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침사추이 하버시티 한식당 설하멱 Seolhamyeok

홍콩 침사추이 하버시티 한식당
설하멱

홍콩에 가서도 한식 사랑은 영원한 것 같습니다.
새로운 음식을 도전해 보는 것도 좋지만
한 끼 정도는 한식을 먹어야 힘 나겠지요?

홍콩의 임대료가 비싼 편이다 보니 한식당이
있다가 없어지기를 반복하는 일이 많지요.

오늘은 한국 분들이 여행 가서 많이 가시는
침사추이에서 찾아낸 식당이야기에요.

홍콩 침사추이 하버시티 한식당
설하멱 방문 후기 시작할게요.

---

설하멱 Seolhamyeok

Harbour City, Canton Rd, Tsim Sha Tsui, HK
영업시간: 12:00 ~ 22:30

---

홍콩 하면 요런 멋진 홍콩섬 뷰를 보러 오는 것
아닐까요? 사실 홍콩을 방문한 횟수를 살펴보니
약 100여번은 되는 것 같더라고요.

진짜 저에게 있어 한국 다음으로 오랫동안
머물고 방문한 도시가 아닌가 싶기는 해용

(중국 심천과 홍콩을 오가는 방문 포함이랍니다)

홍콩에서 가장 유명한 쇼핑몰은
하버시티랍니다.

침사추이, 바닷가 쪽으로 길게 늘어선 건물이고
다양한 제품과 면세품 등을 사실 수 있는 만큼
요기~한국 분들은 꼭꼭 선물사러 방문하지요.

아고~여기 제가 좋아하는 곳인데
Benchi라는 초콜릿과 젤라또 맛집이지요.

형형색색의 요런 디저트를 보니 그냥 지나갈 수가
없을 것 같은데~요건 이따 식사하고서
후식으로 먹어볼 계획이랍니다.

하버시티에서는 서라벌이었던가? 한식당이
유명했었는데 임대료 때문에 철수한 것 같고
스타페리에서 연결되는 Ground Floor 층에
설하멱이라는 한국 식당이 생겼어요.

홍콩 오면 한식은 자주 찾지를 않는데
가족들과 오다 보면 이상하게도 집 떠났다고
한 번쯤은 꼭 먹게 되는 것 같습니다.

홍콩의 살인 물가는 잘 아시겠지만
한식당 역시 가격은 조금 비싼 편이랍니다.

오후 6시, 저녁식사 시간이지만 평일이라
아직까지 분주하지는 않습니다.

오늘 식당은 워크인으로 들어왔고
예약을 하면 좀 더 수월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이제 메뉴를 살펴볼까요?

구이류는 환율을 감안하면 갈비 같은 경우
1인분에 5만원은 하는 것 같고
된장찌개와 같은 단일 메뉴도 2만원은 넘는
조금은 비싼 한식이네요.

(사실 하버시티의 식당은 전반적으로 가격이
비싼편이긴 하답니다.)

오늘은 가볍게 먹을 거라서 단품 메뉴로 주문했지요.
한국어가 가능한 지원 분이 계실 줄 알았는데
으잉~안되어서 영어로 소통했네요.

여기는 한국 분이 사장님은 아니신가 보네요.
도통~ 보이지 않는데~ 하핫~

식당 내부는 정말 깔끔하고 정결하지요?
인테리어만 보아도 고급스러운 분위기가
느껴지는 집이랍니다.

오늘 구이류는 먹지 않으니 요렇게 살포시
구이판은 살짝 덮어주는 센스를 보여주네요.

한식이 좋은 점은 기본 메뉴가 제공된다는
점이랍니다. 콩나물무침과 땅콩조림, 호박무침과
오이 조림, 멸치조림. 김치까지 아주 양을 많이
주시지는 않지만 차림은 이 정도면 굿~!

다른 식당에 가면 옆에 붙는 반찬도 별도
돈을 받지용. 물론 한식당도 추가 반찬은
비용을 지불하는 식당도 여러곳 있답니다.

한국 사람들보다는 홍콩 현지인을 타깃으로 하여
운영하는 한식당으로 보였습니다.

오늘의 첫 번째 메뉴는 물냉면입니다.
홍콩에 와서 먹는 물냉면의 맛은 어떨까요?

음 우선 국물이 시원합니다. 면도 잘 삶아졌고
평양식보다는 함흥식 냉면이 되겠습니다.

육수는 푹 고은 것보다는 이장우 님이 사랑하시는
가루를 사용한 조합인 것 같아요.
그래도 맛은 굿굿굿~!!!

다음 메뉴는 해물순두부찌개입니다.
바다 근처라서 싱싱한 해산물이 많이 들어 갔어요.

밥 위에 김가루를 샤샤샥 뿌려서 먹으니
더할 나위 없이 좋네요. (요건 제가 챙겨감)

전반적으로 맛은 괜찮았던 설하멱 이용기였네요.
한국에서 였다면 이 정도 가격을 내고 먹을
용기가 나지 않았겠지만 홍콩은 원래 물가가
비싼 도시이다 보니 나쁘지는 않다는 생각이
드네요. 혹시라도 홍콩 침사추이에서 한식당을
찾는다면 요기 한번 가보시면 좋을 듯 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