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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여행이야기

[여행] 고려시대말 왜구 침략을 막기위해 설치한 사천 대방진 굴항 여행 [180]

by TechnoMBA 2021. 7.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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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Jerry M입니다.
지난번에 남해안 삼천포를 방문했는데요.

역사적으로도 중요하면서도 숨겨진 곳이 있어서
살짝 산책하면서 돌아보았어요.

오늘은 그이야기 들려드려볼께요.


맛있는 대게도 먹을겸 삼천포를
방문하였습니다. 날씨가 약간 구리구리해서
비가올까봐 걱정했는데 다행히 다시 날씨도
맑아지고 온도도 적당해서 산책하기에
딱 좋은 컨디션입니다.

그리고, 코로나 시대에 가장 중요한건데요
사람들도 많지 않아서 다행입니다.

요런 코로나 시국에는 사람 많이 들리는 곳은
안가는게 상책인것 같아요.


삼천포에 가면 과거 고려시대말 남해안에서
극성이던 왜구를 막기위해 설치된 역사적인
장소
를 찾을 수 있는데요.

바로 오늘 제가 소개해드릴 곳이 이곳.
"사천 대방진 굴항" 이라는 곳입니다.


위치는 삼천포항 바로 옆에 붙어 있으며
1983년 경상남도 문화재자료 제 93호로
지정
되었다고 합니다.


오늘은 바람도 많이 불지 않고 잔잔한데
조업을 나가시기 않는지 배들이 많이 항구에
정박하고 있어요. 아무래도 남해이긴 하지만
썰물때라서 그런지 다음 밀물때를 기다리고 있는
듯한 모습입니다.


"대방진 굴항"고려시대말에 만들어졌다고는
하나 조선시대에 이르러 순조 재위 당시
진주 병마절도사가 둑을 쌓아 실질적인
굴항
으로 탄생하게 되었고
당시에는 300명의 상비군과 전함 2척을
상주시켜 왜구를 방어하는 지역거점이었다고
합니다.


이제 역사적 사실에 대한 설명은 여기까지하고
"대방진 굴항"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굴항은 약간 곡선의 수로를 따라 파이프배관처럼
생긴 형태로 밖에서 보면 안이 잘 보이지 않도록
설계
되어 있습니다.


제가 갔을때는 썰물때라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수심이 매우 얕아 보였습니다. 눈으로 보면
물고기들이 돌아다니는 것을 볼 수 있을정도로
맑아 보였습니다.
(밀물때는 물이 꽉 들어 차는 것 같습니다.)

와우~ 물고기중에 복어도 보이네요!!!

경상남도 문화재로 지정되어서 그런지
깨끗하게 잘관리되고 있는 듯한 느낌입니다.

배들이 일부 정박되어 있는 걸로 보아서는
바로옆 동네 어민들의 작은 항구로 사용되고
있는것 같습니다.


대방진 굴항의 오래된 역사가 증명해주듯이
주변을 감싸고 있는 숲들과 나무들의 나이가
상당히 많아보입니다. 세월의 흔적도 이를 통해
확인할 수가 있네요.

사천 대방진 굴항 포구

그냥 눈으로만 보아도 수령이 몇백년은 된듯
고목이 굵은 나무 몸통에 여러 가지를 치고서
넓게 넓게 퍼져 있습니다.
(나무가지가 무거운만큼 파이프를 아래 받쳐서
중심을 잡아주고 있네요)


이런 나무들 때문일까요?
대방진굴항을 산책하는 내내 시원하였고
나무의 좋은 원기까지 뿜뿜 받는 느낌이라서
너무나도 힐링하는 분위기였습니다.


저도 나름 블로그쓰면서 사진찍는것도
참으로 좋아하는데 오늘 "대방진굴항"
산책하는 내내 사람을 한명도 마주치지지
않았네요. 중요한 문화재이지만 인기가 없는곳
이지 않을까 상상만 해봅니다.


보통은 블로그를 통해 사람들이 관심있는 곳들을
많이 포스팅하는게 관례처럼 되어 있는데.
저는 요렇게 새로운 곳을 소개해 드릴 수 있다는
보람
에 벅차 오르네요 ^^


이제는 굴항의 둑부분을 올라가 보겠습니다.
둑위에서 올라가보니 저멀리 바다를
잘 조망할 수 있도록 어느 정도 높이도 갖춘것을
확인할 수 있었네요.

사천 대방진 굴항 산책


이런 굴항 하나 지으려면 과거에는 수천명의
인원들이 동원되어 공사를 하지 않았을까?
정말 대공사지 않았을까 싶네요.

굴항 둑위로 올라 살짝 걸어가면서 영상을
남겨 보았습니다. 과거에는 지금처럼 멋진 길이
있지는 않았겠지만 이 위에서 바다를 감시하며
왜구들이 오는 것을 지켜보았을 것 같습니다.

히힛~그리고 둑의 끝에는 우리나라 자랑스런
이순신 장군님 동상이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굴항 중간즘에는 요렇듯 대방진굴항이라는
글귀가 새긴 비석도 만나게 되는데요.

역사적으로 정확한지는 모르겠지만
이순신 장군이 과거에 이곳에 거북선을 숨기고
조개등이 달라붙지 못하도록 민물을 채워서
관리했다는 사실
이 있다고 사천시에서
엄청 홍보하고 있다는 여담입니다.


저멀리에는 멋진 삼천포대교도 보이고
한가로이 사진을 찍는 연인들의 모습도
살짝 볼 수 있어서 넘넘 좋네요.


특별하게 볼것이 있는 곳은 아니지만
역사의 현장을 잠깐동안 산책하면서
과거의 선조들의 모습을 상상할 수 있는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참고로 이 장소는 동네 어르신들이 약간
친목 모임하러 많이덜 오신다는 여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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