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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 맛집&카페 어때요?

[맛집] 지리산 토종 한우를 맛보는 곳, 단성갈비 한우프라자 [153]

by TechnoMBA 2021. 5.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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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산청까지 가는 길은 멀기만 합니다.
매번 똑같은 길을 가지만
항상 갈때마다 느낌은 틀린것 같아요.

어떤 날은 너무 빨리가서 아쉽기도 하던데
오늘은 웬지 너무 오래걸리는것 같아요.

나름 금요일 오후 일찍 출발했는데도
중부고속도로는 항상 그렇듯....차가 많네요.

수도권을 지나면 괜찮겠지 하고
생각하며 오늘도 운전대를 잡고 음악을 틀고
콧노래를 흥얼거려 봅니다.


중부고속도로를 타고 남쪽으로 내려가다가
대전IC를 지나 대전통영고속도로로
갈아 타고 한 두시간 정도 달리니
밤이 되서야 단성 IC부근에 도착했습니다.

벌써 저녁 8시.
늦은시간이라 집에 들어가서
저녁을 직접 해먹기에는 너무 늦어서
간단하게 저녁을 먹기로 했습니다.

어디를 갈지 고민끝에 동네맛집으로 유명한
단성갈비에서 단백질 보충
하는것으로 결정!!


단성IC출구로 나와
첫번째 신호등에서 우회전 하면
바로 큰 간판이 눈에 띄어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저도 이 동네 일년에 한두차례씩은 꼭 오는데
단성갈비는 처음으로 가게됐네요.

아무래도 사람이 많지 않은 곳이라서
다른 음식점들은 거의 문을 닫아서
솔직히 선택할수 있는 곳이 많지 않았어요.


늦은 시간임에도 손님이 많은것 같아요.
근처 다른 한우 고깃집이 있는데
그곳은 이미 모두 불이 꺼졌네요.

코로나 여파는 이곳 단성읍도 마찬가지인듯
식당하시는 분들에게 있어서
손님이 없다보니 매출손실이 커져
아예 식당을 닫거나 단축 운영을 하는 것 같아요.


빨리 코로나가 사라지고
예전처럼 마스크 쓰지 않아도 될날이
하루빨리 왔으면 하네요.

단성갈비 한우프라자 영업마감은 9시 입니다.
입구에 비치된 방명록 작성하는것은 필수고,
손소독제도 한웅큼 바른뒤에
식당으로 들어갔습니다.



확실히 단성갈비가 동네분들에게
맛집으로 유명하다고 들었는데
그 이유를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식당 바로 옆에 지리산 토종한우를
직접 다루시는 정육점이 같이 붙어 있다보니
질좋은 한우를 산지에서 직접 공수하고
보관시간이 짧다보니
싱싱한 고기맛을 느낄 수 있어서
그런게 아닐까 생각
되네요.


정육점에서는 한우도 직접 판매하고 있습니다.

식당에서 드실분이 아니라면
고기를 좀 사서 집에 가셔서 구워드시는것도
좋을 것 같아요.

오늘은 준비된 분량이 다 팔렸는지
국거리용 고기만 일부 남았습니다.

2등급이기는 한데 정말 서울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가격
으로 팔고 있습니다.
서울로 돌아갈때 좀 사서 가야겠어요.

단성갈비에 들어와보니 왼편은 정육점으로
오른편은 식당으로 운영
되고 있습니다.


이제 마감시간이 다되어서 그런지
저희에게 9시까지만 영업한다고
다시 설명해 주시네요.

간단히 식사만 하고 갈꺼라고 했더니
얼른 좋은 자리를 내어 주십니다.

저희 꼬맹이들이 귀여우셨는지
너무 친절하게 대해 주셨어요.
(사장님이 아이들을 참 좋아하시는듯)


식당은 홀과 주방이 바로 붙어있는
안을 들여다 보는 오픈형 구조입니다.
(요런 오픈형 구조 참 좋은 것 같아요)

"단성갈비"
단성읍에 위치한 식당치고는 큰편입니다.

