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행><지옥>을 만든
연상호 감독의 영화.
<지옥>에서 보았던 김현주와 류경수라는 배우.
지난해 5월 세상을 떠난 배우 고인이 되어버린
강수연의 유작.
이 모든 것들이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정이>를
기대하게 하는 이야깃 거리가 아닐까 생각된다.
물론 영화는 주관적이기 때문에 개인에 따라
편차는 있기 마련이지만 오늘 본 <정이>는 살짝
기대치에 비해서 조금 실망스러운 영화가 되어버렸다.
이야기 전개가 시원하고 맺음이 명확하기를
기대했지만 그렇지는 못했기 때문이다.
물론, 과학적으로 보아도 내용 구성에 대한
검증도 떨어져 보이니 말이다.
그리고, 연상호 감독의 영화들이 대부분
오픈 결말을 내듯이~ 오늘도 애매했다.
영화 이야기 속으로
급격한 기후변화로 지구는 폐허가 되고
인류는 우주에 '쉘터'를 만들어 이주하게 된다.
쉘터와 아드라인 자치국 간
수십년 이어지는 내전에서 '윤정이(김현주)'는
수많은 작전의 승리를 이끌어내며
전설의 용병으로 거듭나던 중
단, 한 번의 작전 실패로 식물인간이 되었고,
군수 AI 회사 크로노이드는 그녀의 뇌를 복제해
최고의 AI 전투용병 개발을 시작한다.
35년 후 '정이'의 딸 '윤서현(강수연)'은
'정이 프로젝트'의 연구팀장이 되어
전투 AI 개발을 맡게된다
끝없는 복제와 계속되는 시뮬레이션에도
연구에 진전이 없자.
크로노이드는 전투 AI 개발을 포기하고
다른 용도(?)로 '정이'를 활용하기로 결정한다.
이를 알게 된 '서현'은 정이를 구하기
위한 계획을 세우고 결국 딸인 윤서현 박사가
연구소장 김상훈(류경수)의 총에 맞아 죽은가운데
정이는 무사히 탈출하게 된다.
낭떠러지 끝에서 세상을 바라보는 장면을
막을 내리게 되는데...
(어느 영화에서 보았던 장면이 살짝 오버랩
되기는 한다.)
마무리하며
전반적으로 평론가들과 네티즌들도
몰입되지 않는 연기력에 낮은 점수를 주는 영화.
내가 보는 관점에서는
AI 전투로봇을 만드는 것 그리고 거기에
인간의 뇌를 복제하여 심는 것까지
미래에 일어날 수 있는 일들의 총체적인 집합을
보여주면서 처음에는 살짝 기대 반 설렘 반이었는데
그냥 "정이"를 탈출하면서 영화가 마무리되는
어쩌면 우리가 스스로 스토리를 써나가기를
바라면서 만든 작품으로 보이는 것 같다.
과학적 진실이야 말하기 모하다.
뇌를 연구하는데 폐기하고 다시 과거의
"정이"의 뇌를 그대로 가져와 학습을 진행한다니
그러니 단계를 돌파하지 못하는 것은 아닐까?
AI도 큰 관점에서는 머신러닝이던 딥러닝이던
학습을 해야 발전하고 개선이 되는데..
내가 잘못 알고 있던 건 아닐지...
그래도 고) 강수연 배우의 유작이면서
김현주 배우님을 볼 수 있음에 감사의 말을 전한다.
새해 맞아 처음으로 개봉한 넷플릭스
한국 영화 시리즈 올해는 이외에도 많이
개봉된다는 거 같은데 더욱더 완성도 높은
콘텐츠로 승부 해나가길 기대해 본다.
대한민국 콘텐츠 파이팅!! 콘텐츠만이 답이다.
<이미지, 스틸컷, 넷플릭스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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