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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 망해버린 세상 하나 남은 아파트에서 벌어지는 생존이야기 [752]

by TechnoMBA 2024. 4.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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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망해버린 세상 속에 꿈을 꾸다
콘크리트 유토피아



오늘 소개해 드릴 영화는 이병헌, 박서준 주연의
<콘크리트 유토피아>라는 영화입니다.

솔직히 처음에는 조금 놀랬습니다.
촬영 무대가 아파트였는데 얼마 전 보았던
<황야>에 나오는 아파트와 왠지 분위기가
비슷한 거 있죠?



제가 무엇을 잘못 본 거 아닐까 하고
다시 봐도 대지진으로 인해 건물이 붕괴된 세상
유일하게 하나 남은 황궁 아파트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물론 비슷한 세계관 속에서도
추구하는 바와 배우도 조금 다르긴 합니다.



그래서 더욱더 집중해서 보았답니다.
에이 그래도~<황야>가 늦게 개봉했으니
요게 원조 영화이겠네요.

망해버린 세상 하나 남은 아파트에서 벌어지는
생존기 콘크리트 유토피아

오늘 이야기 시작해 보겠습니다.



영화속으로


갑자기 일어난 대지진으로 인해 모든 건물은
붕괴되고 유일하게 부서지지 않은 아파트한 채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는 재난 영화이다.



한때는 친절하고 착하던 이웃도 극한상황에
닥치게 되면 살기 위해 이기적으로 변하고
내 것을 지키기 위해 벌어지는 모든 일들은
합법화되는 콘크리트 속에 꿈꾸는
유토피아와 같은 생활이 이어진다.

우연한 화재사건에서의 활약으로
주민대표가 되는 김영탁(이병헌)은 얼떨결에
입주민이 아니면서도 주민들을 이끌게 된다.



처음에는 위기를 돌파해나가는 돌격대장이었으나
갑자기 돌아온 902호 주민 문혜원(박지후)으로 인해
정체가 발각(사실은 매매 사기를 당하고 사기를 친
놈을 죽인 뒤 903호 주인으로 행세해왔다.) 되고

결국 외지인들이 아파트로 침입해들어오는
과정에서 피를 흘리고 쓰러진 채 사기당한
자신의 집으로 들어가 최후를 맞이한다.



김민성(박서준)은 평범한 공무원이었으나
세상이 망하면서 영탁을 가장 앞에서 따르는
행동대장이 된다.



사실 아내인 주명화(이보영)가
일명 바퀴벌레(아파트에 살지 않던 외부인)를
도와주던 부분이 발각되고

이에 민성은 아파트에서 쫓겨나지 않기 위해
영탁에게 충성하게 되었다.



그 역시 마지막 외지인과의 싸움에서 칼에 찔려
부상을 당하게 되고 명화와 외부로 피신하여
콘크리트 더미 속에서 잠을 자던 중에
결국 죽게 된다.



아파트를 경계로 하여 벌어진
아파트 주민과 외부인들 간의 싸움을 그린 영화.

재난 속에서 사람들은 이성을 잃고
어디까지 독해질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재난 영화로 마지막에 살짝 희망을
보여주긴 했지만 황야와 마찬가지로
이 망해버린 세상에서 살아가야 한다는
인간으로서의 존재감은 과연 무엇일까?



이야기를 마치며



1980년대였던가? 우리 부모님 세대가
열심히 열창을 부르던 윤수일의 <아파트>

진짜 그때 당시에는 아파트한 채를 갖는 것만큼
좋은 일은 없었고 다들 아파트를 갖게 되면
마냥 부러운 양 쳐다보던 그때 그 시절이 있었다.

물론 지금도 대한민국은 아파트 공화국으로서
가진자와 갖지 않은 자 사이에 빈부격차가
발생하는 시간이 지나도 이사실은 변함이 없다.



<콘크리트 유토피아>의 결말은
결국 아파트에서 마지막 생을 마감하는
주인공 영탁과 열심히 장만해 산 아파트에서
쫓겨나지 않기 위해 앞잡이로서
굳은 일을 도맡아 하지만 결국 외부 세계에
사는 사람들이 들어와 싸움으로 폐허가 되어버린
세상에서 아내와 함께 아파트를 도망 나와
콘크리트 잔해에서 잠을 자다 죽게 되는
민성의 비극적인 결말을 보면서
이 영화가 우리에게 던지는 메세지는
무엇일까 하고 되짚어본다.



홀로 남게 되어버린 명화가
단절된 외부 세계에도 희망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앞으로의 새로운 삶을
기대하게 하지만 말이다.

<이미지 스틸컷, 넷플릭스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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