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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외 여행이야기

인천 홍콩 케시이퍼시픽 CX417편 비즈니스석 탑승 후기

by TechnoMBA 2025. 5.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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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홍콩 케세이퍼시픽 CX417편
비즈니스석 탑승 후기


매년 크리스마스 시즌이 되면 한 해 동안
고생한 나를 위한 보상으로 해외여행을 떠나곤
했지요. 지난겨울에는 어디를 갈까 고민하면서
이곳저곳 검색을 해보았는데
허어~항공권과 호텔 비용이 장난이 아닙니다.

무엇보다도 환율이 급등하면서 진짜
해외여행을 갔다 오면 작년 대비하여서
40~50% 정도는
비용이 더 드는 계획을 수립해야 했지요.



우여곡절 끝에 선택한 여행지는 바로바로
홍콩이었습니다. 그래도 제가 잘 아는 홍콩이
아무래도 낫다고 생각하게 되었답니다.

인천 홍콩 케시이퍼시픽 CX417편
비즈니스석 탑승 후기

이제 여행을 떠나볼까요?


케세이 CX417편 타고 추울 발~!


인천공항에 도착하였습니다.
요즘 공항은 다섯 시간 전에 나와야 안전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덜 하시는데
오늘 아침은 그리 혼잡한 것 같지는
않아 보였습니다.

(뉴스에 속은 건가요? ㅜㅜ)



도대체 얼마나 혼잡할지 미리알 수 없을까요
제가 하나 찾다보니 알게 된 사실이 있는데
인천공항 혼잡도를 미리 예상해 보는 사이트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인천공항 홈페이지에서 들어가서
혼잡도를 검색하면 찾을수 있는데
그날 시간대와 출입구별로 얼마나 많은 인원이
들어오고 나가는지를 알려준답니다.
Red시그널이 예상된다면 진짜 공항에
다섯시간전에는 나가야할지도 몰라요.



오늘은 다행히 혼잡하지는 않아 보이네요.
빨간 시그널이 안 떴으니 평소보다는 사람이
조금 많은 정도라고 이해하면 될듯해요.



케세이퍼시픽 항공은 인천공항 제1터미널에서
출발합니다. K 번 카운터에서 수속을 하는데
비즈니스석은 사람이 많지 않아 5분 컷으로
마무리하였습니다.

누가 공항에 빨리 나오라고 했을까요?
수속도 빠르고 대기하는 줄도
거의 보이지 않았습니다.
요런건 머피의 법칙에 따라 복걸복인가?



5번 출국장을 통해 보안검사 및 출국 수속
받아보도록 할게요.

(사진을 찍을 수는 없으니 후기를 남기면)


보안 수속이 15분 정도 걸렸고
출국 수속은 5분 컷이었습니다.

줄도 비행기 티켓과 여권을 검사한 다음부터
줄을 서서 기다리는 정도였습니다.
제 비행기 출발 시간은 10:05분이었고,
출국장을 들어가는 게 7:50분 정도였으니
이 정도 시간이면 출국하는 데는 충분하였습니다.



이제 출국장 면세점에 들어섰습니다.
필요한 면세품을 잠깐 구입하고
비행기를 타러 이동하려고 합니다.

케세이퍼시픽은 서쪽 끝쪽 48번 Gate를
이용하네요. 무빙 보드가 있기는 한데
걸어서 10분 정도는 생각하고
미리미리 움직이셔야 합니다.



아시죠? 외항사의 경우는 Gate 시간을 칼같이
지킨답니다. 정확한 비행시간을 지키기 위함이지요.
도착해 보니 벌써 입국 수속이 진행되고 있네요.


인천공항:케세이퍼시픽 항공


긴 줄을 뚫고서 저희는 First와 Business Class
전용 Gate를 통해 비행기 안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아하~저희가 탈 비행기가 보이네요.

비행기는 에어버스사의 대형 기종으로
A350-900이랍니다.
비지니스석은 생선 뼈다귀 모양을 뒤집어 놓은 듯한
리버스 헤링본 좌석으로 운영되고 있죠.



사실 요즘 보잉사가 만든 항공기는 좀 그렇지요?
하도 언론에 언급되다 보니 그냥 보잉사
비행기만 봐도 타는 게 조금은 꺼려진다는 사실.

인천-홍콩 구간은 에어버스사의 최신형 항공기가
운영되어서 조금은 마음이 놓이는것 같습니다.


