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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 맛집&카페 어때요?

[카페] 70년 전통의 베이커리 장충동 태극당 [431]

by TechnoMBA 2022. 8.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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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 아버지의 손을 잡고 왔던 태극당.
그곳에서 태극당 모나카 아이스크림을 먹었던
기억이 새록새록 한데요.



이제 어른이 돼서 20년 만에 찾아온
태극당의 모습은 어떨지 궁금하네요.

오래간만에 모나카 먹으러 가볼게요.




태극당 베이커리

주소: 서울 중구 동호로 24길 7
연락처: 02) 2279-3152
영업시간: 08:00~21:00



신라호텔에서 호캉스를 즐기는 도중
호텔 앞에 태극당 베이커리가 있던 것을 기억하고는
한번 가보기로 하였습니다.

밤이라 건물에 설치된 조명이
은은하고 아름다운 빛을 내뿜고 있네요.



1945년 이후 오랫동안 같은 자리를 지켜오고 있는
클래식한 빵집.
예전에 왔을 때와 비교해서
바뀐 것이 없는 것 같아요. 밖에 광고만 빼고는~



그동안 파리바게트, 뚜레쥬르 등 현대식 베이커리가
대거 등장하면서 한때 어려움을 겪었던 적도 있는
태극당 베이커리.

그 어려움을 겪어내고 우리에게 아직까지
추억이 가득한 옛빵들을 만들어주는 모습에
새삼 감동을 느낀다고나 할까요??



이른 저녁이긴 하지만 손님들이 끊이지 않습니다.
대부분 오시는 분들은 젊은 분들보다는
나이가 조금 있어 보이는 분들이에요.



태극당 스테디셀러입니다.
대망의 1번은 태극당 모나카 아이스크림입니다.

그 뒤로는 단팥빵, 야채사라다, 고방 카스테라,
슈크림빵, 로루케잌, 버터빵, 종합전병세트,
월병(선물세트), 버터케잌
이 10가지
스테디셀러에 들어가네요.



처음 방문하시는 분들도
무엇을 골라서 먹어봐야 할지 바로 알 수 있도록
되어 있어서 너무 좋아요.

근데 조금 늦게 와서 위에 예시된 빵들중
고방 카스테라 빼고는 거의 없었다는 사실.
그러니 저처럼 문 닫을 때 오시지 마시고
일찍 일찍 방문하시라 말씀드릴게요.



태극당 내부는 타임머신을 타고 돌아온 1980년대의
모습과 같습니다. 실내 인테리어 그 무엇?
살짝 올드 한 느낌이 팍팍 나는 것 같지요.

그래도 이런 시간의 흐름 속에서 아직까지 이곳을
지키는 태극당에는 그들만의 비밀이 숨어 있다는 것을
이곳을 방문하면 느낄 수가 있습니다.



바로 세월을 넘나들며 지키는 맛이 아닐까요?
특히 빵집이면서도 남양주에 10만 평 규모의 별도
목장을 운영하면서 신선한 우유를 공급받나 봅니다.



어렸을 때 많이 먹었던 버터케잌입니다.
지금은 생크림 케잌이 대세인 만큼 어렸을 적에는
버터크림 케잌
만한게 없었죠.

바로 먹지 않고 살짝 냉장고에 차게 해서 먹으면
더욱 맛있었는데 요즘 버터케잌 구할 곳이
많지 않은데 역시 태극당은 요게 있네요.



태극당 케익은 저희 부모님이 딱 좋아하실
그런 스타일인 것 같아요.



케잌 뒤편 전시공간에는 맛있는 사과잼 맛이 특징인
태극당의 로루케잌이 준비되어 있네요.

그리고 제가 좋아하는 고방 카스테라입니다.
포장이 참 올드하고 이쁘지요?

오랜 정통 수제 카스테라의 맛
딱 세 개 남아서 제가 다 쓸어 담았답니다.



어느 빵집과도 다를 바 없지만
야채 사라다빵등 추억을 생각나게 하는 빵들이
많아서 좋았어요.

슈크림 빵 좀 먹어보려 했는데 고건 없네요.



친구들에게 주기 좋은 선물용 쿠키도 잇고요.
빵에 비해서는 인기도가 조금은 떨어지는 것 같아요.
그래도 쿠키는 당일 제작 당일 판매 물품은 아니니~



태극당 모나카 아이스크림은 별도 판매 공간은 없고
필요한 수량만큼 계산하실 때 달라고 하시면 됩니다.

정말로 꽁꽁 얼어있는 모나카라서 바로 드시기에는
딱딱하고요. 한 20~30분 정도 실온에서 놔두었다가
먹으니 먹을만한 것 같습니다.




어릴 적 먹었던 태극당 모나카의 맛이 그리워서
다시 찾아와 보았습니다. 맛은 그대로였는데
제맛이 이제는 인공적은 감미료에 익숙해져서인지
자극적인 것을 좋아하는 저희들에게는 살짝
싱거운 모나카 아이스크림
을 여겨질 수 있을 것 같아요.



시간은 참 빠릅니다.
옛 맛을 다시 느끼기를 바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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