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국내 여행이야기

[여행] 진주 청동기문화박물관에서 과거 청동기시대 유물을 만나다 [29]

by TechnoMBA 2020. 9. 6.
728x90
반응형

 저의 시골집이 있는 진주시 대평면은 과거 청동시시대의 유물들이 많이 발견된 곳입니다.

400동이 넘는 집터와 6곳의 환호, 그리고 4천제곱미터가 넘는 밭이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아마도 진주 남강옆이라서 물을 쉽게 구할 수 있어서 그렇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그만큼 지리적으로 보아도 이곳은 진주 남강으로 가는 물줄기가 모이는 곳으로 한강으로 치지만 남한강과 북한강이 만나는 두물머리를 생각하시면 따악 좋을것 같습니다.


그럼 남강의 물결 따라 시간을 거슬러 청동기 시대를 만나보기 위해 "진주 청동기문화박물관"을 방문하겠습니다.

과거 청동기 시대 조상들의 흔적을 찾기 위해 이제 출발합니다.


코로나 여파는 어느곳이나 마찬가지입니다. 대부분의 시설이 출입금지 혹은 문을 닫았고, 열려있는 곳은 2층 청동기 전시장과 외부의 시설들 뿐입니다.​​

(움집 등 외부 시설물도 밀폐된 공간에 코로나19 확산이 염려되었는지 밖에서만 구경할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과거 한번 관람 했을때보다는 그냥 그적그적하였습니다. 나중에 방문하실 계획이 있다면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거리두기가 해제되는 시점에 오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먼저 내부전시관람을 하기 위해서는 정문앞에서 표를 구매하셔야 합니다. 어린이와 청소년은 500원, 어른은 1,000원입니다. 2인이상의 자다녀가정과 진주시민의 경우 20%정도 할인이 있는것 같습니다.​

출입구에서 발열 체크를 하고나면 오른편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보입니다. 왼편에 장애인용 엘리베이터가 있기는 하지만 그곳은 일반인은 사용금지랍니다. 계단을 통해 올라가는 길에는 진주 역사연표가 벽에 그림으로 표기되어 있습니다.

석기시대부터 청동기, 고려, 조선시대를 거쳐 현재의 대한민국까지의 진주 역사내용이 간략하게 정리되어 있습니다.


2층 전시관은 청동시시대 대평마을을 중심으로 우리나라 청동기시대 문화상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발굴해서 출토된 토기, 석기, 옥 등 약 300여점의 진품유물이 당시 생활상을 보여주고 있어서 아이들과 함께 와서 역사 공부하기에는 참 좋은 것 같습니다.​

다만 아쉽게도 대평에서 출토되었다는 청동기는 흔적도 없고, 석검, 각종 돌도끼, 반달돌칼 등 다양한 석기류 중심으로 전시되어 있습니다.​


전시관 끝에는 우리나라 최대의 청동기마을 대평이라는 컨셉으로 과거에는 이렇게 조상들이 살지 않았을까?를 예상하여 마을 모습을 구성해 놓았는데요. 뒷편 배경으로 영상과 함께 간단한 설명을 같이 들을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

그외 실내는 입체영상방과 채문토기방등 아이들이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은 모두 닫혀있다보니 아쉽게 이정도로 실내 관람을 마무리하고 실외에 조성된 청동시 마을 세트를 둘러보기로 하였습니다.


저희가 방문한날은 요 몇일 장마로 인해 폭우가 쏟아지다 보니 근처 남강물이 엄청 불어 있었습니다.​

황토빛을 보이며 사납게 흐르는 모습이 조금 무섭기도 하였지만, 나름 비가 잠시 그쳐서 인지 몰라도 공기는 참으로 상쾌하였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마스크가 필수인 상황에서 실외지역에는 사람이 없다보니 마스크 살짝 벗고 산책겸 관람을 할 수 있어서 좋았던것 같습니다.​


청동기시대 진주 대평마을은 요렇게 멋진 나무울타리로 둘러싼 마을로 움집과 곡식을 저장하는 다락창고, 고인돌, 무덤 등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과거 청동기 시대에는 집안에서 밥을 해먹을 수 없어서 이렇게 야외에 아궁이를 해놓고 밥을 지어서 먹으면서 생활하였다고 합니다.​


움집은 삼각형 형태의 지붕으로 되어 있는 커다란 집형태이고요. 이번에는 아쉽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출입이 금지되어 실내를 돌아 볼 수는 없었습니다.

청동기 시대의 대평마을 사람들은 아름다운 색상의 옷을 입었는지 이를 고증하여 동상형태로 사람들의 모습을 표현해 놓았습니다. 아이들이 재미없어 하면서도 과거 우리의 조상들이 이렇게 살았다고 설명해주면, "에이 거짓말..."하면서 "어떻게 이렇게 살수 있어?"라고 되받아치는 것을 볼때 현시대의 우리 삶이 과거와 비하면 참 편했구나 라는 생각을 잠시해봅니다.


오늘은 짧게나마 진주 청동기문화박물관을 돌아보았습니다.

전체 관람시간은 30~40분 정도면 충분할 것으로 생각되며, 외부에 앉아서 쉴공간이 충분히 조성되어 있는만큼 도시락을 지참하셔서 오셔도 좋을것 같습니다.

이번에는 비로 인해 전망대까지는 안전상 가보지는 못했네요.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진양호의 멋진 모습 다음에는 한번 사진으로 남겨보도록 하겠습니다.

즐거운 여행 되시길 바랍니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