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이런 맛집&카페 어때요?

[맛집] 한우와 일식 퓨전요리 전문, 청담맛집 도쿄등심 청담점 방문기 [25]

by TechnoMBA 2020. 8. 22.
728x90
반응형

하루종일 내린 장마비로 우울한 하루.

친구와 함께 무엇을 먹을지 고민하다가 청담동 맛집이 있다고 해서 방문해 보았습니다.


청담동에 사시는 지인이 추천해주신 집으로 한우 오마카세로 유명한 곳....특히 한우와 일본식이 퓨전된 곳으로 알려져 있는 "도쿄등심 청담점"입니다.

도쿄등심도 근처 압구정점을 포함한 여러군데 있는 체인점이긴 한데 갠적으로는 이곳 청담점이 아담하면서도 좋은것 같아요. 그리고 연예인도 자주 찾는 장소인만큼 운이 좋다면 옆에서 식사하는 모습도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차량을 가지고 오셨다면 입구 발렛에 차를 맡기고 들어오시면 됩니다. (교환증은 꼭 받아서 오세요)


2층 식당으로 올라가는 계단에는 도쿄등심을 의미하는 TOKYO SIRLOIN이라는 멋진 이름을 볼 수 있는데요. 궁금해서 사전을 통해 검색해보니 SIRLOIN의미는 등심이나 채끝을 칭하는 용어로 SIR라는 표현은 보통 영국에서는 존칭으로 불러주는데 너무 맛있어서 SIR라는 표현이 붙여졌다고 합니다.

(믿거나 말거나...)

입구에는 임직원 마스크착용. 매장소독, 손세정제가 테이블마다 비치되어 있다는 걸 안내하는 등 최근 사회적으로 이슈화되고 있는 코로나19에 확실히 대비하고 있는 듯한 모습이라서 조금 안심은 됩니다.


도쿄등심 청담점은 처음 방문해본 곳으로 식당으로 들어가는 통로는 조금 좁아보였지만 나름 프라이빗룸도 있고 차분한 원목색의 인테리어가 맘에 듭니다.​

특히 청담거리를 바라볼 수 있는 끝방이 가장 매력적인데요. 이곳에서 좀 늦은 시간에 식사를 한다면 더 멋진 야경을 볼 수 있지 않을까? 그냥 상상만 해봅니다. 이 자리가 예약석이라서 저희는 사진만 얼릉 찍고 원래 자리로 돌아온건 안 비밀입니다.

(저도 저방에서 식사하고 싶었는데.....)


일단 메뉴판을 한번 정독해 본 뒤 오늘은 디너스페셜 코스를 주문하였습니다. 이곳은 테이블 담당제를 실시해서 그런지 몰라도 여자 매니저님이 끝까지 저희를 전담해 주셨답니다. ​

친절한 설명과 함께 챙겨주셔서 정말 너무 너무 감사 ~ 요런점은 좋은것 같아요. 음식점 가면 멀뚱멀뚱 누구를 찾을지 사방을 두리번 고민하는데 벨을 누르면 저희 테이블 담당자가 오시는 점은 좋은 것 같습니다.

(이런 좋은 점은 널리널리 알리는 것으로...)


먼저 송이온두부가 나왔습니다. 겉은 약간 튀겼는지 바삭하고 안은 살살 녹는 부드러운 식감이 너무나도 좋습니다. 따뜻한 온두부 위에 송이버섯, 가시오부시가 뿌려져 있고 가볍게 한잎 먹기 좋게 되어 있는 구성입니다.

다음으로 5가지 한입요리와 트러플 한우육회가 준비되었습니다. 한입요리는 쉽게 말씀드려서 메인메뉴를 먹기전에 즐기는 가벼운 디저트라고 할까요?


라구소스가 곁들여진 가지구이와 시금치와 전복 절임, 상큼한 방울토마토 마리네이드, 삼치 조림(튀긴뒤 졸인 듯), 잘 숙성된 광어회가 한점씩 나왔습니다.

