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해외 여행이야기

[여행] 가마쿠라 에노시마섬 스라시동 현지인 맛집 키무라 [834]

by TechnoMBA 2024. 9. 26.
728x90
반응형
가마쿠라 에노시마섬
스라시동 현지인맛집 키무라


슬램덩크의 성지 가마쿠라 지역을
돌아보기 위해 걷고 걷다 보니
벌써 배가 출출해졌습니다.

무엇을 먹어야 할까 고민하던 찰나
에노시마섬에 가면 맛있는 잔멸치 덮밥을
먹어야 한다는 지인의 추천에 따라
손가락을 열심히 눌러 찾아낸 집이랍니다.



가마쿠라 에노시마섬
스라시동 현지인 맛집 키무라

맛집 탐험 시작해 볼까요?


키무라 (Kimura)

1-Chome-6-21, Enoshima, Fujisawa, Kanagawa 251-0036
Open: 12시~8시 (매주 월/화/금 휴무, 확인 필요)
전화: +81) 466-22-6813



스라시동? 에노시마섬에 가면
꼭 먹어봐야 한다는데
솔직히 어떤 음식인지 처음에는 잘 몰랐죠.

일명 잔멸치 덮밥이라고 하는데?
삶은 멸치나 생멸치를 개취에 따라 덮밥 메뉴
먹는다고 하니 조금은 생소한 느낌이었습니다.



해외 나오면 맛집을 찾기 힘들 때 구글 찬스를
종종 사용한답니다. 구글이 추천하는 리스트를
따라가면 어느 정도 중간 이상하는 맛집
찾을 수 있기 때문에 좋은 것 같아요.

오늘 이곳 저것을 찾아보다가
일본 현지인 맛집으로 키무라가
가장 유명하고 평점이 좋아서 찾아보게
되었답니다.



일단 웨이팅 리스트가 있다는 것은
맛집은 맞는 것 같고요. 대기 리스트에
한국 분들이 없는 것을 봐서는
잘찾아온것 같네용.

여행을 다니면서 맛있는 음식을 먹으러 갈 때
한국 분들이 많이 오지 않는 곳으로 찾아가면
현지인 그대로의 맛을 느낄 수 있어서
정말 좋은 것 같아요.



저희도 대기 리스트에 이름을 올려놓고
호명하기를 기다려 봅니다.
참으로 독특한 게 여기는 혼자서 식사하러
오는 분들도 많은 것 같아요.

저희 앞 두 팀도 혼자 오셨더라고요.
일본 여행은 혼자 해도 좋고 혼밥도 모라고 하는
사람이 없어서 정말 이런 점은 좋네요.



오늘의 추천 메뉴도 보입니다.
일본어를 도통 못하다 보니 구글 렌즈로
번역해서 이해하는 상황이네요.



대기하는 시간은 참으로 긴것 같아요.
앞에 단 두 팀뿐이었는데
정말 회전 속도가 느리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래도 위안을 받는 것은 저희 뒤에도
다른 3팀의 대기가 더 생겼다는 것이죠.



20여 분쯤 지났을까요? 이제 순서가 되었나 봐요.
야호~!! 이제 맛있는 한 끼 식사를
즐길 수 있게 되었습니다.



문을 열고 가게 안으로 들어가자
제일 먼저 보이는 풍경. 가게가 살짝 번잡해 보이긴
합니다. 작은 수조 쪽에도 무언가 싱싱한
해산물이 들어 있기는 한거 같은데
흡사 우리나라의 횟집이 떠오르는 풍경입니다.



1층은 혼자 오신 분들을 위한 바 테이블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2인 이상 손님들은
2층에 별도 자리가 준비되어 있는 것 같아
보였는데 정말 식당 건물에서 풍겨지는
시간의 역사가 대단하다는 것이 느껴지네요.



좁은 계단을 올라서 2층으로
올라가 봅니다. 좌식 테이블이었는데
한 8석 규모 정도 되는 넓지 않은 자리였습니다.

오랜만에 식당에서 양반다리 하고
먹을 생각을 하니 살짝 힘들게 걱정되네요.



