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평양냉면 맛집, 능라도 마곡점 방문기 [181]

안녕하세요! Jerry M입니다.

오늘도 제 블로그를
방문해주시는 모든분들께 감사드리며
이제 오늘 이야기 시작해볼께요.

이제 완연한 장미시즌이라 비가 오락가락하네요.
큰비 안맞게 우산은 필수인 것 같아요.

가끔씩 창밖으로 떨어지는 빗방울을 보면서 명상에
잠기곤 하는데요. 그러다 보니 벌써 점심시간이
훌쩍 지나고 말았습니다.

마침 날씨도 더워지고, 기분도 꿀꿀해서
좀 맛있는걸 먹기로 하였습니다. 오늘 갈 곳은
평양냉면 맛집인 "능라도"입니다.

"능라도 마곡점"은 마곡 중심에 있는
건와빌딩 2층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마곡은 전반적으로 건물구조가 좀 독특하게
지어져서 계단 찾기가 어렵고 한층을 올라가도
엘리베이터를 꼭 이용해야 하네요.

능라도에 가려면 건와빌딩 정문으로 들어와
바로앞 엘리베이터를 다시고 2층으로
이동하시면 됩니다.
(보험회사가 있는지 보험아주머니들이
참 많이 있네요 ^^)

출입전에 발열체크하고, QR코드 확인후
입장은 기본입니다.

다행히 식당자체가 엄청 넓어서 손님들간의
간격유지에 신경쓰는 듯한 느낌입니다.
멀찌감치 떨어져서 식사를 할 수 있는 구조라
지금과 같은 코로나 시대에는 굿인거 같아요.

평양냉면 전문점에 와서
무슨 메뉴를 보냐고 할 수도 있지만....
(평양냉면만 먹으면 되지유~!!)

그래도 한번 어떤 메뉴가 있는지
살펴봐야겠져?

보통 점심시간에는 평양물냉면을 주문하고
이와 곁들어 먹기 위해서 간단하게
녹두 지짐이나 제육을 주문하는 편입니다.

오늘도 비슷하게 주문하였고요.
다만, 저희 일행중에 밥을 드시고 싶어하는 분이
있어서 따땃하게 먹는 평양온반을
추가하였답니다.

아 그리고 접시만두 드셔도 괜찮아요.
야들야들한 만두피와 간이 좀 약한 편이라서
아이들과 먹기에도 그만이랍니다.

조금기다리고 있으니
먼저 녹두 지짐이와 제육이 나왔습니다.

녹두지짐이 하면 광장시장의
"순희네 빈대떡"이
가장 먼저 떠오르는것은 무슨 이유일까요?

그곳의 지짐이가
약간 기름에 지글지글하고 대중적인 맛을
지녔다고 한다면

이곳 녹두 지짐이는 기름기도 적고
부드럽고 고운 녹두의 맛을 감싼채
입에서 살살 녹는 약간의 양반 선생들이
먹는 기품을 지녔다고나 할까요?

물론 두집다 녹두 지짐이 맛은 굿이지만
능라도니까 아무래도 재료의 퀄리티는 좀더
좋은 것 같고 기름냄새가 덜나서
좋았던거 같아요.
(기름맛이 없다보니 개인 취향에 따라
냉냉하게 느낄 수도 있습니다.)

제육은 반접시만 주문해 보았습니다.

점심 부터 너무 Heavy 하게 먹을수는 없어서
말이져. 사실 수육이 먹고 싶었지만
점심인데도 불구하고 오늘은 메뉴가 안된다고
하시네용......이히힝!!!!!

제육의 맛은 돼지의 향을 살짝 머금고 있고
부드럽게 잘 삶아져 있어 먹을때 식감이
너무나도 굿입니다.

구냥 살살 녹는다고 하는 표현이 맞을것 같네요.
암튼 평양냉면 맛도 중요하지만
요렇게 다른 메뉴들을 맛보는 재미에
맛집 투어를 다니는게 아닐까 생각되네요

이제 메인메뉴인 "평양물냉면"이 나왔습니다.
비빔도 많이들 드시는데 평양냉면은
물냉면으로 드셔야 제맛인 것 같습니다.

어떻게 보면 어린아이들과 같이 처음먹는분들은
육수가 밍밍하다고 느낄수도 있지만,
오랫동안 고기로 육수를 내어 맑은 국물만
손님에게 내놓은 탓에 한숟가락 한숟가락
육수를 떠먹으면 진정한 평양냉면 육수의 맛을
알수가 있는것 같네요.

저도 함흥냉면을 좋아하는 파라서 이런 밍밍한
평양냉면을 어떻게 먹느냐고 했지만
먹으면 먹을 수록 빠져드는 평양냉면의 매력은
직접 드셔본 사람 많이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한 세번은 드셔봐야 진정한 맛을 느낄 수
있다고 합니다.)

냉면도 보통 메밀로 만든다고 하는데
능라도의 레시피 비법을 한번 알아가보고 싶네요.

마지막 메뉴는 "평양온반"입니다.

차가운 것을 싫어하시는 분들에게는 제격인
음식이랍니다. 가끔 저도 몸이 으슬으슬하거나
허기졌을때 뜨거운 국물에 말은 밥을 먹으며
원기를 보충하기도 하는데요.
그런분들에게는 제격인 것 같아요.

온반안에는 숙주랑 버섯, 닭고기, 소고기가
들어있어서 식감도 최고에요!!

오늘은 평양냉면 전문점을
소개해드렸습니다.

시원한 평양냉면 한그릇 먹고 무더운 여름
잘이겨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