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 둘레길> 이야기 다시 시작해보겠습니다.
<거북 약수터>에서 시원하게 목을 축이고
건널목을 건너갑니다.
조금 걸었다고 살짝 배가 출출해져서
주변에 보이는 집으로 들어가
국수 하나 먹으려고 해요.

제가 막국수를 너무 좋아하다 보니
근처 시골막국수라는 곳으로 무작정 들어갔습니다.
히힛~ 맛있는 막국수를 기대하면서 말이지요
(사실 32년 전통이라는 것 보고 갔어요~!!)


나중에 알고 보니 사장님이 혼자 운영하시는
가게였나 보더라고요.
다른 손님도 계셨는데
이미 등산은 하고 내려오셨는지
동동주에 파전을 드시는 모습이
엄청 부러워 보였답니다.


빨리 먹고 나왔지만 모르는 곳은 막 들어가는 건
아닌가 봐요~
막국수 맛이 제 느낌에는 그냥 평범해요.
그냥 동동주 하기 좋은 집으로..우리 기억해요!!

간단한 식사를 마치고 다시 둘레길 산책을
시작하려고 합니다.
산책로를 살펴보니 <북한산 생태공원>에서
시작하는 것으로 되어 있네요.


생태공원을 삥 둘러 크게 아파트 쪽으로
돌아갈 수 있는 길도 있지만
공원을 가로지르는 길이 가장 빠르다는 점
요기 지나가실 때 참조하면 좋을 것 같아요~

등산로 초입에는 스탬프 찍는 곳이 있습니다.
은평 둘레길을 다녀왔다는 증거를 남기기 위해
꼭 스탬프는 한 번씩 찍고 간답니다.

저희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안내소이지요~
이제 둘레길 곳곳 어느 곳에 스탬프 우체통이
있는지는 다 알아놔서~!!


저는 오르막 내리막길이 반복되는
이코스가 둘레길 중 가장 맘에 드는데요.

어떻게 보면 동네 아파트 뒷산을 산책하는 코스라서
여기 이름도 그냥 브랜드 따서
북한산 래미안 아파트 구간이라고
하고 싶어요 ^^
특히 돌산으로 이루어져 있다 보니 등산로가 좁고
바위 사이를 이어서 산책로를 만들어 놓았습니다.


숲 속에 숨어있는 아름다운 아파트.
빽빽하게 아파트가 들어차 숨 막히는 공간에서
이렇듯 자연과 조화되는 아파트가
살기에는 참으로 좋을 것 같아요
- 하늘 전망대

중간 기착지 <하늘 전망대>에 도착하였습니다.

저는 이 코스를 좋아해서 몇 번째 걷고 있는데요.
흐린 날은 진짜 전망이 안 좋은데
오늘같이 맑은 날은 한 폭의 그림이라는 표현이
맞을 정도로 제가 사는 동네 너무나도 아름답습니다.
(특이 하늘전망대에서 본모습 너무 아릅답져?)



해가 살짝 저물어 가는 오후 늦은 무렵.
태양에 비친 여유로움이 가득한 불광동의 모습이네요.
너무나도 아름답습니다.
(아래 동영상으로 감상하시면 좋을 듯요)
- 스카이워크

개인적으로는 이 길을 가장 좋아하는데요.
일자로 쭈욱 뻗어서 공중으로 데크다리를
놓아져 있는데 ~ 히히 여기서 동동동 뛰면 좋을
것 같아요. 아주 큰 바위 앞에 작은 길을
멋지게 만들어놓았답니다.

<은평 둘레길>을 걷다 보면 느끼는데요.
둘레길 지도에도 표시되지 않은 많은 길들이
존재한다는 사실입니다.
동네마다 둘레길로 들어오는 길이 많아서
이정표는 잘 보고 따라가셔야 원래 의도했던
목적지로 가실 수가 있답니다.
(아니면 완전 다른 길로 나갈 수도 있답니다. ㅜㅠ)


좁은 산길을 돌아 나오자 맞이하는 길~
이번에는 불광동 힐스테이트 아파트 산길입니다.
진짜 깊숙이 아파트가 들 어셔 있는 것 같아요.
바로 뒤편이 등산로이니 말이지요

아파트 근처라서 그런지 정숙하라는 표지판이
참 많이 보이네요. 하하~ 그럼 둘레길을 여기에
만들지 말았어야지 하는 생각이.....

오늘도 아름다운 단풍과 함께 길을 걸으니
머릿속에 잡생각은 한 번에 날아가는 것 같아요.
이런 게 산책의 묘미인 것 같아요.


너무나도 이쁜 낙엽길입니다.
사각사각 밟는 느낌이 너무 좋아요.
앗 사진에는 놓쳤는데 이쁜 청솔 무 한 마리가
뛰어다니는 모습입니다.
살짝궁 다람쥐보다는 큰 놈인데 히히 귀여워라~!!

이제 <은평 둘레길>의 두 번째 이야기도
종착점을 향하고 있습니다.

은평 둘레길 4코스가 정말 긴 것 같아요.
한 번에 가려면 3시간 정도는 투자하셔야 하는 만큼
저처럼 길을 끊어서 산책하시면 좋을 것 같네요~
(안내도에는 2시간이라고 되어있지만..)

오늘 목표로 했던 불광중학교까지의 코스는
이제 끝입니다. 이제부터는 동네길로 잠시
이어지는데요.
제가 자주 찾는 호랭이 커피 한잔
마시러 가야겠습니다.

둘레길 자체가 주변에 주거지를 통과하는 곳이
많은 것 같아요. 단순하게 산만 타는 게 아니고
이곳 저것 돌아다니는 둘레길 산책이에요.
걷는 게 좋기는 한데 힘이 들기는 하네요.
평소에도 운동 부지런히 해둬야겠다는 생각뿐~

나중에 알았지만 하산로는 잘못 선택했더라고요
하핫~저처럼 둘레길에서 낙오해서 길 찾느라
고생 하지 마시고~ 멋진 산책되시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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