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집] 서울 마포 상암동 상암해물, 방송국 사람들이 즐겨 찾는 찐술집 [514]

서울 상암동 방송국 거리.
맛있는 술집들이 즐비하게 있는 곳입니다.

오늘은 디지털미디어시티역 근처에 소문난
해산물 맛집으로 잠행 떠나는 날입니다.
너무나도 인기 있어서 방송국 분들이 많이
찾는다고 하는데...

매일매일 싱싱하고 새로운 해산물을
잔뜩 공수 받아 손님들에게 대접하는 그곳으로
오늘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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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암 해물

주소: 서울 마포구 월드컵북로42다길28
연락처: 02) 6402-1497
영업시간: 17:00 ~ 02:00 (매주 일요일 휴무)

제공되는 해산물은 매일매일 조금씩 달라집니다.
수산시장에서 그날그날 가져오는 해산물이
작황에 따라 바뀌기 때문에 그러는데요.

싱싱하지 않으면 쓰지 않는다는
"상암 해물"만의 철칙을 지키는 것 같습니다.

오늘은 무엇을 주문해 볼까요?
어떤 해산물이 좋은지는 사장님 찬스를
사용하면 가장 좋고요. 음~ 이곳은 회도 판매하지만
그 외에도 매운탕을 비롯 다양한 술안주 거리들이
있으니 주저 말고 찾아오시면 된답니다.

다만, 예약은 필수 미리미리 예약하시고
방문해 주는 센스는 중요하답니다.

오늘의 횟감은 "능성어"입니다.

빨갛고 하얀 생선살이 요 녀석이 따뜻한 곳에서
왔음을 짐작하게 하네요. 맛도 살짝 물컹하고
단맛이 풍겨오는 게 오늘 술안주로 딱입니다.
일명 다금바리와 비슷한 생선으로 이름을
떨치고 있는 녀석이지요.

싱싱하고 맛있다 보니 회 한 점이 솔솔 넘어가네요.
회를 다 드신 뒤에는 지리가 맛있는 건 아시지 유?

그리고 상암 해물에 오면 꼭 먹어봐야 하는 메뉴
"랍스터 해산물 모듬"입니다.

싱싱한 해산물 모듬을 이렇게 훌륭하게 내어주시는
센스. 랍스터님의 하얀 속살이 올라왔는데도
더듬이가 움직이는 모습을 보니 살짝 사람은
잔인하다고 생각하면서도 입맛을 다시는
저의 모습을 보고 웃고 말지요.

부드러운 노란 속살의 참 멍게와 돌멍게,
바다의 고단백질 석화들, 전복과 소라, 가리비와 낙지,
개불과 해삼 등 바다의 보물들이 골고루
상위로 올라왔습니다.

어느 것을 먼저 손을 대야 할지 고민을 하게 만드는
정말 한상 그득한 해산물 총집합이었습니다.

이제 싱싱한 해산물과 맛있게 친구들과
소주 한잔했다면 마무리는 하얀 국물의 지리로
마무리하면 좋을 것 같네요.

빨간 매운탕도 맛있기는 하지만 아무래도 제대로 된
생선의 뼈를 넣고 끓여주신 지리의 국물 한 숟가락이
오늘처럼 추워진 날씨를 이겨내는데
제격이 아닐까요?

"상암 해물" 제가 자주 찾는 단골집이면서
항상 올 때마다 감동하고 돌아가는 맛술 집중에
술집이라고 할 수 있답니다.

오늘 하루 상암동에 오셔서 싱싱한 제철 해산물
한번 맛보시면 어떨런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