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마곡맛집 옥소반: 샤브샤브와 스키야키 전문점 [464]

금요일 저녁 늦은 시간입니다.
식사할 장소를 찾다 보니 술을 파는 주점들 말고는
식사할 만한 장소가 별로 없다는 게 참으로
아쉬운 현실입니다.

현재 시각 밤 9시. 저희와 같이
저녁식사를 못한 사람들을 위한 곳이
없을까 하여 찾다가 알아낸 곳
샤브샤브와 스키야끼 맛집 "옥소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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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소반 마곡본점

주소: 서울 강서구 마곡중앙6로45 1층 123호
연락처: 0507) 1419-8080
영업시간: 11:00 ~ 22:30

"옥소반"은 마곡이 본점이라고 합니다.

샤브샤브 쪽에서는 저도 나름 고급 요리집인
"징기스칸"부터 시작하여 가족단위 가기 좋은
"채선당" 등등 맛있다는 집은 다가보았는데
이 집의 맛이 어떨지 살짝 궁금했답니다.

우선 점수는 가격을 고려했을 때 합격점을
드리고 싶고요. 서비스 마인드는 조금 개선이
필요한 집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옥소반 마곡 본점에 입장 방법은 키오스크에
핸드폰 번호를 입력하면 순서대로
안내해주는 방식을 사용한답니다.

요런 시스템은 참으로 좋은것 같아요.
내 순서를 확실하게 알 수가 있다는 점에서..

이제 메뉴를 골라볼 시간입니다.
저녁이다 보니 점심과 비교해서 A세트 기준
가격이 3천원 정도 비싸답니다.

차이라면 고기의 양이 50그램정도
더 주는 것 말고 크게 다르지는 않아요.

그 측면에서 저녁에는 가격을 좀 더 올려서
받는 것 같아요. 저는 B 세트를 선택하였습니다.
스키야키보다는 샤브샤브로 먹어보려고 한답니다.

먼저 내어지는 기본 찬입니다.
야채샐러드와 양파절임, 김치 이렇게 제공되네요.

찍어 먹을 소스도 준비되는데
땅콩소스와 칠리소스, 간장소스에요.

각자의 개취가 있는 만큼 적당하게 좋아하시는
양념장에 찍어 먹으면 된답니다.

육수가 올라왔습니다. 마그네틱으로 작동하는
인버터 가열 방식인 것 같은데..
요건 볼수록 신기하네요.

저런 뚜껑 위에서 이렇게 센 열기가 흘러날 수
있는지...육수가 끓어오르기를 기다려 봅니다.

오늘의 메인 고기 부채살입니다.
붉은빛의 영롱한 자태를 뽑내고 있습니다.
생고기는 아닌 것 같고 냉동육을 사용하는데
아주 잘 해동해서 내놓았어요.

버섯들 포함하여 다양한 야채도 준비가 되었고요.
특히 숙주와 청경채를 좋아하는데
너무 싱싱하고 맛깔스러워 보이네요.

샤브샤브는 진짜 고기한점들고
물속에서 한 번 두 번 왔다 갔다
하고 바로 건져먹는 맛이 일품입니다.
그래야 고기가 야들야들하답니다.

하핫~사실 샤브샤브는 몽골에서 전해온
음식인데 현대적으로 해석된 샤브샤브의 맛은
정말 최고인 것 같아요.

너무 늦은 시간이라 배가 고파진 저희는 냄비 속에
재료를 넣기 무섭게 입으로 가져가기 바쁘답니다.

살짝 뜨거운 물에 데쳐 숨을 죽여먹는 야채의 맛도
일품인 샤브샤브 아니겠습니까?

노랗게 잘 익은 배추와 숙주나물.
거기에 고기 한 점 싸서 소스에 찍어 먹는 이 맛은
와우~정말 맛있습니다. 부채살이 좀 탱탱했으면
좋았을것 같은데 요건 냉동 고기의 한계이니
어쩔 수 없지만 싱싱한 야채는 정말 만족한답니다.

식사를 마쳤으면 이제는 죽과 칼국수 중에서
선택해야할 시간입니다. 저희는 칼국수를
선택하였습니다. 보통 다른 집은 죽과 칼국수를
같이 주시는 곳도 많은데 이곳은 두 가지를
다 드시면 추가 비용을 내셔야 한답니다.

보글보글 맛있게 끓고 있는 칼국수입니다
칼국수 국물의 맛은 시원하고 좋았어요.
샤브샤브를 먹고 난 뒤에 국물에 넣어먹는
칼국수 맛은 안먹고 가면 섭섭하겠져?

전체적인 맛의 총평을 드리자면

저녁보다는 점심에 드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저녁에 제공되는 음식의 퀄리티가 점심과
비슷해 보이는데 가격은 다소 높다 보니
점심이 나은 것 같아요.

대체적으로 일하시는 분들이 친절하시기는 한데
미리 챙기는 법보다는 몇 번 이야기하고 요청해야
챙겨주는 점이 다소 아쉬웠네요.

그래도 점수를 주자면 보통 이상은 되니
샤브샤브나 스키야끼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한번 가보시길 바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