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국내 여행이야기

[여행] 경남 산청 가볼만한 곳 - 도랑품은 청정마을 벽화를 만나는 관정 벽화마을 [66]

by TechnoMBA 2020. 12. 13.
728x90
반응형

가을이 깊어가는 시점에
오랜만에 시골 동네를 방문하였습니다.

​한번쯤은 꼬옥 와서 사진으로 남겨보고 싶던곳
바로 경남 산청에 위치한 "관정 벽화마을"입니다.

​지금도 40여 가구가 이곳에 실제
거주하고 있고, 벽화로 알려져 있다기 보다는
산청의 명물 딸기 농사를 비롯해 다양한 농업에
종사하는 농민들이 거주하는 마을이라고 생각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관정마을 입구에 들어서자 곳곳에 보이는 감나무들.
감이 주렁주렁 달려있는 모습이
확실히 가을이 깊어졌음을 알려줍니다.

​동네는 그냥 평범했습니다.

​관정마을 벽화가 만들어지기 전까지는 말이져.
시골에 있는 그냥 그냥 그런동네....

​하지만, 벽화가 그려지면서 마을분위기는
좀더 밝고 이쁜 모습으로 바뀐것 같습니다.


관정마을 벽화는 2017년에 조성되었습니다.

​진주 명문대인 연암공과대학교 학생들과
한국국제대학교, 경남과학기술대학교 동아리
학생들이 모여서 벽화를 그렸다고 합니다.

​(저도 실제 모습은 보지 못했습니다.)

​한 두달 걸려서 완성했는데요. 나중에 알고보니
산청군에서도 어느정도 재료비등은 지원해 준것으로
되어 있네요 ^^


자 이제 마을의 벽화를 보러 출발합니다.
통영의 명물. 동피랑 벽화마을에도 가보았지만
그곳과 비교한다면 이곳은 조금은 부족해 보입니다.

​(그림의 실력이나 다양성 측면에서는
조금 부족해보입니다.)

​다만, 마을은 벽화로 인해 생동감있게 바뀐
느낌입니다. 아직까지 사람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아서
그런지 벽화를 보러온 사람은 저희들 밖에 없습니다.

​벽화를 보고 산책하고 있으면
신기하게도 머릿속이 맑아지고 마음이 편해지는것
같아 좋습니다.

​진짜 벽에 페인트칠하고 그림하나 그렸을뿐인데
너무나도 멋져보입니다.


오늘 날씨는 너무나도 맑고 좋아서
마스크를 쓰지 않고 돌아다닐 수 있었습니다.

​(동네 주민 한 분도 만나지 않을만큼
정말 조용한 동네입니다.)

​마을 한 곳 전체가 벽화로 인해서
미술관으로 변신한 느낌입니다.

​이번 그림은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놀이를
하는 아이들인가요? 재미있는 그림이네요.


이름 모를 누구의 집은 하늘색으로 칠해지고
이쁜 들꽃들의 그림으로 장식되어 있네요

​색감 표현이 너무나도 아름다운 것 같습니다.
저도 나중에 기회가 있다면 이런 벽화 작업에
참여한다면 의미있는 일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 그림은 신랑신부에게 축복하면서
아이를 가져다 주는 그림인가요?

​어떤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지는 잘은 모르지만
그냥 막 생각해 봅니다.


이제 마을의 중간 정도를 돌았습니다.
가을 풍경을 배경으로 뛰어노는 우리들의 모습 등
우리 동네 사는 풍경을
벽화로 그여 놓았네요.

​ㅋㅋ~그리고 칠공주집이라고
그려진 벽화 주인집은 정말로 칠공주님이
사시는 집인지 궁금 궁금해 집니다.


이제 윷놀이를 비롯한 우리 아이들의
노는 모습이 그려져 있습니다.

​벽화 뒤의 집은 상당히 오래되어 보이는데
벽화만 본다면 새집으로 생각할수도 있겠습니다.

​그리고, 윷판을 보니 윷놀이 한번 해보고 싶은 충동이...


이제 관정 벽화마을의 끝입니다.

​마을회관 근처의 정자로 부터 시작하여 동네 한바퀴
돌고 내려오면 한 20여분은 걸리는
그리 크지 않은 마을입니다.

마지막 벽에 그려져 있는 군고구마와 군밤장수
그림이 어찌보면 쓸쓸하고 외로운 이 시골집에
사람들이 많이 찾고 대화할 수 있는 상황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것을 의미하는건 아닐지
모르겠습니다.

경남 산청에 가실일이 있다면 가볍게 산책하는
느낌으로 "관정 벽화마을"을 들리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아직 알려진 곳이 아니라서 편의시설등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냥 눈팅으로만 즐길 수 있는
그런 곳으로 봐주시면 좋겠네요.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