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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 맛집&카페 어때요?

[맛집] 싱싱한 해산물과 전복칼국수 맛집 남해 녹진정 [436]

by TechnoMBA 2022. 9.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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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휴가지로 선택한 경남 남해.

동네 지인으로부터 맛집을 소개받아
찾아가는 길이랍니다. 경남 진주에서 출발하여
차를 타고 한 시간여 달려 도착한 남해 삼동면.


창선도에서 남해도로 들어가기 위해
창선교를 건너면 도착하는 아름다운 마을이랍니다.



하늘이 너무나도 파랗다 못해 새파랗습니다.
한낮의 뜨거움을 느낄 수 있는 미세먼지 제로의
맑은 날씨입니다. 이곳은 특히 죽방멸치잡이로
유명한데요.

남해군의 창선도와 남해도 사이 물길이 좁고
물살이 빠른 조족 해협을 이용해
죽방렴을 설치하고 멸치를 잡는다
고 합니다.

여기서 잠깐? 죽방렴은 뭐지??

죽방렴

물살이 드나드는 좁은 바다 물목에 대나무발 그물을 세워 물고기를 잡는 원시어업. 조족 해협이 좁고 물살이 빠르다 보니 죽방렴을 이용해 상품의 멸치를 잡는다고 합니다.
(지식백과)


죽방렴으로 잡은 남해 죽방멸치는
그물에 걸려 부서지거나 모양이 변한 게 없고
그물로 잡은 멸치보다 스트레스를 적게 받아
상품 중에 최상품으로 인정받는다고 하네요.

그물을 쳐놓고 밀물과 썰물 타이밍을 이용해서
멸치를 잡는 원시어업 전통방식을 고수한답니다.




남해맛집 녹진정

주소: 경남 남해군 삼동면 죽방로 25
연락처: 0507) 1383-1943
영업시간: 11:00 ~ 15:00 (매주 수요일 휴무)


삼동면에 자리 잡은 전복 칼국수와 해산물 맛집.
"녹진정"이 오늘 가볼 맛집입니다.

특이한 점은 점심시간에만 영업한다는 것인데요.
하핫~정말 시간 잘 맞춰 가셔야 한답니다.
안 그러면 식당에 가셨다가 헛걸음하실 수 있어요~!



전복은 완도 양식장에서 전국에 70%를
공급하는 만큼 전복하면 완도가 떠오르는데요.

"녹진정"은 남해안에서 가장 신선한 상태의 전복을
관광객들에게 대접하고 싶은 마음에서
식당을 열고 영업을 시작
했다고 합니다.



영업시간은 오전 11시 ~ 오후 3시입니다.
2시 반에 주문 마감이라고 쓰여있기는 한데
사실은 재료가 소진되면 더 일찍 마감한답니다.
(네이버로 예약하고 방문하시는 것도 가능함)

저희가 오늘 1시 반에 도착하였는데 마지막 손님
이었답니다. 오늘은 재료가 소진되어 조금 더 일찍
문을 닫으셨다고 하네요.



가게 바로 앞으로는 멋진 남해바다인 조족 해협이
흐르고 있습니다.
마침 점심때에는 썰물 때인가 봅니다.
물이 빠져나가는 속도가 장난이 아니에요.

이쁜 갈매기와 바다를 바라보면서
사진도 찍어보고, 소중한 하나의 추억을 남기면서
우리 차례가 오기를 기다려봅니다.



녹진정의 뜻은 한자 그대로 풀이하면
푸른 나루터의 마음
이네요.


바다 포구에서 자연의 밥상을 손님에게
한 끼 식사를 내놓는다는 마음이 느껴지는
이름인 거 같아요. 영업시간이 짧은 것도
손님들에게 음식을 정성스럽게 내놓고 싶어서
집중하고자 점심시간만을 운영하는 것 아닐까요?



저희 차례를 기다리는 동안 식당 옆을 둘러봤어요.
죽방멸치를 파는 곳인데요. 한편에 뭔가 반짝반짝하는
생선을 말리고 있어서 신기한 듯 가보았답니다.

작은 갈치 새끼인 풀치라고 하는데 요것도
말려서 국물 재료 등으로 쓰이는가 봅니다.
제 입장에서는 조금 클 때까지 놔두었으면 하는
바람이지만 갈치가 한성질 하는 만큼 그물에 걸려
올라오면 바로 죽기 때문에 그런 게 아닐까
혼자 생각해 봅니다.




녹진정의 대표 메뉴는 전복 칼국수와 전복죽입니다.
그리고 해물모듬이 있는데요.

해물모듬전복, 산낙지, 해삼,
피꼬막, 멍게, 문어숙회, 새우로 구성
됩니다.
물론 날마다 생물 상황에 다라 해산물의
종류는 바뀔 수 있다고 합니다.