케세이퍼시픽 항공 A350


우리나라 여행객들이 홍콩을 참 많이들 가시는 것
같아 보였습니다. 오늘도 자리는 거의 풀 만석
분위기네요.

자리 컨디션도 좋고 나름 서비스도 좋아서
저는 홍콩편은 꼭 케세이퍼시픽을 이용한답니다.

자리에 앉으면 웰컴 음료수를 먼저 주네요.
물과 오렌지주스 사과주스 이렇게 세 종류였어요.
가볍게 오렌지주스 한잔 마셔봅니다.

(한잔 선택해서 드시면 되요)


A350-900: 비즈니스석


오늘 비행기 비즈니스 좌석수는 38석입니다.
다른 비행기와 비교하면 비즈니스석이 참 많지요.
전체 좌석수를 확인해 보니
프리미엄 일반석 28석, 일반석 214석 포함하여
총 280명을 탈수 있는 비행기입니다.


케세이퍼시픽 항공: 비즈니스석

디스플레이 크기도 엄청 크답니다.
14인치에서 16인치는 되보이는 디스플레이라서
보기에도 너무 편하였답니다.
한국어도 당연히 지원이 됩니다.
사용방법은 다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헤드레스트가 복도 쪽으로 되어 있고
풋 레스트가 비스듬하게 대각선 안쪽이라
창가 쪽으로 향하고 있어
개인 프라이버시를 최대한 보호해 준답니다.

비즈니스석을 자주 타지는 않는 거라서
한번 타게 되면 열심히 즐겨야죠.



좌석 옆쪽에는 헤드셋이 보관되어 있는
사이드 캐비넷이 설치되어 있어요.
여권과 소지품을 넣어놓을 수 있고
작은 거울도 설치되어 있어서 참 편하네요,

USB 충전단자도 있어서 편하게
스마트폰을 충전하면서 여행을 이어갈 수가 있죠.



모니터를 조정하는 AVOD와 독서 등, 좌석을
조정할 수 있는 스위치가 있는 측면 사이드
패널입니다.

디자인이 참으로 깔끔하지요?
비행기에 이렇게 직관적으로 해놓으셔서
참 좋았답니다. 마치 자동차 컨트롤로 같아요.



비즈니스석답게 수납공간이 여기저기 있는 것이
너무나도 좋습니다. 개인 소지 물품은
모두 안쪽에 넣을 수 있어서 참 편했답니다.

이제 자리는 잡았고 준비되었으니
맛있는 조찬은 메뉴를 살펴볼께요.



음료와 와인 등은 무제한으로 제공되지만
술은 기압이 낮다 보니 금방 취하실 수 있어
조금만 드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주스부터 탄산음료, 커피, 차와 와인까지
정말 다양한 기내 음료를 탑재하고 있습니다.



식사 전에 담당 스튜어디스께서 하나하나
무엇을 먹을지 확인을 해주신답니다.
영잘못이다 보니 열심히 설명해 주시는데
하하~조금은 대화하기 어렵기는 하였지요.

(한국 캐빈크루도 탑승하고 있으니 어려우면
한국분을 찾으시면 됩니다.)


조찬 순서는
To Start - Mains - Dessert 순으로
진행됩니다.
다 먹고 나서 보니 40여 분은 걸린 듯~



음식이 나오기 전에 회색 식탁보가 깔리고
뜨거운 핸드타올을 먼저줍니다.
그다음으로 미리 선택한 홍콩식 밀크티와
너츠들로 가볍게 시작이 됩니다.

으흠~밀크티는 비행기에서는
처음 마셔보는데 정말 맛있어요.
홍콩에 진한 밀크티 맛에는 조금은 못 미치지만
비행기 안에서 이 정도면 나름 괜찮지요.


To Start


올리브오일과 발사믹 소스가 들어간 시즌 샐러드,
사과샐러리 샐러드가 포함된 훈제오리 요리
제공됩니다.

식전 빵도 선택할 수 있는데 저는 파슬리가
살짝 뿌려진 마늘빵을 골랐죠. 빵이 부족해서
더 달라고 했더니 바로 가져다주시네요.
히힛~버터가 올라가 고소한 게 맛있네요.


Mains


오늘의 메인 요리는 세 종류입니다.
한국 스타일 비빔밥브로콜리와 돼지고기 탕수육
레몬 파슬리 버터 소스가 곁들여진 연어요리입니다.

