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식] 조선시대에도 발렌타인데이가 있었다고 합니다. [129]

2월 14일은 발렌타인데이입니다.

여자가 사랑하는 남친에게
초콜렛을 선물하며 사랑을 속삭이는 날로
알고 있는데요.

역사적으로 어떤 사연이 있을지
한번 확인해보겠습니다.​

발렌타인 데이는
영어로는 St. Valentine's Day로 표현하며
이를 그대로 해석하면
"성 발렌티노의 날"이라는 의미를 갖습니다.

​발렌타인 데이에 대한 유래는
다양한 설이 있는데
한가지는 로마시대에는 군단병들의
결혼에 관련된 내용입니다.​

당시 군단병들의 결혼은 금지되었는데
가족이 생기면 이를 그리워해 탈영할 것을
염려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아우구스투스 황제가 로마제국 방위망을
확립한 이후
국경에 배치된 군단들은
다른 지역으로 재배치되기도 했기에
결혼을 했을 경우 다양한 문제가 많이
발생했다고 합니다.

(부부는 떨어져서 살수 없겠져?)​

법적으로는 막았지만 ㅋㅋ~
남녀사이의 사랑을 막을수는 없었겠져?

​결국 몰래 아이까지 키우다가
전역 후 정식으로 결혼하여 부부의 연을
맺게되는 경우도 생겼다고 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발렌티오라는 신부가
서로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법을 어기고 몰래 결혼을 성사시켜 주었다가
발각되어 사형에 처해졌다고 합니다.

이를 기리기 위해 생긴 것이
"성 발렌티노의 날"이라고 합니다..​

다른 의견으로는 새들과 관련된 내용인데
서양에서 새들이 교미를 시작하는 날이
2월 14일이라고 믿는데서 유래했다는
주장이 있다고 하며,

​2월 중순(13~15일)에 열리는
로마시대 축제인
루페르칼리아나 유노 정화제와
연관이 있다고 추측하고 있습니다.

​아무튼 정설로는 로마시대 군단병이야기가
좀더 설득을 얻는 이야기라고 하니
참고하세요.​

그럼 발렌타인 데이의 유래는 알았으니
초콜렛은 언제부터 여성이 남자에게
주게 되었을까요?​

초콜렛을 보내는 관습은
19세기 영국에서 시작되었다고 하며,
1936년 일본 고베의 한 제과업체의
발렌타인 초콜렛 광고를 시작으로
발렌타인 데이는 초콜렛을 선물하는 날이라는
이미지가 일본에서 알려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1960년 일본 모리나가 제과가
여성들에게 초콜렛을 통한 사랑고백 캠페인을
벌이기 시작한 것을 계기로
여성이 초콜렛을 통해 좋아하는 남성에게
사랑고백하는 날로서
일본식 발렌타인데이가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일본에서 근대화된
발렌타인데이가 시작되었고,
인접국인 한국과 중국도
이런 풍습과 상술이 전달되어진 것 같네요.​

이제 발렌타인 데이에 대한
궁금증은 거의 해결되셨져?

여기서 잠깐? 퀴즈하나 드립니다.

조선시대에도 발렌타인 데이가 있었다.​

진실 or 거짓​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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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답은 진실입니다.​

24절기중 '경칩'이 조선시대의
발렌타인데이였다고 합니다.

​매년 조금 다르긴 하지만
양력으로는 3월 5일 경입니다.

옛날 조선시대 젊은 남녀나 부부들은
경칩이 되면
정월 대보름에 미리 장만해 두었던
은행 열매를 꺼내어 서로 주고 받으며
사랑을 확인했다고 합니다.

​
남자들은 숫열매(뾰족하거나 세모난 것)를
여자는 암열매(동그란 것)를 먹었으며
동네에서 제일 오래된 은행나무를

손잡고 돌았으니..

​ 그렇게 하면 사랑이 영원해진다
믿었답니다.

​나무 중에서 오래살기로 유명한 은행나무는
암수가 딴 그루로서 서로 마주보고 서서
사랑의 열매를 맺는 특징이 있으므로

우리 조상들은 그렇게 생각했던 것이네요.

​
오늘은 발렌타인 데이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다음에는 더 재미있는
이야기로 찾아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