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강화 동막 해수욕장, 얼어붙은 바다는 처음이지? [83]

날씨가 춥다고 하여 집에서 방콕할수는
없는 일입니다.

​위드 코로나 시대에는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면서도 여행을 통해
나만의 힐링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게
바로 코로나 스뚜레스를 이겨내는 방법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오늘은 자연이 만들어낸 멋진 걸작품을
이번 포스팅을 통해 소개드리려고 합니다.

저희 꼬꼬마도 난생 처음 보는 새로운 광경에
너무너무 신이났다고 합니다.

바로 눈이 내린듯하면서도 눈이 아닌
"얼어붙은 바다"의 모습입니다.

지구와 달간의 인력 차이때문에 서해바다는
특히 썰물때에는 바닷물이 빠지면서
갯벌이 드러나게 됩니다.

근데 오늘따라 이상합니다.

시커먼 갯벌이 있어야 할 자리가 이상하게
눈이 내린것처럼 군데군데 하얀색의 눈덩어리를
볼 수 있었습니다.

눈이 소복히 쌓여있는 사막과 같은
형태로 바닷물이 빠지자 넓은 갯벌이 금세
하얀색으로 뒤덮혔습니다.

마치 시베리아 벌판에 서있는 느낌입니다.

출처 : 브런치

오늘 방문한 장소는 바로
강화도에서도 유명한 해수욕장인
"동막 해수욕장"입니다.

AI인플루엔자 고병원성 바이러스 때문인지
초지대교를 통해 들어가는 길목에서
소독약으로 한차례 샤워를 하고서야
드디어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도, 어렵게 강화도에 입도하였는데
한겨울에 이런 멋진 광경을 볼수있다는 사실에
감동 감동 그자체입니다.

코로나 상황이라 사람이 많지 않을줄 알았지만
오산이었습니다.

​
다른 분들도 강화된 사회적거리두기 때문인지
몰라도 실내가 아닌 실외활동을 즐기러
나온 듯하였고

특히 동막 해수욕장은 모래밭과 갯벌사이의
간격이 좁은 해수욕장으로 유명하였는데
오늘은 갯벌 지역이 하나의 커다란
얼음판으로 변한 모습입니다.

사진으로만 보면 이곳이 바다인지
아니면 눈덮힌 넓은 호수인지 사실 쉽게 분간이
되지 않습니다.

저희도 말로만 듣던 얼어붙은 바다가
어떤지 직접 확인을 해보기 위해
모래사장으로 내려가 보았습니다.

물이 빠진 자리는 살짝 살얼음이 얼어 있습니다.
사람한명의 무게정도는 지탱해줄만큼
많이 얼어있고요.

썰물이 나가는 이 짧은 시간에 이렇게 빨리
얼어버릴 수 있는지 참 신기하기만 합니다.

정말로 바다에 눈이 내린걸까?
생각하면서 실제로 보니
썰물로 인해 바다 수심이 얕아지면서
살짝 살얼음이 얼어 슬러쉬 상태인
처음보는 신기한 광경이었습니다.

눈으로 생각했던 하얀색의 물체는 다름아닌
바닷물이 얼어버리면서 물에 포함된 소금성분이
눈처럼 보였던 것 같습니다.

참 신기한 모습입니다.

바다에는 소금성분이 2.5~3%정도
함유되어 있어

바닷물의 어는점은 섭씨 -1.91도로
강물이나 호수, 담수보다 빙점이 낮습니다.​

따라서 소금기가 있으면 잘 얼지 않는데
올 겨울은 얼마나 추웠는지 바닷물이
살짝 슬러쉬하게 얼어버릴 정도입니다.

와우 정말 다시봐도 너무나도 이쁩니다.

마치 겨울왕국처럼 바다까지
온 세상이 얼어버린 상황에서
마치 얼음을 밟으면서 즐거움을 느끼고있는
우리들의 모습이란 ^^

여름 휴가철 이후 잠잠했던
강화도 서쪽 바다의 명물 동막해수욕장에
이래서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는 것 같습니다.

원래 눈위에 하는 장난인데
바다위에 저만의 발자국을 남겨봅니다.

조금 있어 밀물이 들어오면 모두모두
사라져버릴테지만 제가 다녀갔다는 흔적을
살짝남겨두고 가고 싶습니다.

동막해수욕장은 백사장이 넓지 않고
약간 좁으면서도 긴 해수욕장입니다.

해수욕장 끝편에는 산책할 수 있는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는만큼 시간을 갖고 천천히
돌아보시는 느림의 미학을 갖아보는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바닷가 바로옆에는 요렇게 해송 숲이
잘 조성되어 있고 깨끗하게 관리되고 있네요.
​
날씨가 영하 10도를 오르락 내리락하면서
너무 추운 날씨때문에 밖에 오래서있기는
힘들지경입니다.

저희 팀말고 다른 팀들도 잠깐씩 산책하고
사진찍고 돌아가는 분위기입니다.

밀물이 들어오고 해가 바뀌면
오늘 보았던 이런 멋진 장면을 보기위해서는
1년을 더 기다려야겠져?

추운 겨울이 가기전에 아직까지
이런 바다가 만든 멋진 자연의 모습을
보지못하였다면 이번 주말
한번 가족끼지 다녀오시면 어떨까요?

(코로나 방역 수칙은 꼭 지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