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강원도 강릉 중앙시장과 고향 먹거리 [507]

강원도 강릉으로 떠나는 길.
요즘 양양 고속도로를 포함하여 강원도로 가는 길이
잘되어 있다 보니 당일치기로 다녀오기
정말 좋아진 것 같아요.

물론 저와 같은 마음가짐을 가진 분들이
많다 보니 원~ 가끔 차가 밀리기도 한다는 것이
함정이긴 합니다.

오래간만에 강릉으로 떠난 여행 이야기 들려드리려고
합니다. 오늘의 목적지는 강릉 중앙시장입니다.

예전부터 강릉시장에 와서 소머리국밥 한 그릇 먹고
싱싱한 해산물을 사가지고 가는 게 일이 되었지요.

아침 일찍 도착한 중앙시장의 활기찬 풍경.
이곳 상인들께서도 열심히 물건을 팔기 위해서
분주하게 움직이는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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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먹거리

주소: 강원 강릉시 금성로 21 중앙시장 2층 42호
연락처: 0507) 1330-9386
영업시간: 09:00 ~ 20:00 (15~17시 브레이크타임)

아침 일찍 강릉에 도착하다 보니 조금 허기졌습니다.
아침 일찍 여는 식당이 있는지를 찾아보다가
발견한 곳 "고향 먹거리"식당입니다.

중앙시장 2층에 위치한 곳인데요.
이 근처에서는 큰 식당인 것 같아요.

진짜 유명하신 분들이 많이 방문하고 난 흔적들이
여기저기에 있네요. 방송에 노출된 것만 해도
엄청난 곳이랍니다.

어느 정도 믿고 먹을만한 식당이 맞겠지 유?

아침 방문한 저희가 첫 손님입니다.
황태구이와 뽀글이가 맛있다는 집입니다.

매스컴이 극찬한 식당답게 나오는 반찬도
훌륭하답니다. 김치와 나물류, 감자조림와
꽁치도 한 덩어리가 올라갑니다.

여기에 그냥 밥 한 공기만 추가해도 먹으면
한 끼 식사로도 충분할 것 같지 않나요?
맛깔스러운 반찬이 정말 그립습니다.

황태구이를 시킬까 하다가 꼬꼬마 손님들이
매운 것을 잘 못 먹다 보니 왕갈비탕을 주문했습니다.

왕갈비탕, 뜨근하게 끓여서 내어주십니다.
왕갈비를 집게로 잡고 가위로 잘라 뜯어먹기
좋았습니다. 국물도 맛있고 큰 당면도 들어가 있네요.

일명 뽀글이라고 하는
"공기밥 뚝배기 뽀글장"입니다.
이름도 특이하지요.

뽀글장은 밥과 함께 비벼 먹을 수 있는
강된장과 같은 느낌이에요. 각종 채소들이
들어가 있고 강원도 특유의 강된장 맛이
진하고 향기롭다고 할 수 있지요.

밥 한 공기는 그냥 뚝딱할 수 있을 만큼
완전 밥도둑으로 인정할 수밖에 없었답니다.

강릉에 외지인들에게 유명한 맛집이라기보다는
로컬 맛집으로 알려져 있는 곳입니다. 정성스러운
가정식 백반 한 그릇 드시길 원하신다면
이곳 꼭 한번 들리셔야 한답니다.

식사를 마치고 중앙시장을 둘러보았어요.
예전과 비교해 보면 시장이 많이 줄어들었다는
느낌이 들기는 한답니다.

정말 물건도 많고 생선을 비롯한 해산물도 싱싱했는데
아무래도 속초가 외지인들에게 인기를 끌게 되면서
조금은 상권이 위축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입니다.
(물론 시장 규모가 엄청 작아진 것은 아니랍니다.)

강릉 중앙시장에서 유명한 먹거리촌을 둘러봅니다.
강릉 오징어순대를 비롯하여 닭강정과 같이
TV에도 여러 번 출연한 집들이 위치한답니다.

예전에는 호떡이나 다른 먹거리들도 많았는데
이제는 가게들이 다 사라져버렸습니다.
아무래도 코로나 영향으로 그런 것이겠지요?

오랜만에 강릉 중앙시장에 와서 재미있는 시장
구경도 하고 맛있게 아침밥도 먹었습니다.

어릴 적부터 항상 오던 곳이라서 감회가 남다른데
앞으로도 중앙시장이 계속 발전하길 바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