특히 가지구이에 올라간 라구소스는 된장맛이 나면서도 특유의 고소함이 좋았고, 전체적으로 재료별로 숙성을 잘시켜서 그런지 몰라도 음식 질감이 부드러워 부모님이나 어린이들을 모시고 와도 좋을것 같습니다.


그리고 트러플 한우육회...송로버섯을 영어표현으로는 트러플(truffle)이라는 표현을 쓰는데요. 이탈리아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송로버섯을 잘게 갈아서 한우육회 위에 계란, 실파등과 함께 버무려 먹는 음식으로 고급 한우 부위를 사용해서 그런지 몰라도 정말 사르르 녹는 맛에 버섯의 씹히는 식감과 계란의 걸쭉함, 거기에 후추가 섞여서 오묘한 맛을 만들어내는 것 같습니다.​


이제 메인요리인 모듬한우+++이 나왔습니다. 특히 도쿄등심에서 준비된 한우는 저온에서 21일간 숙성되어서 나오는만큼 기존 한우집에서 먹던 질기다라는 생각은 버리고 드셔야 할 것 같습니다.

소고기가 이렇게 연하고 맛이 좋을수가..저같은 초딩입맛에도 딱인 것 같습니다.


고기를 굽기전에 먼저 기름이 튀길 수 있으니 조심하라는 센스와 함께 앞치마를 직접 가져다 주셨습니다. 솔직히 고기 기름 때문에 조금 걱정은 되었는데 먼저 챙겨주시니 고맙지유 ~​

또한, 메인요리와 곁들여 먹도록 파채와 시금, 고추, 오이 절임을 준비해주셨습니다. 특별할 게 없는 반찬이면서도 퓨전요리집이라서 그런지 시금치 절임이 정말 새콤하면서도 고기와 잘어울리는 것 같았습니다.


모듬한우는 등심과 안심, 살치살로 구성되어 있었고, 이와 함께 참치뱃살과 아스파라가스를 포함한 다양한 야채 그리고, 임실 치즈까지 순서대로 구워서 먹기좋게 잘라주셨습니다.

고기를 찍어먹는 소스로는 로즈마리 소금, 고추냉이, 트러플 치즈, 청어알, 그리고 불고기 소스 요렇게 5종류로 구성되어 있고 취향에 따라 선택해서 드시면 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고추냉이와 청어알에 한표 던집니다.)


우선 참치뱃살의 겉을 살짝 익혀서 주셨고, 간장 불고기 소스에 찍어먹으니 입안에서 살살 녹는 듯한 맛이었습니다. 그 다음으로 살치살, 등심과 안심순으로 준비해주셨고, 전반적으로 고기는 숙성 소고기라 그런지 연하였고, 갠적으로는 안심보다는 등심이 좀더 고기맛도 좋고 부드러웠던것 같습니다.

고기를 다 드시면 임실치즈로 살짝 마무리하면 좋을 듯하네요.

고기를 다드신뒤에는 이나니와 우동이 나오는데 비가 오는 오늘과 같은 날씨에 뜨끈뜨끈 우동을 먹어주니 마무리가 깔끔해서 너무 좋은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디저트 타임. 도쿄등심 청담점에서 직접 만든 티라미스 케익을 내어주시는데요. 양은 많지 않지만 다른 일반 카페에서 파는 티라미슈보다는 덜달았음에도 맛은 훨씬더 깊이 있고 풍미가 있었던것 같습니다.

(조금 더 주시지 하는 아쉬움이 있네요!!!)


이제 식사를 다 마치고 돌아가는 길입니다. 다음에 시간이 되면 제 지인들을 모시고 한번 다시와야 겠습니다.

혹시나 매장주소가 궁금해하실 분들을 위해 아래 위치와 연락처를 남겨뒵니다.

중부지방에 장마는 다음주까지 계속된다고 합니다. 비오는 날에 스트레스 한번 해소하고 기분전환을 위해 오늘 한우 고기 한점 어떨까요?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