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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여행이야기

[여행] 서울 북한산 둘레길 산책하기 - 북한산 둘레길 구름정원길 [398]

by TechnoMBA 2022. 7.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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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북한산 둘레길 산책을 떠나봅니다.
최근 바쁘다는 핑계로 산책하는 것을
등한시하다 보니~벌써 몸이 굳었는지
한걸음 한걸음 딛는 게 힘이 드네요.



날씨가 너무 맑고 햇볕은 쨍쨍이라서
산책하는 동안 더위 때문에 살짝 고생길이
예상되기는 합니다.

충분한 물과 장비를 갖추고 이제 출발해 봅니다.





오늘 가볼 곳은
<북한산둘레길 8구간 구름정원길>입니다.

북한산에 유명한 사찰인 진관사 초입부터 시작하여
불광중학교까지 이어지며
많은 분들이 찾는 인기 코스랍니다.



은평뉴타운 제각말아파트(푸르지오 5단지) 단지를
따라 걸어가면서 만나는 아름다운 풍경입니다.

여름을 맞이한 녹색의 푸르름 속에서 피어있는
이쁜 꽃들을 보니 아주 반갑네요.



작은 언덕길을 넘자 저 멀리
북한산의 모습이 한눈에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파란 하늘위에 하얀 구름이 펼쳐진
한폭의 아름다운 수채화
같답니다.



저희 동네 둘레길 코스는 전반적으로 평이한데
"구름정원길"은 초반부터 오르막길이 시작됩니다.
계단으로 되어 있는 아름다운길.
슬슬 가속페달을 밟으며 힘을 내봅니다.



북한산 돌레길을 걷는 동안 나무가 울창하게
우거져 있어서 다행히 햇볕 걱정은 안 해도
될 것 같습니다. 초록의 푸르름의 기운과 냄새를
한아름 맡으며 힐링하는 오늘 산책길입니다.



길을 쭈욱 따라 올라가면 북한산 향로봉에
도전할 수도 있답니다. 아직까지 등산하는건
개인적으로 무리라 판단하여서 오른쪽으로 살짝
꺾어서 둘레길 따라 산책을 즐기려고 합니다.

다음에는 꼭 정상에 도전해 보도록 할게요.
(이렇게 산을 등반하는 서잇님들을 보면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산중턱에 올라오니 길이 많이 좁아졌습니다.
이제 어느정도 몸도 적응되었는지 발걸음이 빨라지고
이내 온몸이 땀으로 흠뻑 젖고 말았습니다.

둘레길에 설치된 전망대에서 북한산과 하늘을
보면서 눈멍하면 정말 좋을것 같은 생각이 드네요.

(물론 얼굴은 시커멓게 되겠죠~!)



이제 오르막길이 끝나고 내리막길 시작입니다.
열심히 산을 올라온 만큼 이제는 살짝 힘을 빼고
아래로 내려가는 일이 남았네요.
(사실 내려가는 길이 더 힘들어요~
무릎이 아프네요~나이가 드는건...)



둘레길 산책로를 정말 잘 만들어 놓은 것 같아요.
계단과 데크도 관리가 잘 되어서
폭신폭신하게 힘을 빼고 걸어갈수가 있답니다.



저 멀리 보이는 은평 뉴타운입니다.

제가 살고 있는 동네인데요. 오늘따라 날씨가
너무 좋다 보니 전체가 한눈에 들어오네요.
(온동네가 이렇게 한눈에 들어오니 좋네요)

매일 오늘과 같은 날만 계속되었으면 하는데
진짜 한 달에 한 번 정도 이런 날을 볼 수 있을까요?



등산하시는 분들도 많이 없답니다.
무더운 오후 시간에 올라와서 그런것 같아요.

조용히 자연에서 들려오는 소리를 감상하며
산책하고 있답니다. 저만 누릴 수 있는 호화로움.
완전 오늘 둘레길 산책은 100점 만점에 100점.



바람에 따라 찰랑찰랑이는 나뭇잎 소리도 듣고
지저귀는 새소리, 귀여운 청솔무도 가끔 얼굴을
내비쳐 주시네요.

사람들에게 친근감 있는지 우리를 보고도
멀리 도망가지 않는답니다.



이제 구름정원길의 하단부입니다.
은평구에서 사방사업을 진행한 곳이라고 하네요.



이쪽에는 배드민턴장도 있고요, 널찍한 공간도 있어서
하핫~ 삼삼오오 모여서 도시락 드시는
할아버지 할머니도 많이 계시답니다.



사방사업경사가 심한 산지나 계곡 등에서
흙, 모래, 자갈의 이동으로 인한 산사태를 막기 위해
만들어진다
고 해요. 깔끔해서 너무 보기 좋고요.
아래 등산로를 따라 푹신한 데크를 깔아놓아서
걷기에도 너무 좋네요.



오늘 저와 같이 북한산 둘레길 산책 한번
해보시려는지요? ^^



영상으로 사방사업이 진행된 구름정원길의
모습을 남겨봅니다. 조용해서 너무 좋지요~!


구름정원길


커다란 잠자리와 귀여운 다람쥐도 있어요.
숲속에서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아름다운
곤충과 동물이지요. 이곳은 은평구에 위치한
신림사 입구 근처라서 차를 타고도 접근이
가능한 곳입니다.
아이들과 놀러와봐도 좋을 것 같아요.



이제는 동네 탐험 길이랍니다.
산을 오르락 내리락하는 것은 이제 끝났고
저희 동네에 숨은 공간을 찾아가보는 길입니다.



<김영철의 동네한바퀴>에도 출연한 적 있는
둘레길 맛집 세자매식당이랍니다.

특별한 메뉴보다는 둘레길 등산객들을 위한
백반 맛집이랍니다.
나물 반찬이 맛있다고 알려져 있어요.
(저도 아직 먹어보지는 못했답니다.)



북한산 뒷자락에는 이렇게 멋진 농장이 펼쳐지는데요.
조금 등산과는 안 어울리는 풍경이긴 한데
정말로 대단위로 농작물을 키우고 계시답니다.



집에 가는 길에 싱싱한 채소 하나 구입하였습니다.
바로 요기 농작물 단지에서 재배하는 것들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어서 자주 애용하는곳

이랍니다. 사장님의 말투가 구수하고 정겨워서
올때마다 찾게되는 것 같아요.

보통은 상추를 비롯한 쌈류를 팔고 있고요.
계절에 따라 가지, 오이, 호박 등 다양한 채소를
판매한답니다.



출발할 때는 날씨가 참으로 좋았는데 벌써 하늘에
구름이 한가득입니다. 오늘 비 온다는 소식은
없었는데~ 날씨는 참으로 알 수 없는 것 같아요.

이렇게 변화무쌍하게 바뀌니까 말이져~!!!



저기 저수지 한편에서 오리들이 햇볕을 받으며
쉬고 있네요. 거의 동네 토종오리처럼 행동하는
녀석들 개체 수가 많지 않았는데 이제 터줏대감처럼
식구도 많이 늘어가는데 동네 주민으로서도
보기 좋네요.

(오리에게 먹이를 주시면 안됩니다. 스스로
살아가는 법을 배워야하는만큼)



오늘은 짧기는 했지만 북한산 둘레길 8구간
"구름정원길"
을 돌아보았습니다.
산책을 할 수 있는 이런 멋진 북한산이 바로 옆에
있다는게 너무나도 고맙지요.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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