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왕리 해수욕장 물회맛집
선녀풍
오랜만에 가족들과 함께 근교 여행을 떠났어요.
학창 시절 한 번쯤은 MT 등으로 와보았을 곳.
바로바로 을왕리 해수욕장이랍니다.
여기 오면 꼭 먹어봐야 하는 것이 바로 조개구이.
전 조개구이만 있는 줄 알았는데 진짜 TV에도
많이 나오고 유명한 물회집이 있다는 것을
지인 추천을 받아 알게 되었답니다.
떡하니 도로를 하나 사이에 두고 물회집이
두 군데나 있는데 하핫~차들이 더 많이 들어가는
집이 있긴 하였답니다. 그 집이 이 동네 원조 맞겠지 유?
오늘 제대로 된 물회 한번 먹어봐야겠습니다.
영종도 을왕리 해수욕장 물회 맛집
선녀풍 방문 후기
황제처럼 물회 대접받으러 가볼까요?
선녀풍
인천 중구 용유서로 272
영업시간: 11시~21시 (매주 월화 휴무)
연락처: 032) 751-2121
이름도 이쁘네요. “선녀풍”
오랫동안 자리를 지켜온 물회 맛집이랍니다.
조금은 허름하고 세월의 흔적이 많이 묻어있는
물회집이지만 그만큼 맛 하나는 끝내준다고
합니다. 길 건너편에 아주 깔끔하고 규모도 제법 되는
물회집도 있는데~토박이 들은 다 이곳을
방문하는 것 같습니다. 제 지인도 말이지요.
개인차량을 이용하지 않고 버스를 타고 오신다면
”선녀바위해수욕장“에서 내리시면 됩니다.
바로 앞이 선녀풍 물회집이랍니다.
오늘 머물 숙소인 제이앤 파크 호텔과는
걸어서 오분 거리. 소주도 시원하게 한잔해야 하니
차는 호텔에 두고 도보로 이동하였답니다.
3월 초에 방문했는데 살짝 진눈깨비가 날리는
날씨라서 조금 춥기는 하였어요.
보통 점심과 저녁시간에 딱 맞춰오시면
번호표를 뽑고 조금은 기다리셔야 한답니다.
유명한 집은 기다림의 미덕이 있어야
맛이 있다는 것을 반증하는 거겠지요.
해삼 수급이 안되었나 봅니다. 다른 생선으로
대체해서 내주신다는데~나중에 보니
해삼이 나오기는 나왔네요 ^^
선녀풍에서는 해삼과 전복 숭어를 메인 재료로
물회를 만들어 주신답니다. 특히 서해안에 숭어가
맛있다고 하던데 오늘 제대로 먹겠군요.
1층인데 사람이 꽉 들어찼습니다. 7시가
조금 넘은 밤 시간인데도 손님들로 꽉 들어찼네요.
단촐한 메뉴 차림. 잘하는 집은 메뉴 한 개만
따악 주문받는다고 하였는데
물회 아니면 회, 전복죽
바다 냄새가 나는 것들이 준비되어 있네요.
오늘은 이 집의 대표 메뉴이죠.
황제 물회(중)를 먹어보기로 하였습니다.
저희가 먹는 양이 적기는 하지만
4인분 같은 3인분이었다는 점은 참고하고
주문하시면 좋을 것 같네요.
물회만 먹으면 너무 심심할 수 있어서
해물파전도 하나 주문하였답니다.
황제 물회가 나오기 전에 상차림이 준비됩니다.
절인 꽈리고추, 검은콩과 깍두기와
양념장과 함께 따뜻한 미역국 한 그릇이
나오네요. 단촐하지만 오늘 메인메뉴인
물회를 기다려봅니다.
황제물회(중)
드디어 나왔습니다. 비주얼만 봐도 진짜 양이
어마어마합니다. 이거 정말 3인분 맞나요?
아무리 장정들이 먹는다고 해도 4명은 거뜬히
먹을 수 있을 만큼의 양입니다.
전복과 해삼, 숭어를 메인 재료로 한다고 했는데
진짜 많이 들어가 있네요. 그 외에 낙지와
멍게도 올라가서 한곳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싱싱한 재료를 사용한다는 느낌이 팍팍 오는데요
냄새를 맡아보니 바다의 향이 그윽하게
올라오는 것을 알 수 있네요.
물회의 맛은 양념장이 좌우한답니다.
뭐~혹자는 어차피 초장에 먹는 건데 맛이 다
비슷하지 않냐고 말을 하기도 하는데~
잘하는 집과 못하는 집의 차이는 바로 이
양념에서 오는 것 같아요.
약간 새콤달콤하면서도 무언가 쏘는 맛이
은은하게 느껴지는 선녀풍의 양념이
진짜 제대로 이다라고 생각되어 지네용.
아주 맵지도 않고 다양한 여러 가지의 맛을
지니고 있고, 얼음을 살살 갈아 넣으셨는지
정말 한입 먹으면 시원함이 뼛속까지도
느껴진다는 사실이랍니다.
물회를 그릇 속에서 휘휘 저으면서 양념이
고루 밸 수 있도록 해줍니다.
넘넘 맛있어 보이네요. 그리고 사람 수에 따라
국수도 준비해 주시는데요. 물회에 말아먹는 소면도
맛있다는 걸 다들 아시지요? 진짜 별미랍니다.
물회 한점 들고 맛있게 입으로 가져갑니다.
전반적으로 회 맛도 고소하고 신선하네요.
된장과 마늘이 섞인 양념에 찍어 먹어 보면
더더욱 감칠맛을 살리는 것 같았답니다.
숟가락 위에 양념이 잘 버물어진 소면도 얹고
맛있게 먹어봅니다. 황제 물회라는 이름이
양도 많고 맛도 좋아서 그럴게 이름 붙인 게
아닐까요? 나중에 먹다 보니 양이 많아서
조금은 질리기는 합니다. 특히 처음에는 숭어의
맛이 참으로 좋았는데 계속 숭어를 먹다 보니
이제 조금은 그렇다는 느낌을 받기는 하네요.
해물파전
해물파전 맛도 궁금하여 하나 주문하였습니다.
노릇노릇하게 잘 부쳐서 나왔고 중간중간에
새우 살과 홍합살, 오징어가 푸짐하게 들어가 있어
너무나도 맛있었답니다.
부침가루가 떨어지는 바람에 비록 늦게 나왔지만
그래도 값어치는 하는 메뉴였던 것 같아요.
물회가 너무 밍밍할 경우 해물파전과 함께
드시면 좀 더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오늘은 을왕리 해수욕장 물회 맛집
선녀풍을 다녀온 이야기였습니다.
나중에 영종도나 을왕리를 오신다면
한 끼 식사로 시원한 물회 즐기시면
좋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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