일본어를 못하는 저희에게 일본어 메뉴판을
주셔서 영문 메뉴판을 부탁드렸더니
가져다주셨답니다.

한국 분들이 많이 오지는 않는지
한국 메뉴는 준비되지 않았다고 하시네요.



나름 다양한 메뉴를 갖추고 있는 키무라
구글에서 다양한 리뷰어들의 글을 보니
한결같이 시라스동과 생선조림을
먹어보라고 추천을 하시네요.

이럴 때는 추천 찬스가 최고이지요.
방문하신 선배님들을 따라 주문해 봅니다.



가게는 정겨움이 넘쳐흐르지요?
한국의 종로 골목 뒤에 숨어 있는 맛집에
찾아왔다고나 할까요?



초록의 풀과 파란 하늘을 바라보는 경치
저곳에 앉고 싶었지만 아쉽게도 저희는
안쪽에 자리에 앉은 찬밥 신세.

들어오는 순서대로 자리를 배정해 주시다
보니 저희가 들어올 때는 저곳에 손님이
이미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죠.



식기를 세팅해 주시고 작은 그릇에
해초무침과 비슷한 걸 주시는데
먹어보니 짭조름하고 단맛이 나는 게
맛있습니다.



아 참~요 말씀도 드려야 하는데 음식이
나오기까지 주문하고 20여 분은 더 기다리셔야
한답니다. 한국 분들은 기다림을 싫어하시지만
맛있는 것을 드신다는 생각에 조금은
기다려 주시길 미리 양해를 구해봅니다.


생선조림 정식(금눈도미조림)
2,530엔


생선조림 정식입니다.
금눈도미조림과 밥, 된장국이 같이 나옵니다.

노란색의 큼직한 눈이 있는 빨간 생선이라
이것 때문에 이렇게 불리나 봅니다.



오랜 시간을 기다린 만큼 맛은 진짜 최고입니다.
진한 간장 양념이 적절하게 배어있고
살짝 달콤한 맛도 느껴집니다.



생선은 적당하게 잘 조려져서
살도 너무나도 부드럽습니다.
와우~ 흰쌀밥에 그냥 먹으면
딱 좋을 것 같네요.



생선조림을 먹어봐야 한다고 추천하는
이유를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만, 다른 메뉴와는 달리 조림을 만드는
시간이 많이 걸린다는 것을 고려해서
주문하셔야 할 것 같아요.



스라시동(Nama, Fresh Whitebait)
1,360엔


비린 냄새가 난다고 싫어하는 분들도 있지만
저는 생멸치 덮밥을 주문하였습니다.

생으로 먹는 법과 쪄서 먹는 법이 있는데
비린내 때문에 먹기 힘든 분들이라면
쪄서 먹는 것도 나름 괜찮아 보였답니다.



간장을 이용해서 살짝 간을 맞춘 뒤에
밥에 쓱쓱 비벼서 먹으면 그만이죠.

저는 비린내도 크게 못 느꼈고 너무나도
부드러운 잔멸치의 식감이 좋아서
다음에 온다고 해도 생멸치도 다시 먹겠습니다.



기다림은 한 시간이었는데 먹는 속도는
진짜 엄청 빠르네요. 오늘 메뉴선택은
정말 잘한 것 같습니다.

제 블로그를 보고 에노시마 섬으로 여행 가신다면
키무라 여기 꼭 들여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오늘 전체 메뉴는 요렇습니다.
선택하는 게 어렵다면 오늘의 메뉴를
주문하시면 된답니다. 보통은 시라스동이
하나 정도는 끼어 있답니다.



한 가지 꼭 아셔야 할 것은 현금 매장이랍니다.
카드는 사용이 안 되니 미리 현금은 준비해서
가셔야 한다는 사실. 일본에서는 현금만 받는
매장이 많다는 것 알고 계시지요?
특히 요렇게 도심을 떠나면 더욱 그런 것 같아요.

에노시마역 근처에 키쇼쿠아란 곳도
한국 분들이 많이 가던데 조금 걸어올 시간이
된다면 여기 방문해 보시는 게 더 나을듯합니다.

(1월~3월 기간에는 생스라시동은 못 먹는다고 하네요)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