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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여행이야기

[여행] 우리나라 최초 면화 재배단지, 경남산청 목면시배유지 [246]

by TechnoMBA 2021. 10.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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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서 한번쯤은 들어본적있는 목화라는 용어
오늘은 "목화"라는 주제로 여행을 떠나보려해요.

어떻게 보면 우리들에게는 "목화"라는
용어보다는 "무명"이라는 표현이
더 쉽게 이해
될 수도 있을 것 같네요.

역사적 사실을 조금 살펴보면 문익점 선생이
1363년(공민왕 12년) 서장관이 되어
사신의 일행으로 원나라에 들어가게 되었고,
목화종자를 위험을 무릎쓰고 붓 대롱 속에
10여 개의 목화씨앗을 가져오면서
경남 산청 지역에서 재배가 시작
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재배에 성공하여 전국에 전파되었고,
고려시대의 의류혁신과 국가 경제 발전에
큰 획을 그엇다는 것
으로 역사책에서 한번
배웠던 기억이 있네요.

문익점 선생님은 1392년 섬기던 고려가 망하자
조선조의 부름을 여러 차례 받았다고 하나
"한 신하가 두 임금을 섬길 수 없다"며
응하지 않고 고려 신하로서의 충절을 끝까지
지켰다는 일화도 남아있는 충신
으로
기록된다고 합니다.

목면시배유지 木棉始培 遺址


고려 후기에 한국에서 처음으로 목화를 재배한 곳으로 경상남도 산청군 단성면 사월리에 위치함.

1363년(고려 공민왕 12년) 문익점이 이곳에서 처음으로 목화를 재배하였다. 1965년 당시 목화씨를 뿌렸던 300여평의 밭을 사적지로 지정하였고, 전시관도 건립되었다.



오늘은 경남 산청에서 "목화가 처음으로 재배된 곳"
목면시배유지를 찾아가보았습니다.


예전에는 입장료를 받았으나 최근에는 무료로
관람
을 할 수 있다고 하니 아이들과 함께
역사의 현장으로 잠깐 들려보실 계획이 있다면
적극 추천 드리는 바입니다.


때마침 방문한 날은 날씨가 너무 화창하였습니다.
생각했던 것보다 "목면시배유지"가 상당히 넓게
조성되어 있더군요.


코로나 기간이라서 그런지 방문객은 일도없어서
좋았습니다. 저희 가족과 이곳 전시관을 지키시는
관리인 한분만이 자리잡고 있었지요.

덕분에 돌아보기 너무 좋았습니다.
정문을 들어가면 가장 먼저 보이는 자리에서
거북이 모양의 비들을 가장 먼저 만날수 있습니다.

면화시배사적비 / 삼우당 유허비


정부에서 1964년 공을 기려 사적비를 세웠고,
남평 문씨 후손들이 원나라에서
면화를 들여온 문익점선생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유허비를 세웠다고 합니다.

방문한 때가 여름이라서 날씨가 많이 덥습니다.
야외에서 돌아다니는건
이정도하고 본격적으로 전시관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전시관은 크게 제1전시관과 제2전시관으로
구분되어 집니다.

제1전시관은 의류의 역사와 세계 목화생산지,
목화의 성장과정을 보여주고, 목화를 통해 얻은
무명 베짜기 전과정을 재현
에 놓았습니다.


제2전시관은 생활속에서 쓰이는 목화와
영상체험
등을 할 수 있도록 되어 있는데
아쉽게도 저희가 방문한 날은 영사기가 고장났는지
볼 수는 없었답니다.

(제 2 전시관은 큰 볼거리가 없어서 구냥 통과함)


제 1전시관

목화에 대한 전반적인 개요를 알 수 있도록
꾸며져 있습니다. 목화가 어느곳에 쓰이는지와
목화의 성장과정을 잘 만들어 놓아서
쉽게 이해할 수 있었어요.

이런 목화씨 한톨부터 시작하여 대한민국의
목화가 이렇게 발전할 수 있었다니 이런점을 보면
선조들은 참으로 위대하신것 같아요.

무명베 만드는 방법도 하나하나 잘 설명되어 있어서
너무 쉽게 이해할 수 있고 아이들에게도 훌륭한
교육장
이 되었던것 같아요.
무명베 만드는 순서는 아래를 참고하세요

⬇️⬇️⬇️⬇️⬇️


무명베 만드는 순서

1. 씨앗기: 솜속에 있는 씨앗을 뽑아냄
2. 활타기: 솜을 부풀려 일정하게 부드럽게 함
3. 고치말기: 부풀린 솜을 고르게 말음
4. 실뽑기: 물레질을 하여 고치솜에서 실을 뽑아냄
5. 무명날기: 베짜기를 위해 여러 가닥을 가지런히 모음
6. 무명매기: 실에다 풀을 먹여 숯불에 말려 강도를 높임
7. 베짜기: 도투마리를 베틀에 얹어 무명베짜기를 함



전시관을 살짝 돌아보고 밖으로 나왔습니다.

전시관 바로 옆에는 부민각이 들어서있는데요.

이곳에 가면 삼우당 문익점 선생의 영정을 보실수가
있습니다. 부민각은 세종대왕 시절에 목화를 들여온
문익점 선생의 공과 덕이 지극히 크고 높음을 기리어,
부민후(백성을 부유하게 만든 이)를
추봉(준은 뒤에 관위 따위를 내림)
하였습니다.

이 뜻을 오래도록 기리기 위해 나라에서 7칸
집을 짓고 "부민각"이라고 이름을 붙였다고 합니다.

부민각


부민각 앞에는 "효자비각"이 있는데요.

문익점 선생이 어머니 상을 당하여 시묘(부모의 상을
당하여 그 서쪽에 여막을 짓고 상주가 3년 동안
사는 일)중에 피난가지 않고 변함없이 여막을
지키니 왜구들이 보구 효성을 감동하여
"효자를 해치지 말라"라는 글을 쓰고 물러났다
이야기가 전해내려오고 있습니다.


그때 고려 우왕이 새운 비라고 하네요.
참으로 대단하고 존경스러운 분이었습니다.

효자비각


이제 "목면시배유지"의 마지막 여행기록입니다.
히힛~ 이곳의 이름처럼 현재도 목화밭을 조성하고
실제로 목화를 키우고 있습니다.

여름이라 그런지 이제서야 꽃이 피고 있는데요.
보통은 꽃피기 까지 10주 정도 걸리고
솜이 터지는 시기는 약 23주
걸린다고 하네요.


보통은 가을 정도되면 새하얀
목화를 볼 수 있다고합니다.
(이번 10월에 다시 가보니 목화꽃이 활짝 폈답니다.)


오늘은 경남 산청의 역사를 돌아보는 여행
해보았습니다. 저도 이번에 처음 방문해서 그런지
조금 낯설기도 하고 재미있었는데요.

아이들에게 있어서 이런 역사의 현장 방문과
교육을 해주면 좋지 않을까 하는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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