잡으면
풍기던 그 냄새가 싫어서 그러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엄청 많습니다. 제가 태어나서 지금까지
봐온 녀석들보다도 오늘 하루에 본 숫자가
훨씬 많다는~ 어마어마하네요.
여기는 좋은 참나무가 그리도 많나 보네요.
하핫~이 냄새 맡아보신 분들은 어떤 냄새인 줄
아실 거 같아요. 그래도 이 친구들이 출연하는
동네는 공기가 좋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청청 공기를 맡으면서 이쁘고 작은 노린재와
지내는 기분… 뭐 하나를 얻으면 뭐 하나를
희생해야겠지요?


사슴목장에 도착하였습니다.
이 넓은 대관령 산속에 사슴을 방목하여
기른다고 합니다.
차를 타고 비포장으로 되어 있는 도로를 달려
올라가 봅니다. 산등성이에서 보는 농장의 모습.
오늘은 어디로 가셨는지
사슴들이 잘 보이지 않네요.

이쁜 자연산 뽕잎 열매도 하나 따먹고
저쪽 산등성이에는 흑염소들이 보이네요.
아 진짜 대단한 흑염소들 저 높은 산을
뛰어다닙니다. 선두 대장의 지휘에 따라
이리저리 움직이는데
그 모습이 장관이네요.

다시 목장을 둘러보고 내려오는 길.
사슴이 출연하였습니다. 우리 회장님이
목청을 높이니 목소리를 알아듣고
저희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사슴 입장에서는 우리가 이상한 사람들이겠지요.
자기 영역에 들어와 있으니 하핫~

겨울에 하얀 눈이 내려도 이런 산등성이에서
계속 살아간다고 하네요. 보통 사슴은 키워서
뿔을 잘라 녹용으로 사용한다고 하죠.
건강에 최고라서 많은 분들이
요걸 찾는다고 해요.


여기는 닭들도 방목 해서 키운답니다.
사람이 다가와도 무서워하지를 않네요.
요 녀석들. 진짜 건강하게 잘 자라네요.
농장에 온 김에 오리지널 한식도 얻어먹고 갑니다.
근처에 알펜시아 리조트가 있어서 잠깐 들러봤어요.
(방문 시점에) 아직 스키장이 오픈전이라서
마지막 골프 라운딩이 열심히 진행되고 있네요.
오랜만에 대관령의 시원한 바람을 맞고
머릿속에 복잡함을 해소해 볼 수 있어
좋았네요.


추운 겨울의 문턱
늦가을 대관령 사슴목장 방문 이야기
오늘 하루 일정으로 대관령을 다녀온 스토리
여기서 마무리합니다. 즐거운 하루되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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