지리산 등산객들이 자주 찾는 동네라서
이렇게 크게 운영하시는듯 합니다.
(그래도 나름 장사는 잘되시는듯)


이곳은 지리산 청정 한우 암소만을
취급한다고 되어 있어서
고기맛이 엄청 궁금
해지네요.

몇년전에 미국 동부지방인 렉싱턴 지역을
여행하다가 현지식당에서 스테이크를
먹었던 기억이 떠오르네요.

한국에서 먹는 미국산 쇠고기는
그렇게 싸고 맛이 없었는데
실제 미쿡에서 먹었던
스테이크는 정말로 입에서 살살 녹는
최상품
이었습니다.
(결국 수입업체가 문제인 것 같아요)

이래서 현지에서 직접 먹는음식이
맛있는것 같아요.


메뉴판을 보고 잠시 고민하다가
꽃등심을 주문하였습니다.

아곳은 불판위에 기름을 잘먹으라고 한건지
종이 호일을 올려주십니다.

맛있게 한상 한우를 구워먹을 수 있는
준비는 이제 끝났습니다.


한우를 주문하니
이와 곁들여 먹는 반찬도 세팅해 주셨습니다.

도라지와 고추절임도 포함되었는데
특히 도라지는 향긋한 향과 함께 오도독
깨물어먹는 식감이 좋아

정말 맛있었던 기억이 나네요.

다른 반찬들이야 머 어느 고깃집 가도 나오는
그런 한상입니다.


드디어 꽃등심이 나왔습니다.
고기 색깔이 예술인것 같아요.
도축후 냉동보관 시간이 짧아서 그런지
선분홍색을 띄고 있고
마블링도 적절하게 들어
있어서
눈으로만 보아도 맛있을 것 같은
예감이 드는건 저만 그런건 아니겠져?

한우인만큼 살짝 불에 익혀서
질겨 지기전에 먹어야 겠습니다.

고기가 정말 부드럽고 맛있습니다.
살짝 잘 익혀서 그런지 몰라도
육즙을 머금고 있는 고기향이
입안에 그득
해 졌습니다.


꼬맹이들의 입맛은 거짓말을 안한다고 하는데
정말 맛있는것 같습니다.

개눈 감추듯 고기가 사라지는걸 보니
저희 꼬꼬마들도 지리산 한우 암소고기 맛이
정말 좋다는 것을 인정
하네요.


가격도 그리 비싸지는 않은편이니
이 동네에 방문 계획이 있다면
한끼 식사로는 정말 좋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너무 많이 익혀 드시면 안되는건 아시져?
살짝 덜익힌듯 먹어야 제맛인것 같습니다.


고기를 먹고 식후에는
한우국밥과 물냉면도 주문하였습니다.
한우국밥은 국거리용 소고기가
너무 많이 들어가 있어서
진짜 고기반, 국밥반으로
완전히 제취향저격
입니다.

정말 맛있어요 ^^
다만 물냉면은 시원하게 후식으로
한그릇 드신다고 하면 말리지는 않겠지만
맛있다라고 하면 글쎄요
그냥 평범한 그냥 냉면이라는 점은
알아두시면 좋을 것 같아요.


이제 식사를 다 마쳤습니다.

식후에 차를 한잔 드시라고
이렇게 문 옆에 준비된 공간이 있습니다.
오늘의 차는 옥수수 차네요.

날씨가 좀 풀렸다고는 하나
저녁이 되니 살짝 쌀쌀하네요.

따뜻한 옥수수차 한잔 먹으면서
몸에 온기를 느껴봅니다.

서울에서 산청까지 가는 길은 멀기만 합니다.
매번 똑같은 길을 가지만
항상 갈때마다 느낌은 틀린것 같아요.

어떤 날은 너무 빨리가서 아쉽기도 하던데
오늘은 웬지 너무 오래걸리는것 같아요.

나름 금요일 오후 일찍 출발했는데도
중부고속도로는 항상 그렇듯....차가 많네요.

수도권을 지나면 괜찮겠지 하고
생각하며 오늘도 운전대를 잡고 음악을 틀고
콧노래를 흥얼거려 봅니다.


이제 식사도 하고 배도 든든해졌으니
다음 목적지를 향해 출발합니다.

오늘 하루도 참 긴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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