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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여행이야기

[여행] 서울 종로 숨은곳을 찾다 : 통인시장과 서촌거리 [284]

by TechnoMBA 2022. 1.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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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시절에 자주찾던 통인시장은
저의 놀이터였습니다.

어느집을 가도 반겨주시던 즐거운 상인들의 모습.
20년이 지난 지금에서 다시 돌아보면
그때 장사하시던 분들의 절반이상은 이제바뀐
추억이 많이 남아 있는 통인시장입니다.

원조가 아닌것이 원조가 되고,
새로생긴지 얼마안된 곳들이 유명해지는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 옛속담을
이곳 통인시장에서는 뼈져리게 느낄수가 있습니다.



통인시장이 유명세를 탄것은 어떻게 보면
2012년 "도시락카페 통"을 운영하면서 부터입니다.

당시에는 획기적인 아이디어였는데요.
엽전으로 시장 음식을 여러개 구매해 자신만의
도시락을 구성하여 먹는 이색적인 전통시장
체험 프로그램
이었습니다.


엽전은 1개당 500원이며, 한꾸러미(엽전 10개)는
5천원입니다. 주로 반찬, 떡, 분식 업종의 점포에서
이용이 가능
했던 기억이 떠오르네요
(밥과 국은 고객만족센터 2층에서 각각 엽전 2냥에
구매할 수 있습니다.)


일요일 이른 아침에 방문한 통인시장의 모습은
너무나도 한산합니다. 아직 상인분들이 가게를
열지 않아서 여기저기 사진을 찍어보며
돌아다녀보았습니다.

옛추억이 서린 원조 할머니 기름떡볶이~
기름 두른 매운 떡볶이와 안매운 떡볶이를
맛있게 먹던 기억이 있는데요.


사실 제 기억에는 바로 옆집이 원조 기름떡볶이였는데
이집은 생활의 달인 방송에 나간다음에
더더욱 유명
해진 것 같습니다.
(요런 동네 원조집은 오래살던 사람은 다 알지요)


통인시장은 방송에도 참 많이 나왔던거 같아요.
무한도전(2015), 테이스티로드(2016),
VJ특공대(2017), 하트시그널(2017)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서 소개되다 보니 이제는
전국유명세를 타고 있는 것 같아요.


통인시장을 주욱 따라 나와보니
서촌에 도착하였습니다.

서촌은 어떻게 보면 지명상으로는 누상동과 누하동이
요기에 속하는 지역
인 것 같아요.

어릴때 소보로빵을 맛있게 먹었던 "효자베이커리"
이곳은 맛집으로 많이 유명해진 것 같은데
저 어릴적에는 그냥 빵을 맛있게 만들었던
빵집으로만 기억에 남아있네요~


이곳에 살때 항상 배달음식을 시켜먹었던
중국집 "영화루" 풍경.

30년이 지났어도 아직도 그자리 그대로를
지키고 있는 모습이 정말 멋집니다.
(요기 짜장면과 짬뽕이 맛있었는데~)


마지막으로 "대오서점"입니다.
효자동이발사 영화에도 나왔던거 같고
영화나 드라마에서 많이 촬영되어 너무나도 유명해진
저희동네 헌책방입니다. ^^


오랜만에 이렇게 통인시장을 비롯하여 서촌길을
돌아다니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너무나도 많이 변해버렸지만 아직도
이곳에 살고 있는 제 친구들과 정다운 건물들이
보이는걸 보니 아직 옛것은 살아있네요.



혹시~서촌을 가시게 된다면 저와 같은 추억거리여행
한번 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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