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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 맛집&카페 어때요?

[맛집] 섬진강 리얼 참게탕을 만나다. 한국인의밥상 촬영지 용궁가든 [259]

by TechnoMBA 2021. 11.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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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와 전라남도를 굽이쳐 흐르던
섬진강은 경상남도 하동 부근에서
유속이 느려지고 이어 남해로 흘러가게 된다.

예로부터 물이 맑기로 유명하여
1급수에서만 사는 쏘가리를 비롯한 은어 등을
만날 수 있는 곳.



지난번 TvN "바퀴 달린집 하동편"에서
소개된 적이 있는 어마어마한 크기의 벚굴과
싱싱한 참게
를 만날 수 있는 곳.

바로 싱싱한 맛이 있는 고장
섬진강으로 여행을 떠나봅니다.



서론이 조금 길었습니다.
오늘도 지난 여름이야기를 들려드릴려고 해요.

제가 자주보는 TV프로그램 중에
숨어있는 한국의 맛을 찾아내는
"한국인의 밥상" 프로그램.


최불암 선생님이 이리저리 전국 방방곡곡
돌아다니면서 한국의 깊은 맛을 소개해주는
프로그램으로 항상 볼때마다
와우~나도 먹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곤 합니다.


금년 6월 24일 방송에서는
섬진강의 명물 은어구이와 쏘가리매운탕
소개한적이 있는데요.

오늘은 마침 그곳을 지나게 되어서
한 번 들려보았습니다.

바로 섬진강의 맛있는 집 "용궁가든"입니다.


전남 구례에서 경남 하동의 화개장터로 향하는
19번 국도를 따라가다보면 섬진강 옆
"용궁가든"을 쉽게 찾을수 있습니다.

2대째 민물고기 매운탕을 전문으로
하는집으로 부부가 식당을 운영
합니다.

과거 MBN "휴먼다큐 사노라면"
방송에 출연한적도 있다고 하네요.


빨간벽돌집으로 지어진 용궁가든.
여름이라 그런지 손님은 뜸한 편입니다.

깨끗하고 현대적인 식당이라고 하기 보다는
약간 올드하지만 신선한 재료를 사용하고
손님에게 정성스럽게 음식을 내놓는
사장님의 정을 느낄 수 있는 곳
으로
소개해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방송에서 많이 출연하고 유명한 분들도
방문하셨는지 들어오자마자 싸인판이
많이 보이네요.

TV프로그램도 제가 앞서 소개해 드린것 외에
6시 내고향에도 출연하셨나보네요.


손님은 옆에 테이블 한팀 포함 두팀이
전부입니다.

코시국에서는 요렇게 조용한 식당이 시끌벅적한
식당보다는 나은것 같아요.


오늘의 추천메뉴는 "참게메기매운탕"과
"쏘가리 매운탕"
이네요.

확실히 물맑은 섬진강이다 보니 쏘가리매운탕이
유명하기는 한 것 같습니다.

저희는 쏘가리 보다는 참게도 잘한다고 들은만큼
이번엔 "우거지 참게탕"을 주문하였습니다.


사장님께서 미리 말씀해주시는데 생물 참게는
9월부터 나온다고 하네요.
제가 방문한 시점이
8월이었으니 그때는 저장 참게가 나오던 시절로
미리 잡아 잘 보관해 놓았던 것이라고 합니다.



섬진강의 깨끗한 물에서 나오는 참게로 만든
"우거지 참게탕"은 한국인의 입맛에
아주 딱 맞는 것 같습니다.

다른 포스팅을 보니 시원하면서도 얼큰한 맛을
지니고 있다고 해서 살짝 기대됩니다.


먼저 밑반찬을 내어왔습니다.
전라도 식당답게 맛있는 나물들로
한상 가득하게 차려집니다.

전라도식이라서 그런지 간은 살짝 있는편입니다.
물론 제가 전반적으로 간을 약하게 먹어서
그럴수도 있으니 이 부분은 한번 개인적으로
드셔보셔야 평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참게탕은 주문받은 뒤 끓이기 시작해서
한15분 정도는 시간이 걸린다
고 하니
공기밥 먼저 시켜서 쓱쓱 먹어야 겠습니다.

(도착하기전에 미리 예약을 하면
시간에 맞춰 준비해 주신다고 하니 다음에는
예약을 한번 해봐야겠어요)


짧지만 길었던 기다림에 끝에
"우거리 참게탕"이 나왔습니다.

뚝배기 아랫쪽에 참게가 가득 들어 있고
위에는 우거지와 각종 야채들이 포진해있는
모양세입니다. 특히 미나리 향이 너무 좋네요.
살짝쿵 참게의 잡냄새를 제거해주는 역할을
하는것 같아요~


한번은 미리 끓여나온거라서 요렇게 가스렌지에서
살짝 한번더 끓이면서 먹으면 됩니다.

참게 냄새만 맡아도 와우~
진짜 빨리 먹고 싶어지는 각입니다.
고춧가루의 향과 참게와의 조합
정말 끝내주는 것 같습니다.


참게의 시원함과 고춧가루의 칼칼함이 어울어진
매운탕 국물의 맛, 한숟가락 맛을 보니
살짝 짠맛이 올라오면서도 참게의 향
묻어나오는 것 같습니다.

소주한잔 생각나게 하는 각인데
오늘은 운전해야하니 참아야 겠습니다.


참게라서 그런지 살짝 다리에 털이 많은 것 같아요.
살도 그리 꽉꽉 차지 않은걸 보니
확실히 봄에 잡았던 놈이라 알도 없고
살이 살짝 빈약해 보이는 모양세입니다.


그래도 국물맛은 최고네요~
밥 한그릇 뚝딱하고 히힛~한숟가락 더
먹어봅니다. 완전 밥도둑!!!!

아이들을 위해서는 섬진강의 보뮬
제첩국을 주문하였습니다. 설에서 사먹던 그런
제첩이 아니라 진짜 토실토실한 제첩들이
한가득 들어가 있습니다.

뽀안 하얀 국물과 함께 입안에 퍼지는 제첩향
너무 좋았습니다.


이제 식사를 마치고 밖으로 나왔습니다.
파란 하늘과 하얀구름의 조화가 너무 이쁜데요.


봄과 가을, 선선해질쯤에는 뒷편의 야외 좌석도
운영하는 것 같아요. 식당 바로앞으로는
섬진강이 조용하게 흐르고 있습니다.

섬진강에서 낚시를 하는 분들을 위한 민박도
운영한다고 하니 참고하세요.


총평을 드리면

오늘 우거지참게탕을 아주 맛있게 먹기는
하였지만 살짝 참게가 빈약해 보였습니다.
그래서 9월이후 생물이 나올때 방문하시면
더욱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쏘가리매운탕도 잘하시니
취향에 따라 쏘가리매운탕을 드셔도 좋을것 같네요.

마지막으로
다른 부분은 다 좋은데 Bathroom은
좀 그렇답니다. 요건 개선이 필요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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