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서울 상암 맛집, 중화요리 전문점 모범 반점 [501]

서울 상암동으로 방송국 미팅 나왔다가
맛있는 자장면 집이 있다고 해서 가보았답니다.

약간 올드 한 느낌이 팍팍 나는 곳인데요.
와우 애플 매킨토시라니 이게 언제적 컴퓨터인가요?

제가 엄청 엄청 어렸을 때의 그것인데
그 당시에 이거 한 대 있으면 부잣집으로 인정받고
게임 한번 하러 친구 집에 놀러 갔던 기억이
새록새록 하네요.

그만큼 요집 오래되고 맛있는 집 아닐까요?
근데 분위기는 최신식으로 멋들어져 버려?

오늘의 맛집 "모범 반점"으로 가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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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범 반점

주소: 서울 마포구 월드컵북로56길 19 상암 드림타워 1층
연락처: 0507) 1412-4222
영업시간: 11:00~22:00(일요일 휴무)

점심시간 상암동 직장인들의 맛집답게
1시 조금 넘어서 가니 자리가 텅텅 비었습니다.
(역쉬 12시는 피해야져~)

맛집은 다른 분들과 동선을 피해 가야 한다는 사실
다시 한번 느껴봅니다.

가게 안은 그리 넓지는 않습니다.
일렬로 쭈욱 들어가는 배치 구조로
한 20~30명 정도는 동시 식사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이쁜 전등 인테리어도 한번 보고
수사반장 느낌이 나는 모범 반점 이쁜 그릇이네요.

저희는 구석에 나무의자 자리에 앉았어요.
1인이나 2인도 쉽게 식사하실 수 있도록
자리를 잘 갖추고 있답니다.

메뉴판 한번 정독해 봐야죠.
특이한 메뉴라고는 없어 보이는 일반적인
중식집이랍니다. 오늘 저희는 이 집에서 맛있다는
탕수육과 짜장면 짬뽕을 주문하였어요.

아침을 안 먹다 보니 점심시간이 되니
꼬르륵 소리가 나네요.
발리 음식이 나오기만을 기다려봅니다.

탕수육이 나왔습니다. 이쁘게 잘 튀겨진
탕수육 위로 올라간 어린 채소 잎이 오호~
괜찮은데요. 걸쭉하고 달달한 탕수육 소스 맛과
초록색이 잎이 멋지게 조화를 이룹니다.

돼지고기 등심인데도 식감이 부드럽고 좋아요.
진짜 겉은 바삭 촉은 촉촉이라는 말이 생각나네요

입가에 한 잎 가져갈 때마다 미소가 흐뭇~
오호 탕수육 맛있네요. 바로 주문하고 튀겨낸 거
인정합니다. 갓 튀겨낸 돼지고기 맛이 생생합니다.

짜장면 시키신 분~ 저요 저! 여기에요~
약간 옛날 스타일의 짜장면입니다.

춘장의 적절한 맛과 오랜만에 보는 완두콩이
올라간 짜장면입니다. 이리저리 휘휘 저어가면서
잘 섞어서 드셔야 합니다.

면발도 쫄깃쫄깃 훌륭하고 제대로 된
짜장면 오래간만에 먹어봅니다.
요건 합격점을 줘야겠네요.

마지막 메뉴 짬뽕입니다. 사실 짬뽕은 가보지
않은 곳에서는 잘 시도하지 않은 편이에요.
나름 조미료 많이 들어간 녀석을 싫어하다 보니
대체로 우동을 많이 시키는 편인데요.

오늘은 짬뽕의 불 맛과 들어간 해산물들이
어떻게 조화롭게 나오는지 궁금해지는데요?

뜨거운 중화요리 팬의 불 맛을 제대로 머금어서
향이 살아 있고 해산물도 엄청 싱싱해 보입니다.
사골육수의 진한 국물과 면 이외에 건더기도 많고
요기는 조미료 맛이 안 나서 좋네요.

오랜만에 상암동 맛집에 들러 제대로 된
중화요리 잘 먹고 왔습니다.

물론 강남의 고급 식당처럼 품위 있다고 할 수는
없겠지만 상암동 직장인 여러분!! 부럽습니다.
이런 맛있는 중화요리집이 바로 옆에 있다니

다음에 또 올게요.
오늘은 잘 먹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