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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외 여행이야기

[여행] 홍콩으로 떠난 랜선 여행 - 세계 최대 규모 청동좌불상 [408]

by TechnoMBA 2022. 7.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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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홍콩 란타우섬 여행이야기입니다.

홍콩 란타우 섬은 첵랍콕 국제공항, 디즈니랜드가
위치한 곳으로 무이워, 타이오 지역과 같은
작은 소규모 어촌마을이 자리 잡고 있어
진짜 홍콩 사람들의 삶을 보기 좋은 곳이랍니다.

일반적으로 란타우섬 여행의 출발점은
MTR통총역에서 시작
됩니다.



통총역 B 번 출구로 나오면 바로 앞
시티게이트 아울렛건물이 나오고 이곳에서는
란타우 섬 주요 관광지로 가는 버스를 탈수 있습니다.

또한, 5분 정도만 걸어가면 란타우 섬에서
가장 유명한 청동대불상이 위치한 옹핑 마을로
우리를 데려다줄 옹핑 케이블카도 있답니다.



오늘의 목적지 란타우섬의 상징 옹핑 마을에 위치한
청동좌불상을 만나러 출발해 보겠습니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했던가요?
오늘은 옹핑 케이블카를 운행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방문 당시에는 케이블 로프 교체 작업으로
휴무 기간이었습니다.)



케이블카를 타러 왔는데 운행하지 않는다니?

다소 저희에게는 아쉬운 여정이지만
그래도 버스를 타고 올라가는 방법이 있답니다.



과거 케이블카가 운행하지 않던 시절에는
버스를 타고 갈 수밖에 없었는데요. 좁은 길과
멋진 산경치를 관람하면서 산으로 올라가는 재미가
쏠쏠한 곳이랍니다.



실제로 버스를 타고 가기는 했지만
옹핑 케이블카에 대해 잠깐 소개해 드릴게요.

퉁청역에서 옹핑 마을까지 5.7km 구간을 25분 동안
천천히 케이블카를 타고 유람을 즐기는 코스
입니다.

홍콩국제공항의 비행기 이착륙 모습과 발아래로
지나가는 바다와 사시사철 푸른 홍콩의 산을
감상할 수 있어서 홍콩 여행하는 여행객들에게는
필수 코스로 여겨지는 곳이랍니다.



바닥이 투명한 크리스탈 캐빈을 타고 가보는 것도
심장이 쫄깃쫄깃 해지는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저는 살짝 무서운 것은 사양한답니다. ^^

성인 기준 일반 캐빈 왕복요금은 HK$210입니다.
올라갈 때는 케이블카로 내려올 때는 버스로
즐기는 방법도 괜찮을 것 같아요.

(주말이나 여행 시즌에는 미리 예약 탑승 권장 드리며
크리스탈 캐빈이 좀 더 비싸답니다.)





오늘은 케이블카가 운행하지 않아서
실제로는 버스를 타고 이동하였습니다.

23번 버스가 청동좌불상이 위치한 옹핑 마을까지
15~20분에 한 대꼴로 운행
된답니다.
(자세한 일정은 구글 지도를 이용해서
확인하시면 된답니다.)

버스 요금은 평일 기준 편도 HK$ 18.7이고,
주말에는 HK$ 31
이랍니다.



버스 정류장은 여러 곳 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옹핑 마을까지 가는 만큼 이곳에서 버스를 타야
앉아가실 수 있답니다.

(전에는 이걸 몰라 중간에서 탔다가 서서 간 적도
있답니다. 무려 정상까지 40분 동안)



산을 오르락 내리락하고 좁은 길을 달려서
50분쯤 지났을 무렵 산 정상에 위치한 옹핑 마을에
도착합니다. 옹핑 마을은 포린사원과 청동좌불상을
보기 위해서는 지나가는 길목이라서
꼬옥 들릴 수밖에 없는 곳인데요.



옹핑 마을은 중국 전통양식인 하얀 벽에 검은 기와
형태로 만들어진 마을이랍니다.



