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속초여행, 아바이마을 갯배체험하기 [172]

날씨가 너무나도 좋은날입니다.
햇볕도 쨍쨍. 기온은 20도로 완전 어디
돌아다니기에는 최적의 조건인 것 같습니다.
(다만 벌써부터 썬크림 걱정해야 할듯요 ^^)

오늘은 전국에서 유일무이한 속초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케이블 페리
"갯배"를 만나보려고 합니다.

정확한 명칭은 "청호 도선"입니다
속초시 청호동과 중앙동을 이어주는 "갯배"로
5월~10월까지는 아침 5시부터 밤 11시까지
운행하고 있습니다.
(그외는 5시반부터 10시반까지)

승조 정원은 32명이라고 합니다.
사람이 많이 타면 많이 탈수록 갯배를 끄는것이
점점 더 어렵더라고요.

저는 청호동(아바이마을)에서 승선한뒤
중앙동으로 이동하고, 잠깐 속초 중앙시장을
구경한 뒤에 청호동으로 돌아오는
갯배 체험을 왕복으로 했답니다.

청호동 탑승장소 근처에는 이쁜 그림과
조형물들이 있어서 살짝 담아 보았습니다.
청호배 앞에 열심히 일하시는 해녀분들의
사진과 멋지게 영화촬영 포즈로 사진을
찍고 있는 동상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보통은 이곳에 오시면 사진 필수장소인듯
한분씩 꼭 찍고가는 곳이랍니다.
뒷편의 속초 중앙동과 갯배를 배경으로
살짝 사진 한장 남겨놓으면 나중에 추억을
돌아보실때 도움이 되실 것 같네요.

이제 갯배를 타러 가보겠습니다.
청호동쪽에서 이동할때는 먼저 요금을 내고
타는 구조입니다.
(중앙동쪽에서 오실때는 반대입니다.)

성인은 편도기준 1인 500원이고,
초등학생은 300원입니다. 갯배는 두대가
왕복하고 있어서 먼저 오는쪽을 이용하면 됩니다.

속초시민은 무료라고 하는데
저는 속초시민이 아니니 요금을 내고 타야겠져?

이곳이 생기게된 배경은 멀리 1950년까지
거슬러 올라갑니다. 6.25전쟁때 피난을 내려온
함경도 출신 실향민들이 고향에 갈 수 없게
되면서 현재 아바이마을로 불리는 곳에
자리를 잡게 되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속초시내를 가려면 돌아가야 했던
불편함이 있어서 함경도 실향민들 사이에
고안하여 만들어낸 목선(갯배)이었다고 하네요.

갯배로 갈 경우 직선으로 이어져 정말 빠르게
속초시내로 건너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제 갯배에 탑승하였습니다. 갯배를 운영하는
승조원 한분이 계신데 상당히 노익장이십니다.

항구에 연결된 쇠케이블을 쇠고리로 힘껏
끌어당기면 갯배가 움직이게 되는데
주로 가족단위 체험객들이 실제 갯배를 끄는
체험을 하고 있답니다.

사람들이 갯배체험한다는게 어떤건지
궁금했는데 이제야 알 것 같습니다.
쇠고리로 쇠줄을 댕기면서 앞으로 가는
힘을좀 쓰는 체험을 하는거네요.
승선비내고 관광객들이 일도 하고
참으로 재미있는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사람이 많이 타면 무거운법. 갯배를 끌고
나가기가 만만치 않습니다.
그래도 체험을 해보니 재미는 있네요.

현재는 관광 목적으로 갯배 체험을 위해
운영되고 있다고 하네요.

이미 아바이마을(청호동 주민) 사람들은
청호대교와 설악대교 등이 개통되면서 현재는
바다를 쉽게 건널 수 있는 편으로 굳이 요렇게
갯배를 이용하지는 않는다고 합니다.

이제 속초시 중앙동에 거의 도착하였습니다.
눈으로 볼때는 바로 앞이었는데 한 5분 정도는
걸려서 도착한 것 같습니다.

반대편 청호동으로 돌아갈때는 중앙동에
내렸던 곳에서 다시 타고 이동하면 됩니다.
주말이라 그런지 갯배체험도 줄을 서서 몇대 정도
보내야 탈 수 있을만큼 관광객이 정말
많은 것 같습니다.

속초시 중앙동에 도착하면 꼭 사진한장
남기셔야할 스팟이 있습니다.

바로 속초 갯배선착장 표지판인데요.
요렇게 인스타에 올리기 좋게 되어 있으니
사진 한장 꼭 찍고 가시길 바랍니다.

왜 이런곳에 사진 스팟이 있지 생각하고
자세히 보았더니 사실 청호동을 배경으로
피아노를 멋지게 찍고있는 사진을 남길 수 있도록
구성된 공간이었습니다.

저희 꼬맹이도 피아노를 잘치지는 못하지만
한곡 멋지게 뽑으면서 좋은 추억을
남길 수 있었습니다.

속초에 오신다면 꼭 가야할 관광지
바로 "속초 갯배선착장"입니다.

과거 속초의 역사를 돌아보고 잠시 체험하면서
즐길 수 있는 새로운 경험 한번 느껴보시면
좋을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