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천년간 23번의 침략을 받았으나
단 한번도 함락된 적이 없는 절대 정복되지 않은 도시
"콘스탄티노플"
성의 서쪽을 제외한 동남북 3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요새로 총 길이 22Km에 달하는
3중의 성벽이 가로막고 있는 말그대로
난공불락의 요새.
아무도 하지 못한 일을 해내기 위한
메흐메드 2세의 위대한 전쟁이 시작된다.
요즘 들어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를
관심있게 보고 있습니다.
오늘은 오스만 제국의 황제 메흐메드 2세에 대한
이야기 "오스만 제국의 꿈" 입니다.
프롤로그
Prologue
에전에 내서널 지오그래픽에서도 방영한적이 있는데
바로 난공불락의 요새 "콘스탄티노플"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콘스탄티노플은 서쪽에 거대한 3중 성벽과 해자가
있어서 침입이 어렵고 동남북쪽으로는 바다가
둘러싸고 있는 천연의 요새입니다.
동쪽과 북쪽 사이의 골든혼으로 배가 들어가서
취약한 성벽을 공격해야 승산이 있는 싸움이지만
긴 주철사슬이 콘스탄티노플에서 무역도시인
갈라타까지 800미터나 길게 이어져 있어서
이마저도 쉽지 않습니다.
메흐메드 2세는 길이 약 8.2미터에 구경이
약 900mm로 400~600Kg의 달하는 돌포탄을
1.5Km까지 날려보낼 수 있는 당시로서는
실로 엄청난 규모의 청동대포를 만들어 약 두달여동안
서쪽 성벽 공격을 진행하였고
골든혼의 안쪽으로 진입하기 위해
무역도시인 갈라타앞 숲을 가로질러
배를 옮기는 대단한 계획을 실행시키게 됩니다.
(사전에 갈라타를 협박해 내편으로 돌려놓는
메흐메드2세의 정치력도 놀랍습니다.)
제노바 함대가 도착하기 전에 전쟁을 끝내야하는
메흐메드 2세와 최대한 성을 수비하여 시간을
벌어야 하는 주스티니아니 롱고
결국 성벽도시 방어 전문가인 주스티니아니 롱고가
지키는 성벽을 오스만투르크 정예병사인 예니체리를
앞세워 뚫어내고 천년동안 함락되지 않았던
콘스탄티노플은 오스만 투르크에게 점령되면서
비잔틴 제국의 화려한 시대도 막을내리게 됩니다.
시대적 배경
Historical Background
오스만 투르크 제국은 발칸반도와 아나톨리아를
중심으로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 3대륙에 걸쳐
광대한 영역을 지배하던 국가입니다.
(과거 터키가 오스만투르크로 불리었답니다.)
1299년 아나톨리아 내륙의 오스만 가지라는
베이(부족장)가 다스리던 작은 나라로 시작해
정복전쟁을 통해 룸 셀주크 멸망이후
난립했던 여러소국들을 병합하며 성장하였고
아나톨리아를 장악하였습니다.
마침내 1453년 건국 이래 2,200년을 이어온
로마제국(비잔티움 제국)을 정복하며
교통과 무역의 요지인 콘스탄티노플을 장악,
수도로 삼고 이를 중심으로 사방으로 진출하며
그 당시에 강력한 패권국가가 되었습니다.
넷플릭스 오스만제국의 꿈은
1453년 콘스탄티노플을 함락하던 여정을
그려내고 있습니다.
한때 비잔틴제국으로 불린 1453년 당시
콘스탄티노플은 4차 십자군 전쟁이후 나라의 재정이
매우 부족한 상황이었습니다.
또한, 4차 십자군 전쟁이후 로마 카톨릭과 종파가
달랐던 콘스탄티노플(그리스 정교회)는 카톨릭과는
철천지 원수가 되고 이 처럼 힘이 약해진 시기에
메호메드 2세가 처들어 오면서 나라는
몰락의 길을 걷게 됩니다.