오늘은 바다한상 4인 세트를 주문했어요.
전복칼국수 4인과 해물모듬(대), 전복회 또는
전복구이를 선택
할 수 있어요.

칼국수는 오천원을 추가하면 전복죽으로 변경
가능
한 만큼 가족들의 취향에 따라 죽이나 칼국수를
선택해서 드시면 될 것 같아요. 가족단위로 오면
개별 주문보다는 세트 주문 구성이 더 괜찮은 것 같아요.



주문을 받은 다음에 조리를 시작하는 만큼
음식이 나오기까지는 시간이 좀 걸린답니다.

원산지 표시를 보니 새우와 문어는 외국산을
쓸 수도 있다고 하네요.
(어쩐지 문어는 맛이 조금 그랬는데...)

맛있는 음식을 먹기 위해서는 기다림의 고통을
느끼는 것은 참 힘든 것 같아요. 음식 나오는 걸
기다리느라 몇 번이고 밖으로 바다 보며
산책을 해본답니다.



반찬이 먼저 준비되었습니다.
김치와 양파절임, 단무지와, 오징어젓갈입니다.

으흠 오징어젓갈이 너무 맛있어요.
직접 담그신 젓갈 같은데~감칠맛 나네요~!!!!

해물모듬(대)


해물모듬 큰상입니다.

남해안에서 잡힌 싱싱한 해산물들이
가득 차 있습니다.
큰 소쿠리 안에 작은 소쿠리를 이용해
해산물 종류별로 담아다 주셨답니다.



대부분의 해산물들이 제가 참 좋아하는 것들이네요.
여름이라서 회나 해산물 등 날것을 조심하기는
했는데 여름 여행을 떠나온 만큼 오늘은 맛있게
해산물 한상 먹어보려고 합니다.



친절하게 오늘의 해물모듬을 소개해 봅니다.
사진으로만 봐도 너무 싱싱하지요~
빨리 오셔서 한번같이 드셔봐요!!!!



너무 싱싱한 해산물 맛집이네요. 전복도
감칠 맛나게 부드럽고 찰진 맛을 느낄 수 있어요.
완도 전복이 아닌 남해산 전복은 요런 느낌일까요?



멍게와 돌멍게도 신선해서 너무 좋았어요.
문어숙회는 제가 강원도 맛있는 문어를 먹어봐서
그런지 요건 조금 아쉬웠던 메뉴
였어요.



아무래도 오늘 문어는
물 건너온 느낌이 살짝 나는 것 같습니다.

전복 구이


전복구이는 노란색 버터를 잘 머금고
노릇노릇하게 잘 구워졌습니다. 버터 향 속에
숨어있는 전복의 바다 냄새가 벌써부터
입안에 군침이 사르르 돌게 만듭니다.



확실히 전복요리 전문점은 맞는 것 같아요.
전복을 정말 맛있게 잘 구우셨고요. 제가 딱 좋아하는
굽기의 정도로 쫄깃쫄깃 맛있답니다.

부드럽고 고소한 맛이 일품인 전복구이.
요건 꼭 추천드리는 메뉴랍니다.


전복죽 & 전복칼국수


전복죽은 어디를 놀러 가도 쉽게 접할 수 있는
메뉴이긴 하지만 녹진정만의 요리 비법이 더해져
더욱 깊은 맛과 고소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전복의 내장으로 이쁘게 색을 낸 누런빛이
한숟가락 떠먹어보니 완전 제취향입니다.
채 썰어놓은 전복이 엄청 많이 올라가있고요.
깨소금도 솔솔 뿌려져서 더더욱 맛있답니다.

전복을 이 정도로 챙겨주는 죽집은 집 밥 밖에는
없었는데 말이지요~!!



대망의 전복 칼국수입니다.
건물 외벽에서 전복칼국수 전문점이라고 플랫카드가
올라간 것처럼 정말 기대되는 메뉴였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칼국수 면도 직접 손으로
반죽하여 만들어낸 면발이 쫄깃쫄깃하고
고소하면서도 걸쭉하지 않은 전복 내장 국물이
더더욱 풍미를 느끼게 하는 메뉴
였답니다.



여기도 전복을 채 썰어 내주셨는데요
감칠 맛나는 미역과 함께 한 젓가락 떠먹으면
바다 냄새가 한가득 제 입으로 들어오는 것 같습니다.



사실 다른 메뉴보다도 맛있기는 하지만
이곳에 오시면 전복 칼국수를 드셔보라고
추천드릴게요.

진짜 전복 내장에 국물에 잘 녹아들어가 있어
그런지~맛이 끝내준답니다.



마지막으로 식사를 하다 보니 손님들이
다 나가시고 없네요. 실내에서 밖으로 찍어본 사진은
다음과 같아요. 히힛~ 너무 뷰가 멋있지요?

식당도 크지 않고 아담한 사이즈다 보니
고즈넉하고 좋은 것 같아요. 다음에 또 와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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