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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여행이야기

[여행] 경상도와 전라도를 가로지르는...조영남의 화개장터 여행기 [258]

by TechnoMBA 2021. 11.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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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노래가사로 한번 시작해볼께요.

전라도와 경상도를 가로지르는
섬진강 줄기 따라 화개장터엔
아랫마을 하동 사람 윗마을 구례 사람
닷새마다 어우러져 장을 펼치네
구경 한 번 와 보세요
보기엔 그냥 시골 장터지만
있어야 할 건 다 있구요
없을건 없답니다. 화개장터...

가수 조영남이 1999년 발표한 "화개장터"
라는 곡의 가사
입니다. 옛날에는 오일장이 서는
경제의 중심지였다고 합니다.

지금은 어떻게 변했을지 궁금해지는데
오늘 조영남의 화개장터로 시간여행을 떠나봅니다.



오늘은 히힛~ 지난 여름에 방문한 화개장터라는
곳에 대해 이야기를 풀어가려고 해요.


저는 진주에서 출발하여 19번 국도를 따라
경남 하동을 거쳐 화개장터로 가는 길
인데요.

화개장터는 태어나서 처음가보는 곳입니다.
솔직히 TV로는 많이 보았지만 실제 가본다는
기대감에 살짝 설레어지기도 하였어요.

특히 작년에 섬진강이 범람하여 홍수피해를
많이 입었다고 하던데 1년이 지난 지금..
화개장터는 다 복구되었을지 궁금
하기도했습니다.


경남 하동을 지나니 이제 도로옆으로
멋진 섬진강 풍경이 펼쳐집니다.

확실히 우리나라 다른 강들과는 좀 달라보이는데요.
유속이 느려서 그런지 모래밭이 많아 강이 구비구비
돌아서 흘러
가는 것처럼 보이네요.

마치 작은 바다에 온 느낌이라고 할까요?

섬진강 하면 물도 깨끗하고 청정지역이라고 하던데
살짝 계곡고 연결된다면 수영 한번하고 가고
싶은 곳이에요.




섬진강을 구경하면서 차를 달리니
어느덧 화개장터에 도착하였습니다.


화개장터 바로 길 건너편에 공영주차장이 있어서
주차하기는 쉽습니다. 화개장터의 중앙을 가로지르는
화개천변에도 주차장이 있는만큼 관광객들이 붐비는
주말에는 그곳을 이용
하셔도 좋을것 같아요.


역시 여행은 평일에 다녀야하는 것 같아요.
히힛~ 사람도 없고 주차도 금방하였답니다.

날씨가 덥긴하지만 천천히 화개장터를
돌아보기로 하였습니다.


화개천을 기준으로 오른쪽에 화개장터가
왼쪽에는 화개시외버스 터미널을 비롯한
식당 카페
들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화개천 다리밑으로는 더위를 피해 가족단위
피서객들이 물놀이를 즐기는 모습인데요.
날씨가 더운지 저도 물에 살짝 발을 담궈봤지만
하핫~차갑지 않고 미지근하네요.

잠깐 튜브타고 물놀이 하기에는 그만인 곳 같아요.
(작년 장마때는 저 다리높이까지 물이 차올랐다고 합니다.)


이제 화개장터로 들어왔습니다.

돌로만든 표석이 이곳이 화개장터인것을
알려주네요. 처음에는 왁자지껄한 시장을 생각했는데
평일이라서 조금은 조용하고 차분해진 분위기에요.


화개장터는 과거에는 지리산과 섬진강에서 자라나는
특산품과 이를 사고파는 보부상들로 문전성시를
이루었던 장터
라고하는데 그때가 좀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서두에 화개장터 노랫가사를 좀 적어봤는데요
특히 조영남씨가 노래를 불르게 되면서 이곳이
전국적으로 유명새를 타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를 기념해서 동상도 만들어 놓아서
사진찍고 가기 아주 좋게 되어 있네요~
근처에 버튼을 누르면 화개장터 노래가 흘러나오는
히힛~ 역사의 한 고장에 온 느낌이에요.


열심히 짐을 지고 가는 보부상의 동상도
보이고요. 경남 하동이 지리산 근처라서 그런지
약초와 다양한 산나물을 파는 가게가 많고요.

전체적으로 세련된 현대식 시장이라서
돌아보기는 좋게 되어 있어요.


사실 오일장이면 장다운 모습을 보고싶어서
왔는데 이제는 상설 시장이 되어 버렸는지
고런 부분은 살짝 아쉽기는 하네요.


작년에 큰 수해를 당했던 곳이라서 걱정을 많이했는데
생각보다는 복구가 빨리 진행된거 같아요.

금년에 와서 보니 향긋한 나물 냄새와 정감 넘치는
상인들로 히힛~완전히 다시 살아낸 모습이에요.
섬진강의 명물 제첩을 비롯한 장터음식들이 많아서 좋네요.


오늘은 노랫가락 처럼 경상도와 전라도의 경계에
위치한 화개장터를 다녀왔습니다.

특별하게 볼것이 많은 곳이구나라기 보다는
우리나라의 멋진 시장을 구경하고, 맛있는 장터국밥
한그릇과 함께 경남 하동의 차를 즐기는 곳
으로 기억되면 좋을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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