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북한산성쪽으로 나들이 나왔습니다.
가을되니 등산객들이 장난이 아닙니다.
북한산성 주차장도 항상 만원 조금만 늦게오면
주차할 곳이 없어서 그냥 갓길에 주차하고
산행한다는 사실을 잊지 마세요!
오늘은 북한산성 나들이 온김에
근처 맛집을 찾아와 보았습니다.
저희 부모님도 참으로 좋아하는 식당이라서
한달에 두어번꼴로 방문하는 것 같네요.
바로 북한산 등산로 입구에 자리압은
"산들애 건강밥상"입니다.
이미 이곳은 한식 맛집으로 유명한 곳으로
동네 어르신들도 자주 찾는 장소입니다.
아! 물론. 등산객들도 하산시에 꼬옥 찾는 곳중에
하나랍니다.
주차장이 그리 넓지는 않습니다. 식당앞으로
한 10대 정도 주차 가능한 공간이 있고,
주차장이 만석일 경우 근처에 공영주차장에
주차하고 오셔야 합니다.
(다른건 다 좋은데 너무 인기있는 식당이라서
주차공간은 늘 부족하답니다.)
완전히 한식요리에 자신있는 집인듯
들어가는 출입구 옆으로 제 14대 조리명인
지희숙이라고 크게 붙여놓았습니다.
이름을 걸고 음식을 만든다는 자랑이자
실력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이제 명인의 집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입구부터 빽빽하게 음식관련 인증서와
연예인들이 서명판들이 가득차 있습니다.
오늘도 조금 늦게 왔다고 대기번호 3번입니다.
그래도 요 정도 기다림은 있어야 맛집
아니겠습니까?
카운터 바로옆 냉장고에는 청국장을 비롯하여
각종 반찬류를 판매하고 있는게 보이네요.
(필요하신 분들은 식사하고 가실때 하나
구입하셔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산들애 건강밥상"은 1인 1식이 원칙입니다.
아무래도 다른 곳과 비교해서 저렴한 가격에
반찬이 풍성하게 나와서 그러지 않을까 하고
생각해 봅니다.
이제 저희 차례가 되어서 자리를 잡았습니다.
코로나 시국이다 보니 테이블마다 칸막이를
해 놓았습니다.
메뉴판은 특별하게 준비된 것은 없습니다.
메뉴가 그리 많지 않아서 사람 인원수에 따라
적당하게 시키신뒤에 나눠 드시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그래야 다양하게 맛보실 수
있다는 사실~
주문을 하면 바로 반찬을 세팅해 주십니다.
갈때마다 반찬이 바뀌곤 하는데요.
오늘의 메뉴를 한번 보도록 하겠습니다.
가장 기본이 되는 샐러드와 김치가 준비되었고,
저희 꼬꼬마들이 좋아하는 브로컬리 무침,
취나물과 바다의 영양소가 듬뿍들은 톳무침,
그리고 잡채까지 정말로 백반집에서 한끼먹어도
부족함 없는 반찬이 세팅되었습니다.
솔직히 공깃밥 하나 주문해서 그냥 먹어도
될 정도로 반찬구성이 너무나도 잘 되어 있네요.
저는 같이 사는 부모님을 모시고 여기 오다보니
개인별로 다양하게 음식을 주문하였습니다.
오늘은 전통발효청국장, 코다리구이, 불맛제육볶음,
불맛쭈꾸미볶음의 전메뉴를 하나씩 주문해
보았습니다.
먼저 코다리 구이가 나왔습니다.
북한산에서 코다리를 가장 잘하는 집은
이곳보다도 "코다리밥도둑"이 먼저 알려졌습니다.
코다리 하면 그 집이었는데, 산들애의
코다리도 살이 통통하고 간이 잘 배어있어서
정말 맛있습니다.
튼실한 몸통하나 짝 들고 먹는 맛이 정말이지
요건 글로 표현하기가 어렵네요
불맛 제육볶음과 불맛 쭈꾸미 볶음은 약간
호불호가 나뉘는 것 같아요. 숯불향을 그대로
머금고 나와서 먹을때 향긋한 숯불 냄새를
느끼면서 드실 수 있습니다.
고기를 좋아하는 분들은 제육을 해산물을 좋아하는
분들은 쭈꾸미를 선택할 수 있도록 메뉴를
고른 것 같고 조리 방식과 양념은 비슷한 것을
사용하는 것 같아요.
갠적으로는 둘다 맛있지만 쭈꾸미는 보통은
살짝 익혀나오는 정도에요. 아무래도 바싹익히면
질겨질까봐 신경을 써서 센불에 살짝 조리해서
마무리하는듯 살이 탱탱하고 연하답니다.
이곳에서 가장 많이 드시는 메인메뉴인
"전통발표청국장"입니다.
테이블 사이드의 전기불판에서 조금 데워서
먹는 방식인데요. 청국장의 구수한 냄새와 맛이
우와 진하고 너무나도 좋습니다.
오늘 나온 메뉴를 요렇게 한곳으로 모아봤습니다.
조리명인이 준비하는 한끼 식사 참으로 푸짐하게
먹을 수 있어서 정말 좋은 것 같습니다.
히힛~나중에 부모님 모시고 한번 오신다면
정말정말 좋을 것 같아요. 식사후에 북한산을
살짝 보면서 구경하는 것도 하나의 묘미가 되겠네요.
마지막으로는 감자전을 주문하였습니다.
솔직하게 "산들애 건강밥상"에서 추천하고 싶은
메뉴 1순위는 감자전입니다.
완전히 감자전을 새롭게 해석한 명인의 작품입니다.
일반적으로 감자전을 잘게 갈아서 불판에
동그랗게 구워내는게 일반적인데 이곳의 감자전은
감자채를 썰은것을 직접 불판에 구와내어서
겉은 바삭하면서도 속은 부드러워지는 환상의 맛을
만들어 내었답니다.
여기 오시면 꼬옥 먹어봐야할 음식이에요.
오랫만에 "산들애 건강밥상"에서 맛있는 한끼
식사 하고나니 졸음이 몰려옵니다.
저멀리 멋진 북한산을 뒷배경으로 삼아
자연의 여유를 즐기면서 먹는 한식요리한번
맛있게 같이 즐기셨으면 합니다.
즐거운 하루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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