마을 안에는 석가모니의 일생을 보여주는
멀티미디어쇼 행사장도 있고, 중국 전통적인 기념품을
판매하는 가게들과 레스토랑
들도 있기는 한데
특별하게 무엇을 사거나 하기보다는 그냥
돌아보면 좋을 곳이다 이 정도로만 말씀드릴게요.





옹핑 마을에서 5~10분 정도 걸어가면
오늘의 목적지가 있는 포린사원 입구에 도착합니다.

청동좌불상이 워낙 크다 보니 아래 입구에서도
보일 만큼 웅장한 자태를 뽑낸답니다.



참으로 특이한게 여기에는 이런 물소들이 한가롭게
풀을 뜯어 먹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어요.

사실 뿔이 달려있어서 살짝 무섭기도 한데
이 친구들은 저희가 와도 놀라지 않고 느릿느릿
움직이며 풀먹는 일을 계속한답니다.



아마도 포린 사원에서 풀어놓고 기르는 것 같은데
하핫~ 한국에서는 도심에 소풀고 키우면 큰일 나겠죠?

이제 청동좌불상을 보기 위해서는 수많은 계단을
올라가야 하는 고행길이 시작됩니다.

힘들게 계단을 오른 뒤에 느끼는 성취감과
부처님을 통해 속세에 바라는 것을 비는 하나의
문화 행사와 같은 여정인 것 같아요.



청동좌불상은 중국 본토에서 10년이 넘는 제작 기간을
거쳐 1993년에 완공된 불상
이라고 합니다.



26미터 높이에, 무게만 202톤으로 동양 최대 규모의
옥외 청동불상
이라고 합니다. 아까 말씀드렸던
계단의 수는 무려 268계단이고요. 이 청동좌불상
옆으로는 주변에 꽃, 향, 램프, 연고, 과일, 음악을
바치는 여섯 범천의 청동 상도 자리 잡고 있답니다.



거대한 청동좌불상의 모습.
이 큰 걸 만든 것은 그렇다 치고 어떻게 이 높은 곳까지
이동시켰을지하는 의구심이 드네요.



청동좌불상에서 포린 사원을 배경으로
사진 하나 남겨봅니다. 옆에 계신 외국분은 정말
열정적이시네요. 소형 드론으로 본인을 촬영하고
계시네요. (근데 여기 드론 띄워도 되나?)



여행 시간이 여유가 있다면 포린 사원도
한번 돌아보길 추천드립니다.

대웅전 뒤쪽에 2014년에 완공된
만불보전이 특히 인상적
이라고 하는데요.
벽면과 천장이 모두 금으로 화려하게 장식되어
있고, 만개의 불상의 모습이 압도된다고 하네요.

사실 저도 포린사원 입구만 산책하고 그냥
돌아갔던 기억이 있는데 다음에 가면 꼬옥 보려고 합니다.



사원 안에는 채식 식당도 있다고 합니다.
간단한 간식과 음료를 드릴 수도 있고, 중국의
사찰음식 맛을 볼 수도 있다고 하니 하핫~
서민적인 홍콩의 사찰음식도 드셔보시면
참으로 좋을 것 같아요.





이제 마지막 장소를 소개해 드립니다.
"지혜의 길"이라는 곳인데요.

포린사원과 청동좌불상을 다 돌아보셨다면
약간의 산림욕을 하면서 깨달음을 얻는 이곳도
가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38개의 나무 기둥이 8자 모양으로 늘어서 있는데
각 나무 기둥에는 삼장법사 현장 스님이
천축국에서 가져왔다는 깨달음의 집약체인
<반야심경> 전문에 새겨져 있답니다.




홍콩 여행을 와서 한곳을 돌아보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하실 수는 없겠지만 저는 홍콩 쪽에
주재원으로 몇 년 있다 보니 천천히 이곳 저것
돌아볼 수 있었던 거 같네요.

반나절 코스로 생각하고 청동좌불상을 돌아보는
여행 홍콩에 오시면 적극 추천드립니다.

<사진 이미지 스틸컷, HK Tour guide, Travel advis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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