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 상수역 빙수양갱 맛집
금옥당 서교점
최근 날씨가 무척 더워진 것 같습니다.
따뜻한 햇살을 받으며 점심 먹고 산책하는 것이
일과였는데 너무 더워서 오후에 걷는 것은
포기하고 저녁 무렵에 나가서 걸어봐야겠습니다.
더워지면 한 번쯤은 생각나는 디저트가 있죠?
바로바로 팥빙수입니다. 미침 홍대를 갔다가
너무나도 유명한 금옥당이 바로 앞에 보이는 거예요.
물어보지도 않고 발걸음을 샤샤삭 옮겼답니다.
홍대 상수역 팥빙수 양갱 맛집
금옥당 서교점
오늘 맛있는 빙수와 양갱 먹으려 한번 가볼까요?
금옥당 서교점
서울 마포구 어울마당로 39
영업시간: 12시~22시
연락처: 0507) 1433-4040
금옥당은 빙수 맛집이라기보다는 양갱 맛집으로
더 알려져 있습니다. 양갱도 하나 선물용으로 구입하고
여름에는 시원한 생딸기 빙수와 팥빙수를 맛보기 위해
가끔씩은 찾는 곳이랍니다.
빨간 벽돌로 지어진 이쁜 건물에
세월의 흔적이 살짝 묻어 있는 듯한
이름을 갖고 있는 어찌 보면 추억을 찾아 떠나는
방문객들이 자주 찾는다고 할 수 있을 것 같네요.
양갱 상점 금옥당. 실내가 넓지는 않습니다.
정문 바로 옆에 비치되어 있는 패드에
전화번호를 입력하면 대기인수가 확인이 되는데요.
오늘은 웨이팅 번호가 20번입니다.
별도의 대기장소를 갖추고 있어서 앉아서
기다리다 보면 시간은 빨리 지나가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대기번호 20번이면 한 30분 정도는
기다려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다른 대기하는 손님들도 그냥 등록만 하고
가버린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점점 번호가
줄어들고 이제 저희 차례가 되었습니다.
뭐가 맛있길래 이렇게 대기하는 분들도 많을까 하고
혼자 중얼거리다 이제 안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제일 먼저 보이는 모습은 양갱을 파는 곳이었습니다.
어린 시절 할머니가 주시던 팥 양갱을 비롯하여
백앙금, 고운 앙금, 단호박, 공주 밤, 호두, 밀크티
해남고구마, 보성밭차 양갱 등 다양한 종류의
양갱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재료 본연의 맛, 향 식감을 생각해서
설탕의 양을 줄여 당도를 낮추고 좋은 맛을
제공한다고 합니다.
하나하나씩 맞춤형으로 원하는 것을
선택하여 담을 수도 있고 아니면 금옥당에서
선별하여 놓은 세트 조합을 선택하실 수도 있답니다.
부모님이나 지인들에게 선물하기 좋게
포장해 주니 정말 받는 사람도 기분이 좋을 것 같네요.
가격은 4구 세트가 14,700원
낱개 가격은 3천원~4천원 정도로
아주 싸지는 않은 편이랍니다.
방문 후기를 보니 생 딸기 빙수를 많이들
드시는 것 같은데 저는 팥을 엄청 좋아하는 만큼
100% 국내산 팥을 사용하여 만들었다는
서울 빙수를 주문해 보고, 시원하게 오미자도
한잔 마셔보려고 합니다.
서울 빙수의 사이즈는 크지 않습니다.
놋그릇에 담아져 나오는데 우유를 갈아만든
얼음 위에 사뿐하게 국내산 팥이 올라가 있고
떡을 눈처럼 데코 해놓으셨네요.
최근에 가격이 조금 올라서 11,000원입니다.
작년 이맘때에는 10,000원이었던 거 같은데
물가 오르는 속도가 장난이 아닌 거 같아요.
일단 비주얼은 합격점입니다.
양이 적다는 것이 흠이지만 팥을 아주 잘 삶아
놓고 설탕도 많이 들어가지 않아서 담백하면서도
팥 고유의 단맛이 느껴지는 팥빙수입니다.
아이들도 엄청 맛있어하더라고요.
여름의 별미는 바로바로 요 팥빙수 아닐까요?
부모님의 손을 잡고 아이들과 함께 오기
정말 좋은 곳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주차장은 보유하고 있지
않습니다. 홍대 근처 주차장에 주차하신 뒤에
걸어와야 한다는 점이 조금 단점이라면 단점 아닐까요?
즐거운 하루 보내시길 바랄게요.
(주말에는 정말 주차가 어렵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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