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샌프란시스코 방문 첫날.
가족들의 손에 이끌려 도착한 곳은
유명한 관광지 페리 빌딩 근처 중식당이랍니다.
오랜만에 중국식 테이블에 둘러앉아
선반을 돌려가며 맛있게 식사를 즐길 수 있겠네요.
너무 급하게 나오다 보니 짐 정리도 못하고
뛰어나왔는데 정말 여기 맛집 맞지요?
아직 시차도 극복하지 못해 해롱해롱한데
우선은 맛있는 거 먹으면서 즐겨야겠습니다.
날씨 좋은 날에는 실외에서 페리 빌딩을 멋지게
바라보면서 식사할 수 있다는 것이 이 레스토랑의
장점이라고 합니다.
(지금 페리 빌딩은 공사 중이랍니다.)
하버뷰 레스토랑&바
주소: 4 Embarcadero Center, Street Level, SF, CA94111
연락처: +1) 415-399-1200
영업시간: 11:30 ~ 20:30(2~4시 Break Time)
Embarcadero Center 지하에 차량을 주차하고
식당을 찾아봅니다.
저기 Harbourview 글씨가 보여서
멋모르고 갔더니 이쪽은 Bar 입구라면서
옆쪽으로 돌아서 2층으로 올라가라고 하네요.
식당은 2층으로 들어가야하나 봅니다.
원형으로 돌아 올라가는 워킹 로드를 따라
걸으면서 보니 참 디자인이 이쁘네요.
그냥 계단으로 쉽게 연결해서 올라갈 수 있게
해도 되는데 요 부분은 장애인 등을 고려해서
만든 것이 아닐까 혼자 생각해 봅니다.
이제 레스토랑에 도착하였습니다.
처음 보는 분들이 한가득 들어차있는 분위기.
대부분이 영어를 사용하시고
몇십 년 만에 뵙는 친척들도 계셔서 살짝 긴장모드로
돌아다니면서 인사하기 바빴답니다.
오랜만에 보는 중국 스타일의 원형 테이블.
음식이 나오면 원을 빙빙 돌려가며
내 접시에 먹을 만큼 덜어먹는 방식이랍니다.
이모부 생신으로 모인 날이기도 하여
저희는 이 집의 메뉴C로 식사를 시작하였답니다.
첫 메뉴는 수프 메뉴입니다.
말린 가리비와 생선 살, 해삼이 들어가 있는데
국물 맛이 진하고 부드럽습니다. 말린 해산물이라서
첫 스타트 메뉴로는 최고였습니다.
요건 BBQ 콤비네이션 플래터라고 하는데
제가 좋아하는 미역과 해파리, 소고기, 돼지고기 등이
같이 준비되어 있어서 Mix 해서 먹었더니
맛있더라고요. 보통 간이 세다고들 하는데
나름 제 입맛에는 딱 적당하고 괜찮았답니다.
다음 메뉴는 오늘의 하이라이트 던지니스 크랩입니다.
(Salt & Pepper Dungeness Crab)
살아있는 크랩을 튀긴 뒤에 소금과 후추 양념을
하였답니다. 싱가포르의 크랩 요리와는 살짝
다른 스타일이지만 너무너무 맛있었답니다.
크랩 다리 하나 들고 사진 한 장 남기기.
확실히 살아있는 녀석들을 그대로 튀긴 거라서
바삭바삭하였고, 살도 꽉 차있는
샌프란시스코에 오면 꼭 먹어야 할 1순위입니다.
이제 이모부의 생일 축하 케이크를 커팅하는
시간입니다. 한국이나 미국과 다름없이
생일 축하 노래 불러주고 케이크 커팅식까지
항상 항상 건강하고 행복하시길 바라겠습니다.
다음에 다시 또 뵐려면 시간이 많이 지나야겠죠?
이제 다시 와인 한 잔 짠~!!! 여기도 짠~!!!
살짝 달콤한 것 같으면서도 드라이한
화이트 와인과 함께 다음 메뉴 달려가 봅니다.
찐빵을 곁들인 북경오리
(Peking Duck with Steamed Buns)
빵 하나 들고 여기에
바삭한 오리 한 점 넣고 얇게 썬 오이와 파를
곁들여 먹으면 정말 맛있지요?
오랜만에 먹어보는 북경식 오리구이의 맛은
말해 무엇하겠습니까?
던지니스 크랩과 함께 요렇게 하나같이
싸먹으면 정말 최고의 조합이 아닐까요?
오늘 중식요리 중에서는 이 두 가지 가장 맛있었어요.
이번에는 마기 소스를 곁들인 큐브 스테이트와 브로콜리
(Steak Cubes & Broccoli with Maggi Sauce)
가리비 새우볶음입니다. 미국산 쇠고기 중에서도
정말 야들야들한 부위만 골랐는지 맛이 부드럽고
소스도 살짝 단맛이 있어 좋았어요.
가리비와 해산물도 역시 신선하네요.
중국요리에 빠질 수 없는 생선찜입니다.
(Steamed Live Fish) 요기 국물에 볶음밥 살짝
비벼 먹으면 정말 맛있답니다.
말린 가리비와 버섯이 들어간 완두콩 콩나물 볶음
으로 이제 전체 메뉴는 다 나온 것 같네요.
이제 마지막으로 디저트 요리랍니다.
한 숟가락 떠먹으니.. 어어 이건?
한국에서 맛보는 생강차의 맛
알고 보니 생강차 흑임자 모찌 메뉴였답니다.
(Black Sesame Mochi in Ginger Tea)
묘하게 한 숟가락씩 손이 더 가게 되고
모찌가 아주 부드러우면서도 흑임자의 톡 쏘는
맛이 정말 일품이었어요.
요건 ”당근 튀김만두“랍니다.
(Deep-fried Carrot dumplings)
만두라기보다는 살짝 당근 모양의 꽈배기라고
할 수 있는 맛이에요.
오늘 이야기를 마무리하며
오늘은 샌프란시스코 중국요리 맛집
하버뷰 레스토랑&바에 다녀왔습니다.
저도 사실 처음 가 본 곳이었지만
음식 퀄리티에 정말 만족하고 간답니다.
그러나 저러나 이곳 물가 장난 아니네요.
정말 미국의 소비자물가 무서운 거 맞는 거
같습니다. 힝~주차비는 주차쿠폰을 주십니다.
4시간까지 가능하고 $2입니다.
다음 이야기에서 만나 뵙겠습니다.
안녕히 계세요~!!
<일부 이미지, 하버뷰 레스토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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