저희 가족은 하나씩 다 주문해 보았답니다.
맛이 어떨지 궁금하기도 했고요.
비빔밥은 대한항공에서 나오는 메뉴와 비슷해요.
따뜻하게 햇반이 나오고 준비된 소고기와
각종 나물에 밥을 넣고 그 위에 고추장을 뿌린 다음
쓱쓱 비벼 먹는 메뉴져.



이번에는 연어요리입니다.
감자와 당근, 체리 토마토가 같이 푹 익어서
환상의 조합을 보이는 메뉴인데
제 입맛에는 조금은 짠맛이 느껴지는 메뉴였어요.
그래도 연어는 잘 익어서 너무 맛있었다는…
전체적으로 채소들의 맛도 좋았습니다.



세 번째는 돼지고기 탕수육이에요.
탕수육보다는 조금 매콤하면서 스위트한 맛을
느낄 수 있고 브로콜리가 곁들어졌어요.
나름 메인 메뉴 중에서는 한국 사람 입맛에
맞는 비빔밥을 강추 드립니다.

메인메뉴는 계절과 시즌에 따라 바뀌는 것 같습니다.
작년에도 같은 비행기를 탔을 때는 양고기를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는데 말이지요.


Dessert


식사를 마치면 이어서 디저트 메뉴가 제공됩니다.
중간에 치즈 메뉴도 있는데 여긴 패스했어요.
프랑스산 까망베르 치즈와 크래커, 포도 등이
곁들여지는데 요건 개인에 따라 요청하면 된답니다.

메인 디저트는 과일과 함께 아이스크림이 나옵니다.



시즌별로 나오는 과일은 조금씩 바뀌는 것
같고요. 오늘은 키위와 사과 수박 배가
제공되었습니다.

달달하게 하겐다즈 딸기 아이스크림까지
오늘 제대로 비즈니스석에서 한 끼 식사
잘 먹었습니다.


케세이퍼시픽 항공: 기내엔터테인먼트

이제 식사도 했겠다. 아직 홍콩까지는 비행시간이
한 시간 반 정도 남았습니다. 확실히 비행시간이
길지 않은 인천에서 여행 가기에 적당한 거 같아요.

180도 쫙 자리를 펼치고 한숨 잤어야 하는데
그리 못한 게 아쉬움이 남네요.
잠깐 기내 엔터테인먼트를 살펴볼까요?




처음에 어떻게 사용하나 했는데 버튼 하나 누르고
모니터를 댕기니 바로 시청 위치로 와서 고정되네요.
굿굿~ 일단 화면이 커서 마음에 듭니다.

재미있는 프로그램이 있는지 살펴봅니다.
터치스크린도 되고 AVOD 컨트롤러를 사용해서
선택하셔도 됩니다. 그런데 이건 뭔 일?
로딩 속도와 화면을 넘어가는 것이 느리네요.
화질도 HD 급 정도 되는 것 같지요?



이제 기내 엔터테인먼트는 조금씩 아쉬움이
남는 것 같습니다. 스마트폰에 익숙해지다 보니
속도와 화질 면에서도 높은 성능을 요구하는 현실

전에 A321Neo 비행기를 타고 보니
아예 스마트폰을 거치할 수 있는 공간이 있어여.
직접 연결해서 사용하라고 하던데… *^^*



켄텐츠도 넷플을 많이 봐서인지
조금은 올드하다는 생각이 드는 점이 아쉬웠습니다.
앞으로 개선이 되었으면~

시간이 얼마 안 지나간 것 같은데
기내방송을 통해 기장님이 착륙 준비하라는 말씀이
흘러나옵니다. 벌써 도착했다니
정말 가깝기는 한 거리인가 봅니다.

항공지도를 통해 비행기 아래쪽에 연결돼있는
카메라를 보니 희뿌연 홍콩 하늘.
미세먼지가 한국과 다를 바 없어서
살짝 놀랍기는 합니다.



이제 홍콩 책랍콕 국제공항에 도착하려는 순간입니다.
거의 매년 오는 곳이라 제2의 고향과도 같아
익숙하지만 올 때마다 설레는 기분은
어쩌지를 못하겠네요.

이번에는 홍콩에서 어떤 재미있는 일이 펼쳐질까요?
많은 이야기 남겨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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