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한국인의 밥상, 포항 죽도어시장에서 만나 대게맛집 연다라 횟집 [237]

대게를 먹은 기억을 돌이켜보면 가장 맛있게
먹었던 집은 구룡포항에서 였습니다.

확실히 포항이나 구룡포 요쪽동네를 가야
맛있는 대게를 먹을수 있지 않나 생각됩니다.

이번에는 조금 철지난 포스팅을 해드릴 것 같네요
다녀온지는 조금 시간이 지났구요.
경북 포항에서 유명한 죽도 어시장 방문기입니다.

사실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곳이다 보니
주차하는 것도 만만치는 않습니다. 겨우겨우
주차를 한뒤에 싱싱한 해산물을 접하러
시장으로 나섰습니다.

"죽도어시장"은 싱싱한 해물이 항상 그득합니다.
코로나로 인해 지금은 힘든 시국이지만
상인들의 표정을 보면 웃음이 가득한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지난번 "한국인의 밥상" 프로에서 본적이 있던
기억이 어렴풋이 생각나서 저희는 "연다라 횟집"에
가보기로 하였습니다.

여기 다른집도 싱싱한 횟감들이 그득하기는 한데
오늘은 웬지 이집이 끌리는 날인가 봅니다.

솔직히 이곳 말고도 포항 죽도 어시장에는
정말정말 맛있는 집이 많으니 잘 아는 집이 없으면
구냥 하나 골라 들어가면 될 것 같네요.
(너무 호객행위하는 집은 피하세요. 요건 진리~)

대게로 유명한 영덕과 구룡포가 그리멀지 않아서
일까요? 수조마다 대게와 홍게가 가득차 있네요.

오늘은 이 멀리까지 왔는데 대게한번 먹고 가야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망설임없에 대게세트를
주문하였습니다.

저희가 방문한 날은 마침 "대게 스페셜 코스"는
주문이 안된다고 하여 "박달스페셜" 2인세트를
주문하였습니다.

세트 구성은 알찬거 같습니다.
박달대게와 모듬회, 물회, 해물과 매운탕이
나오는 코스로 되어 있네요~

먼저 차려지는 스끼다시들입니다.

웬만한 횟집 저리가라 할정도로 푸짐한 양이
준비되어집니다. 꼬꼬마들이 좋아하는 감자튀김
구성도 정말 굿입니다. ^^

TV에 나온집들은 촬영때와 실제가 많이 다르다고
하던데 "연다라횟집"은 꼭 그런거 같아 보이지는
않네요.

회를 나오기전까지 요렇게 스끼다시로 입맛
다시면서 냠냠냠 배를 살짝 채워봅니다.
구냥 이렇게 나오는 해물도 신선하고 맛이 넘좋아요.

아구아구 맛있어라~포항까지 참 잘왔어요 ^^

오늘의 메인메뉴인 "박달대게"와 "모듬회"가
나왔습니다. 대게는 찌는 시간이 필요하다보니
주문하고 한 20분은 걸렸던거 같아요.
(그전에 모듬회를 먼저 제공해주셨네요. ^^)

모듬회는 여러종류의 생선이 섞여져 나오는데
광어와 볼락이나 도미류인가요? ^^
먹는데 바쁘다보니 어떤 녀석을 회로 먹었는지도
살짝 가물가물해지네요.
분명히 이모님이 열심히 설명해주셨는데...

회는 약간 숙성회로 제공해준다는 느낌이 들어요.
회가 질기지 않고 적당히 먹기좋은 식감이었어요

이제 20분이 지나고 박달대게가 나왔습니다.

하얀 속살이 꽉차있는 대게를 먹기위해서 이 정도 기다리는 것은 아무것도 아니랍니다.

특히, 박달대게는 대게중에서도 가장 살이 꽉차있는
놈으로 짠맛도 덜하고 살도 탱탱해서 정말정말
맛있다고들 합니다.

회도 맛있고 대게도 맛있고, 거기에 여름 더위에
퍼펙트한 물회까지 곁들여 지니
이런 더위에는 참 좋을것 같지유~

횟집의 마무리는 역시 시원한 매운탕입니다.

저희는 빨간 국물대신에 시원한 지리를
선택하였는데요. 국물이 진하게 잘 우려나와서
너무나도 맛있네요.

그리고, 대망의 하이라이트입니다.

매운탕과 함께 준비되어지는 게딱지 볶음밥.
게딱지에 맛잇게 볶아 주시는 밥까지 한입하고 나면
오늘의 포항죽도어시장 먹탐사는 이걸로
끝입니다. ^^

경주에서 포항까지 오다보니 시간이 조금 걸리기는
하였습니다. 구래도 맛있는 박달 대게와 함께
모듬회를 먹은만큼 확실히 원기 보충하고 갑니다.

즐거운 하루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