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이런 맛집&카페 어때요?

[맛집] 40년 전통 평양냉면 전문점, 북한산 만포면옥 본점 [163]

by TechnoMBA 2021. 6. 15.
728x90
반응형

오늘은 40년 전통의 평양냉면 전문점
만포면옥을 다녀왔어요.

1972년 개업한 이래 한곳에서 쭈욱 가업을
이어가며 자리를 지키고 있는 곳인데요.

저도 최근에서야 알게된
평양냉면 맛집입니다.

나름 은평뉴타운에서 6년정도 살다보니
이 동네 맛집은 한번쯤은 다돌아본거 같은데
이곳은 오늘 처음으로 방문하게 되었네요.


만포면옥에 주차하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식당 바로앞에 한 20여대 정도는
한번에 주차할 수 있는
넉넉한 공간
을 가지고 있습니다.

주차안내요원을 따로 두고 있지는
않는것 같고요.
빈곳에 알아서 주차하면 되는
그런 시스템입니다.

그러다 보니 일부 얌체 운전자들은
차를 아무렇게나 주차하고 들어가는 경우도
종종있네요.


만포면옥 본점의 위치를 좀더 설명드리면
북한산국립공원에서 송추쪽으로 가는
북한산로 중간쯤에 위치
하고 있어요.
(차량을 이용하지 않을경우
3호선 구파발역에서 704번 시내버스를
타고 이동 가능합니다.)

점심시간이 조금 지날 무렵에 왔는데도
손님이 정말 많습니다.

확실하게 맛집 인것은 인정합니다.
이 멀리까지 손님들이 많이온다는 것은
그만큼 이집의 맛은 보장한다는걸
말해주는게 아닐까요?


식당의 기본은 맛이니까요.

들어가기전에 코로나 시대인만큼
안심콜 한통걸고 사장님께서 온도체크해서
문제없으면 이제서야 입장이 가능
합니다.

조금은 불편한 일이지만
코로나를 예방하는 차원에서
우리모두 감수해야할 일인 것 같습니다.
(이 부분은 철저히 하시는것 같아요)


제 지인 중 냉면 매니아가 있어 물어보니
이 집 평양냉면이 맛있기로
손꼽는다
고 하네요.
(방송에도 여러차례 소개된 맛집입니다.)

갠적으로는 제가 먹어본 평양냉면집은
다 맛있었던것 같아요.

특히 거리때문에 회사 근처에 능라도를
자주가게 되는데요.
그곳과 비교하면 이곳은 약간 간이 세면서도
입에 딱 맞는다라고 표현해야할까?

딱 그정도 차이나는 우열을 가리기 힘든
맛집인것 같아요.


메뉴판을 보면 약간 올드 냄새가
뿜뿜나옵니다.
일부러 이렇게 오래된 느낌을
살리시는 건지는 모르겠지만요.

한장 넘겨서 보니
이곳은 1972년에 오픈했다는 내용이
자세히 설명되어 있습니다.

옛날 사진인것 같은데 현재있는 건물하고
큰 차이는 없어 보입니다.
한결같이 한 곳에서 자리를 잡고
손님을 받고 있는 평양냉면 맛집

다시한 번 인정합니다.


고 박정희 대통령부터 정치인사들이
찾았던 맛집이었으며,
건너벽에는 SBS에서 만포면옥이
방영되었던 흔적
이 남아있네요.

과거 방송 내용을 살짝 살펴보니
3대에 걸쳐 가업을 이어가고 있다고 하며
방송에서는 육수에 대한 비법을 소개
했네요.

평양냉면의 핵심인 육수를 만드는 법은
먼저 양지를 삶은 다음 기름을 빼 재숙성한뒤
사용한다고 합니다.


고기를 숙성시킬때에는
4년된 개복숭아청에서 씨만 건져내 불린
녹두와 섞은 뒤 삶은 양지와 함께 넣고,
이어 파 뿌리와 양파 껍질을 태워 만든 재를
덮는 숙성과정을 거친다고 합니다.

이후 숙성된 양지를 끓여 식힌 육수를
동치미와 적절한 비율로 섞으면
냉면육수가 완성되는
그야말로 정성이 가득한 요리 비법
입니다.


이제 주문을 하기위해 메뉴판을 한번 볼까요.
특별한 것은 없습니다.
평양냉면과 어복 쟁반, 옛날 불고기 등이
메인메뉴입니다.

저희 꼬꼬마들은 냉면을 좋아하기는 하는데
즐기는 편은 아니라서
어른들은 냉면으로 꼬맹이들을 위해서는
옛날 불고기를 주문하였습니다.


식사가 나오기 전에 먼저 주전자를 주시길래
물인가 했더니
면을 삶은 육수를 내어주셨네요.
소소한 맛이지만 좋네요.


먼저 옛날불고기가 준비되어집니다.
이 불판 기억나시나요.

어렸을때 즐겨먹었던 불고기 불판입니다.
국물이 단짠하고 해서 정말 조아라
밥과 비벼서 먹었던 추억이 떠오르네요.


이제 옛날불고기가 불판에 올려지고
살살 온도를 올려봅니다.

가격이 너무 비싸지 않고 적절한듯해서 보니
호주산 소고기를 사용했다고 합니다.

한우로 하면 맛있긴 할텐데
그렇게 하면 너무 비싸져서
사람들이 찾지 않는다
고 하네요.

그러다 보니 최상은 아니지만
최선의 맛을 내기 위해 호주산을
선정
한것 같습니다.


옛날 불고기는 언제 먹어도 맛있는것 같아요.
진짜 오리지널 한우 옛날불고기를
드시고 싶다면 양재동 사리원불고기를
추천
해드릴께요.

그집 정말 맛있습니다. ^^
물론 최상급 한우를 사용하는만큼
가격은 조금 세다는 점
은 잊지 마세요.


곁들여지는 반찬들도 나름 괜찮아 보입니다.
한끼 먹기는 제격인것 같아요.

저희 꼬맹이들도 밥 한그릇 뚝딱입니다.
더달라고 아우성이네요
(엄마아빠는 언제 밥먹니..?)


이제 만포면옥에 하이라이트
평양냉면이 등장
하였습니다.

저는 갠적으로 함흥냉면을 좋아하는데
요즘은 평양냉면의 맛에 푹 빠진것 같아요.

그냥 싱승생숭한 국물에 면을 먹는 건데도
함흥냉면에서는 느끼지 못한 무언가가
딱~꽃히는것 같아요.

저의 식성도 변해버렸는지
요즘은 평양냉면을 즐겨찾고 있습니다.


비빔냉면은 양념이 조금 과한 느낌이 있어요.

평양냉면의 본연의 맛보다는
약간 양념장 맛에 묻혀버리는 것이 있어서
갠적으로는 평양물냉면을 드시는것을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개인 호불호에 따라 다르긴 하겠지만
평양냉면 맛집으로는 이 곳 인정합니다.

다만, 서두에도 말씀드렸지만
제가 능라도 맛에 길들여지다보니
이곳은 좀 간이 세고 육수가 진하다
라고
이야기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래도 많은 사람들이 들리는 맛집인건
틀림없으니 이 동네 찾으신다면
한번 들려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오늘도 맛점 하고 갑니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