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서울 상암 술맛집 이자카야 맛집 벽과 담 [535]

서울 상암동에서 찾은 술맛집.

사실 도로변에 작은 가게라서 그냥 지나칠 법도 한데
왠지 많은 분들이 그곳을 찾아간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저도 한번 가봐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일본식 이자카야 주점이 위치한 곳.
근처 직장인들에게도 인기 만점이라는데
어떤 곳일지 궁금하지 않으세요?

오늘 저와 함께 술한잔 하러 떠나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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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과 담

주소: 서울 마포구 월드컵북로54길 17 107호
연락처: 0507) 1368-5457
영업시간: 11:00 ~ 24:00(일요일 휴무)

날씨가 많이 춥습니다. 손발이 꽁꽁 얼 것 같은
날씨가 계속되네요. 오늘은 처음 방문하는
이자카야 술맛집 벽과 담을 가보려고 합니다.

제가 자주 출몰하는 지역에 있다 보니
눈팅으로만 지켜보았던 곳인데
왠지 오늘은 맛있는 이자카야 음식이
댕기는 날이라 “여기 가자” 하고
그냥 들어가 버렸답니다.

손님들이 꽉 들어찬 이자카야입니다.
구석 쪽에 한자리가 비어있고 그곳으로
재빠르게 몸을 움직여 봅니다.

사람이 많다는 것은 그만큼 인기 있다는
반증이기도 하겠지요.

겨울에다 보니 통통한 굴관련 요리와
태산 나베. 이건 뭔지 궁금한데?
아마도 고기를 태산같이 쌓아놓은 메뉴인가 봅니다.

오호호~ 왠지 맛있을 것 같은 느낌인데요.
이름도 색다르고 한번 주문해 봐야겠습니다.

테이블은 4명 정도 앉기에 딱 맞는 사이즈입니다.
전기 레인지가 빌트인으로 되어 있고
웬 주문하는 리모컨인가 했는데
불의 세기를 조정하는 녀석이었답니다.

은은한 웜 화이트 불빛이 가게 내부를
비춰줍니다. 그리 밝지는 않지만 이런 일본식
이자카야에서는 이 정도 불빛이 아주
분위기를 좋게 만다는 것 같네요.

날씨가 춥긴 하지만 시원한 맥주 한 잔이 생각납니다.
하얀 크림 라인이 맛있는 아사히 생맥주입니다.

일본 여행 가면 참 많이 마시던 맥주인데
물론 저는 산토리라는 맥주도 정말 맛있더라고요.

맥주와 함께 기본 안주도 제공됩니다.
가미된 콩과 야채샐러드 코을슬로, 단무지입니다.

콩 한 점 우적우적 씹으면서 시원하게 맥주 한 모금으로 목을 축여 봅니다.

키야~!! 이맛에 맥주를 마시나 봅니다.
살아있네~!!! 이 맛~!!!!

겨울철에 먹는 영양만점 굴전입니다.
바삭하게 튀김옷을 입고 나왔습니다.

양이 많지는 않지만~ 음 굴의 맛과 향이
살아있는 것 같습니다. 확실히 겨울이 제철인
굴이라서 꼭 먹어봐야 한답니다.

  
요렇게 주신 간장소스에 찍어서 드시면
더욱도 맛이 좋아지는 것 같아요.

오늘의 메인 술 메뉴 태산 나베가 나왔습니다.
솔직히 요게 맛있는 줄은 잘 몰랐는데
옆에서 시키는 것 보고 따라시켰답니다.

산더미같이 고기가 쌓여있는 녀석입니다.
슬슬 온도를 가해주면 산더미처럼 수북하던
고기가 익혀지면서 슬슬 나베의 모습을
보여주기 시작합니다.

완전 침 한가득인데 언제까지 기다려야 할까요?
생각보다 조리시간은 조금 걸리는 것 같아요.
안주에 목마른 분들은 요것 말고
다른 메뉴도 주문하셔야 할 것 같은데요?

점점 산더비같은 샤브샤브 고기도 작아지고
고기 안으로 숨어있던 숙주나물이
자태를 보여준답니다.

이제 어느 정도 먹을 준비가 다 된 것 같네요.
숙주와 대창 그리고 고기를 한 점 집어서
특제 소스장에 찍어 먹으면 와우~감탄사가
절로 나오는 맛있는 나베요리입니다.

다 드신 뒤에는 우동사리를 추가하시면
더욱 풍미 넘치는 마무리를 할 수 있답니다.

국물이 이제 살짝 쫄아들면서 제대로
진한 맛이 살아납니다. 음~!칼칼한 이 맛을
보니 밥 한 공기도 뚝딱 더하고 싶네요.

서울 상암동 술맛집 벽과 담.
오늘 처음 와보았는데 메뉴가 다 맛있습니다.

정말 오길 후회 안 했다는 느낌이 드는 곳
술 한 잔 생각날 때 찾아오기 좋은 곳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