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에 산책하기 좋은 곳, 힐링하기 좋은 곳이 있어서 소개해 드립니다. 바로 대한불교조계종 진관사입니다.
최근 핫플로 떠오르고 있는 은평한옥마을 끝자락에 위치하고 있으며, 근처 진관사 계곡을 따라 숲이 우거져 힐링할 수 있는 산책길로 유명한 곳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몰라도 저도 한달에 한번 정도씩은 꼭 방문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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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관사로 들어가는 입구에는 돌표식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주차는 바로앞 주차장에 가능하고 여기서부터는 일반적으로 사찰에 오시는 불객이 아니시라면 걸어서 들어가셔야 합니다. 진관사 본원 마당까지는 한 500미터되는 거리로 천천히 걸으면 약 10~15분 정도 걸리는 거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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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관사는 동쪽의 불암사, 남쪽의 삼막사, 북쪽의 승가사와 함께 서쪽의 진관사로 예로부터 서울 근교의 4대 명찰로 손꼽힌 이름난 사찰이며, 거란의 침입을 막아내고 국력을 수호한 고려 제 8대 현종이 1011년 진관대사를 위해 창건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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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진관사 방문은 불사를 드리는 것은 아니고, 가볍게 산책하는 코스로서 진관사 내부의 계곡을 따라 올라가다가 템플스테이를 운영하는 항월당을 거쳐 홍제루(진관사 경내로 들어가기 전 초입에 있는 누각), 대웅전(석가모니 부처님을 모시는 진관사 가람의 중신 전각)과 그앞에 잔디 마당을 지나, 해탈문과 극락교를 지나고 일주문을 나서는 순으로 돌아보았습니다.
말로 설명드리려니 복잡하네요. 경내 안내도는 아래를 참조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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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산책 시작해봅니다. 이렇게 주차장에서 시작하여 백초월길에 위치한 비닐하우스 뼈대형태로 되어 있는 조형물(?)을 따라 진관사로 올라가기 시작합니다. 아마도 연등행사때에는 연등이 가득 달릴 곳으로 예상되네요.
파릇파릇한 분위기와 소나무에서 나오는 피톤치드를 많이 많이 받을 수 있어서 이곳 진관사 산책은 너무나도 좋은 것 같습니다. 단지 주말에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평일에 오시는 것을 강추드립니다.
(불사를 드리러 오는 것이 아닌 저처럼 단순히 산책오는 사람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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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진관사 하단부에 들어서면 오른편으로 나아있는 개울을 따라 올라가는 길을 추천드립니다. 아름다운 숲의 기운과 작은 개울을 따라 흐르는 물의 기운을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건 아주 길지 않아서 잠깐 걸어가기에는 좋다는 사실입니다.
해가 중천에 떠있는데도 나무 그늘이 많아서 걸어가기에는 딱 좋습니다. 약간의 서늘함이 느껴진다고 말씀드려야 겠져? 물론 요즘같은 한여름에는 시원하기는 해도 땀이 설설 맺힐정도이기는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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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쪽에 보이는 대문은 해탈문과 그앞의 극락교 다리입니다. 나중에 내려갈때는 그쪽으로 가볼 예정인 곳입니다. 그리고, 작은 계곡을 따라 5분 정도만 걸어가면 템플스테이를 운영중인 함월당 앞에 약간 경사진 곳 쉴수 있는 작은 쉼터에 도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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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러 누가 돌을 가져다 놓은것 같은 형태이며, 사람들이 돌을 의자 삼아서 잠시 쉬어가는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북한산 산세를 뒷배경 삼아 잘 가꾸어진 소나무가 멋진 자태를 보여줍니다.
그냥 보고만 있어도 힐링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어서 좋은 것 같고, 그냥 하늘만 바라보고 있어도 날씨 탓인지 몰라도 좋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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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월당을 지나 세심교를 건너고, 오른편으로 언덕을 조금 올라오면 홍제루에 도착합니다. 홍제루는 진관사 경내로 들어가기전 초입에 있는 누각으로 1977년 진관스님이 신축한 건물입니다. 절에 진입하려면 누각아래의 중앙계단을 이용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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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진관사 경내에 들어왔습니다. 동정각 위치에서 바라본 북한산과 진관사의 모습입니다. 이곳에는 석가모니 부처님을 모시는 대웅전을 비롯하여 저승세계의 명부를 상징하는 명부전, 홀로 깨달은 분이라는 뜻의 독성전 등 진관사에 핵심 사찰전각들이 모두 있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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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갔을 타이밍에는 부처님오신날이 아니라서 연등이 없었지만 보통 지금 보시는 진관사 경내는 많은 연등을 걸고 행사를 진행하는 곳입니다.
물론 요렇게 잔디밭만 있을 경우에는 아이들의 놀이터로 변하고 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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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해가 뉘엇뉘엇 지기 시작하는 분위기 입니다. 진관사에서의 잠시간의 힐링시간을 끝내고 하산하기로 하였습니다. 올라올 때와는 달리 이번에는 진관사 정문길을 택하여 내려가기로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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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문길을 해탈문을 거쳐 극락교를 지나, 일주문을 통과하는 것으로 마무리됩니다. 약간의 시멘트로 잘 정리되어 있는 언덕을 내려간다는 느낌이며, 내려오실때 초입에 위치한 연지원 앞에서 간단하 차를 마실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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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속에 자리잡은 서울근교 4대 명찰인 진관사를 가볍고 둘러보았습니다. 꼭 불교 신자가 아니시라도 잠깐의 마음의 여유를 찾고 북한산의 풍광을 보고 싶으시다면 한번쯤은 여유롭게 방문하면 좋을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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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저멀리 북한산을 배경으로 입구 사진을 남겨봅니다. 언제 다시봐도 참 멋있는 저희 동네에 위치한 사찰입니다.
즐거운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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