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외도2동(월대 6길)에 오면
마치 일본에 와 있는듯한 착각이 들고는 합니다.
바다와 연결되는 작은 수로를 따라 물이 흐르고
이를 경계로 하여 내도동과 외도동이 구분되며,
너무나도 물이 맑아서 바닥이 훤히 보이는
옅은 녹색빛을 띄고있는 모습을 보면
마치 일본 후쿠오카가 연상되는 것 같아요.
그만큼 주변이 아름답다라고 말씀드릴 수 있고
오늘은 요동네 맛집을 찾아가는 길입니다.
이번에 가볼곳은 제주 현지인 맛집으로 알려져있는
딱새우전문점 입니다.
처음 가게를 오픈하였을때
딱새우 전문점으로 운영할 계획은 아니셨다고해요.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이곳은 신라호텔에서
주방장을 하다가 그만두고 부부가 차린
정통 일식집이었다고 합니다.
어찌어찌하다 보니 지금은 딱새우로 유명한
현지인들이 찾는 맛집이 되었다고 하네요~>
단품식사 포함 여러가지 메뉴가 있지만
저희는 딱새우 한번 푸짐하게 먹어보기 위해서
세트메뉴를 선택하였습니다.
아이들과 같이 먹기위해서는 요렇게
두가지 메뉴를 교체해서 먹으면 좋다고
추천받아 주문하였답니다.
마꼬또초밥한상(15,000원)
딱새우 한상(35,000원)
딱새우가 등이 단단하다 보니 까먹는게
쉽지는 않습니다. 저도 사실 오늘 이곳에와보고
처음알았는데 딱새우도 회와 찜, 간장, 구이에 따라
까먹는법이 다르다고 합니다.
진작부터 저렇게 쉽게 할수 있다는 걸 알았다면
딱새우 좀더 많이 먹었을텐데..아시워라~!!!
딱새우 한판에는
딱새우 회와 찜, 간장, 구이가 포함됩니다.
2인분이라서 양이 그리 많지는 않지만 나름 알찬
딱새우 구성입니다. 매일 시장에서 직접 공수해
오시는지 딱새우가 너무 싱싱하였답니다.
4가지 다른 방법으로 요리한 딱새우를 먹는맛.
약간 색다른거 같습니다. 저는 보통 탕에 넣어먹거나
구이로 먹었던 기억밖에는 없었는데
오늘은 완전 색다른 체험을 해보네요.
꼬꼬마들을 위해선 초밥대신
추가로 돈까스 단품메뉴를 준비했어요.
어랏~그냥 시장에서 파는 돈까스 느낌은 아니에요.
요것도 직접 주방에서 만드시는지
입에서 살살녹는 돈까스네요 ^^
다음으로는 초밥이 등장하였습니다.
10PCS씩 총 두세트 구성입니다.
초밥에 올라가는 생선도 싱싱하고 맛이 너무 좋습니다.
생선잡내도 없고 진짜 맛있게 초밥을
내어놓으시는 것 같습니다.
살짝 놀란 메뉴는 제주통갈치 후라이드입니다.
제주와서 처음 먹어보는데요.
뼈까지 씹어 드실 수 있도록 잘 튀겨진게
먹을때 오도독 소리가 나면서 맛이 너무 고소해요.
통갈치를 튀김으로 먹어보다니
이건 제주니깐 가능한것 아닐까요?
(꼬꼬마들은 뼈조심하셔야 합니다.)
다음메뉴는 사누끼우동과 활전복 게우밥이에요.
사누끼 우동의 국물맛은 역쉬 깊이가 있어 진하고
맛있어요. 간장베이스인지는 잘모르겠지만
짭조름하면서도 후루룩 잘 넘어갑니다.
활전복게우밥은 전복게장에서 비벼서 나오는 볶음밥
인데요. 히힛 고소하고 너무 맛있네요.
저희는 오뎅탕 대신 딱새우라면을 부탁드렸는데
흔쾌히 메뉴를 변경해주시는 센스 너무 좋네요.
딱새우가 들어간 라면은 진짜 굿입니다.
설에서는 냉동 딱새우를 넣고 끓여먹었던 기억이 있는데 생딱새우가 들어가니 국물맛부터 틀려지는 것 같네요
얼큰하고 칼칼한데 딱새우향이 잘 스며들어가
라면의 품격이 한단계 올라간것 같습니다.
딱새우튀김은 오히려 살짝 아쉬웠어요.
일반 새우튀김은 먹을 살들이 많았는데
딱새우다 보니 요런것은 조금적은것 같아요.
약간 마른 새우 느낌이랄까요?
그래도 튀김옷을 잘 입고 튀겨져
고소하고 맛은 있더라는 후문입니다.
대망의 마지막 메뉴는 버터밥입니다.
히힛~사장님이 먹을때 간장딱새우는
몇개 남겨놓으라고 미리 이야기해주시는데
바로 요기 버터밥과 함께 간장딱새우를 먹으면
간도 적절하고 정말 밥이 살아나는 것 같아요.
요 음식궁합은 어떻게 생각하고 메뉴를 구성했는디
정말 궁금해지네요.
오늘은 제주 외도2동에 위치한 "마꼬도"를
다녀왔습니다. 제주공항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으로
미리 예약하거나 점심시간을 피하신다면
맛있게 딱새우를 즐길 수 있는 곳이에요.
오늘!! 제주로 떠나는 당신!!! 딱새우를 드릴 수
있는 곳으로 요렇게 포스팅 남김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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