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해외 여행이야기

[여행] 눈폭풍 뚫고 비행기 이륙, 핀란드 헬싱키 반타공항에서 헝가리 부다페스트로 출발 [136]

by TechnoMBA 2021. 4. 23.
728x90
반응형

폭설이 내리는 상황에서 눈을 뚫고 비행기가
이륙하는 상황을 실제로 겪게 되니
참 신기하면서도 조마조마했습니다.

(그렇게 비행기 타봐도 눈오는날 타본적은
없어서.....)

오늘은 바로 핀란드 헬싱키 반타 공항에서
직접 경험하였던 눈폭풍속에서 이륙했던 경험을
블로그를 통해 소개
해드리겠습니다.

북유럽의 겨울에서는 매번 있는 일상적인
일이었던것 같습니다. 승객들이 대부분 차분한 반면
저만 호들갑 떨었던 기억이....

 


이른 아침, 호텔에서 택시를 타고 출발할때만 해도
눈발이 날리는 정도였는데 공항으로 이동하는 도중
엄청난 폭설로 바뀌었습니다.

공항은 미리미리 나와야한다고 했는데
1시간이상 일찍 출발한것이 득이 된것 같습니다.
택시도 엉금엉금 기어서 한 30분이면 도착할 거리를
1시간정도 걸렸던것 같습니다.




핀란드 헬싱키 국제공항의 눈내리는 새벽


공항밖도 이 정도로 눈이 쌓였는데
내심 걱정되는 것이 오늘 비행기가 제시간에
출발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호텔을 하루 더 강제 연장해야하는건 아닌지
시작하던 찰라..이곳분들은 너무 태연한 것 같습니다.
마치 이런 경우가 처음이 아닌것 처럼

(눈발날리는 공항밖 모습 잠깐 영상으로
보고가겠습니다.)

 

 

공항 수속을 위해 핀에어 창구에 가니
여행객들이 참으로 많습니다.

오늘과 같이 눈이 오는 상황에서 이렇게 많이들
어디 놀러 가시는지...
제가 이용한 날은 금요일이었는데
잠깐들씩 휴가를 내고 단거리 여행을 떠나는게
아닐까 궁금해지네요.

유럽 국가간의 자유로운 이동을 보장하는
국경통행 자유화 협약인
"셩겐협정(Schengen Agreement)"
때문인지는 몰라도 유럽지역내 이동은
편하고 검색도 좀더 간소화된 느낌입니다.
(물론 현재 코로나 상황에서 이동은 만만치 않을듯 합니다.)

덕분에 수속도 빨리 끝내고 비행기 출발전까지
시간이 조금 남았습니다.

 

 

오늘 제가 탑승할 헝가리 부다페스트행
비행기는 09:30분에 출발합니다.

벌써 비행기도 와서 저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눈은 살짝 그쳐 보이지만
언제 어떻게 변할지 모르는 기상상황이라고 합니다.

유럽에서 느끼는 점이지만
서울과 부산이 일일 생활권이 된 것 처럼
핀란드 헬싱키에서 서유럽과 중유럽 도시까지는
약 2~3시간 비행정도면 도착하는 거리에
있는만큼 주말 여행다니기 딱 좋은 것 같습니다.

(유럽의 일일생활권화...물론비행기지만)


헬싱키 공항 폭설주의보 발령중


비행기에 탑승하여 창밖을 바라보니
창에도 살짝 눈이 얼어 붙어 있고, 눈발이 세차게
날리고 있습니다.

기상도 날씨가 흐려지고 시계가 나빠지고 있어
비행기가 정말 뜰 수 있을지 걱정이 됩니다.
(이 비행기를 못타면 약속시간에 늦을 수 있는지라)

 

 

비행기가 천천히 출발합니다.
활주로를 따라 이동하다가 갑자기 다른쪽으로
기수를 틀어버리네요.

보통은 출발을 위해서 활주로로 나가야 하는데
다른쪽으로 이동하네요.
저희 비행기뿐만 아니라 다른 비행기도
다 같은 경로로 이동합니다.

나중에 알고보니 디아이싱 작업을 위해서
지정된 디아이싱 패드로 이동하는 것 이었습니다.

아하!! 눈과 얼음을 제거해야 이후
비행기가 출발할 수 있는 것 이었습니다.

더보기

"디아이싱(deicing)"
비행기의 안전한 운행을 위해 기체에 쌓인 눈과 얼음을 제거하는 작업
네이버 지식백과

비행전 날개의 눈과 얼음을 제거하는중


디아아싱 작업은 전문 차량이 비행기에 접근해서
먼저 비행기에 제빙액을 고루 뿌려 눈과 얼음을
녹인 뒤에 얼음이 얼지 않도록 방빙제를
뿌리는 것으로 마무리 됩니다.

처음 보는 광경이 신기해서 영상으로
담아보았습니다.

운전하는 분과 디아이싱하는 인력이
2인 1조로 운영하고 있고, 한 10분 조금 넘게
작업 시간이 걸렸던것 같네요.


핀란드 반타공항, 눈속에서 이륙하기


이제 디아이싱 작업을 완료하고
비행기가 이륙을 위해 활주로로 이동합니다.

한 50분 정도 지연되어 출발하게 되었네요 ㅜㅜ
그나저나 눈에 많이 내려서 그런지 활주로도
비행기 바퀴가 지나간 곳만 눈이 녹은
길이 생기네요.

폭설 속에서 비행기가 이륙하는 경험
제 추억 목록에 하나 추가하고 지나갑니다.
아마도 평생 기억할 내용일듯 합니다.

 

 

비행기 고도가 안정되자 나오는 아침 메뉴입니다.
호텔 조식을 먹고오긴 했지만 이상하게
비행기만 타면 배가 고파지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자리도 Business Class로 업그레이드
되어서 맨앞에서 앉아 편하게 이동하였습니다.

물론 유럽내 단거리 비행의 경우는
Business Class는 커튼하나 쳐주고
2명자리에 1명 앉을 수 있는 정도로 운영
됩니다.
(비행기가 그리 크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제 헝가리 부다페스트까지는
비행기로 약 2시간 20분 남았습니다.

 

 

아침이라 핀란드에서 특색있는 선물을
사지는 못했지만 한국으로 돌아가는 길에 샀던
아이템들을 소개해 드립니다.

핀란드는 무민(Moomin) 캐릭터가 유명합니다.
다양한 선물세트가 있는만큼 챙기면 좋고요.
핀란드 맥주와 그리고 냉장고 자석은
필수랍니다.

이제 핀란드에서의 여행이야기는
이것으로 마무리하고 헝가리 부다페스트
이야기로 다시 찾아 뵙겠습니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