3인3색
Character
<오스만투르크의 술탄 메흐메드 2세>
메흐메드에게는 위로 형이 둘이 있었는데
첫째는 그가 태어나기 전에 죽었고, 둘째인 알리도
알수 없는 이유로 교살당해 결국 왕위를 이어받을
사람은 메흐메드 밖에 없게 됩니다.
메흐메드는 어릴적부터 오스만 제국내에서
재상을 수없이 배출한 명문 가문인 할릴 피샤를 통해
통치자가 되기 위한 엄격한 교육을 받게 되고,
터키어, 그리스어, 프랑스어, 히브리어, 아랍어 등
5개 국어를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등 능력을 보이나
과격하고 즉흥적인 성격을 고치지 못하는
아직 어린아이였습니다.
1444년 마침내 12세 나이에 오스만 제국 역사상
최연소 술탄에 오르나 예측 불가능한 그의 자질때문에
그의 아버지인 무라드 2세는 다시 제위에 오르고
부왕이 사망한 1451년 19세의 나이가 되어서야
진정한 술탄으로 태어나게 됩니다.
이후 부왕의 재즉위 사건으로 깨달은 바가 많아진
메흐메드는 교양있는 군주, 종교적 관용을
베풀줄 아는 군주로 태어나고, 할릴 파샤를 설득하여
콘스탄티노플 전투에 나서게 됩니다.
<콘스탄티노플의 황제 콘스탄티노스 11세>
콘스탄티노플의 마지막 황제
콘스탄티노스 11세는 힘이 약한 군주로서
비잔틴 제국을 통치하고 있는 황제입니다.
천년의 난공불락 요새를 믿고 오스만투르크와의
전쟁에 나서지만 맹렬한 공격에 당황하고
결국 바티칸과 유럽에 사절을 보내서
군사적 지원을 요청하는 한편...
당대 최고의 성벽방어 전문가인 제노바 용병
주스티니아니 롱고에게 전쟁이 끝나면
렘노스 섬을 주기로 약속하고 용병으로 고용하는등
콘스탄티노플을 살리기 위해 빠른 행동을 실행하는
인물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결국 마지막 전투에서 콘스탄티노플의 주민들을
지키다가 생을 마감하게 됩니다.
<제노바 용병 주스티니아니 롱고>
콘스탄티노스 11세의 요청을 받고 용병으로
전쟁에 참여합니다.
약 400명으로 구성된 제노바 용병 부대는
전투력이 최강인 부대로 대부분의 병력이
석궁병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해적이다 보니 석궁을 잘 쏴야했던가 봅니다.)
원래는 해적으로 이집트 배를 공격하다가
제노바 공국에 수배를 당하게 되자 이를 피해
용병으로 고용된 인물로 영화에서는 엄청 잘생기고
호감형인데다가 싸움도 너무 잘해서
약간 환타지 인물같은 느낌도 납니다.
오스만 제국의 군대를 여러번 격퇴하며
성의 함락을 최후까지 저지해보지면
그의 힘으로도 마지막 공격을 막을수는 없습니다.
최후의 전투 전날 그가 콘스탄티노플을 떠났다면
멋진 용병으로 기억되었을텐데 사랑하는 사람
혹은 갑자기 집념이 생겨서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용병이었지만 결국 비잔틴 제국의 일원으로
최후를 맞이하게 됩니다.
이야기를 끝내며
Ending Story
그 누구도 해내지 못한 결과물을 만들어낸
오스만투르크의 술탄 메흐메드 2세
역사라는 것은 지난번 마르코폴로를 통해
소개드린바와 마찬가지로 승자의 기록이다보니
너무나 멋지고 찬란한 정복자의 내용만
표현되는 것 같아 살짝 아쉬움이 듭니다.
이번 영화 역시 그랬지만 결국 승리는 술탄이
만들어내지만 이를 위해 희생한 많은 이들이
죽음이 있었기에 달성되지 않았을까 생각되네요.
에휴~이런 영화보면 전쟁은 일어나지 말아야한다는
작은 진리를 다시금 느끼게 됩니다.
<출처: 넷플릭스 이미지 스킬컷, 위키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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