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독일 드레스덴 여행 프라우엔 키르헤 드레스덴 성모교회 방문 후기 [581]

오늘은 체코 프라하에 갔다가
아우토반을 2시간쯤 차로 달려 도착한
독일 드레스덴에 대한 이야기랍니다.

"드레스덴"이라는 이름을 이번에 저도
처음으로 알게 되었네요. 과거 18세기 독일 중부의
작센 왕국과 독일 동독의 수도였답니다.

드레스덴 시내모습

현재는 독일 자동차 부품산업의 중심지이기도
하답니다. 그리고, 2차대전 중 연합군의 폭격으로
모든 것이 잿더미가 되었지만 꾸준히 발전하여
지금은 영화롭던 작센 왕국 수도의 위용을
찾아가고 있답니다.

오늘은 역사적인 도시, 드레스덴으로
떠나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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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우엔 키르헤 (Frauenkirche Dresden)

Neumarkt, 01067 Dresden
+49) 351-6560-6100, frauenkirche-dresden.de

독일 드레스덴 시내 중심에 자리 잡은
"프라우엔 키르헤" 드레스덴 성모교회입니다.

드레스덴 성모교회

유럽 어느 도시를 가도 과거 웅장했던
가톨릭 교회들의 모습을 자주 볼 수가 있는데요.
이곳 드레스덴에서도 마찬가지랍니다.

솔직히 이름도 독일어다 보니 말하기가
쉽지는 않은데요?

"프라우엔 키르헤" 성모교회를 의미하는 것 같은데
흡사 사람 이름을 부르는 것과 같은 느낌이에요.

드레스덴 성모교회인 이곳은
본디 가톨릭 교회였으나 종교개혁 때
개신교 교회로 탈바꿈 되었답니다.

루터교 종교 건축의 대표적인 예로
평가받는 곳으로 18세기경에 지어졌으며
2차 세계대전 당시 폭격으로 망가졌으나
독일이 통일된 이후 2005년에 복원되었답니다.

보원전 드레스덴 성모교회

폭격에 얼마나 폐허가 되었는지는 역사기록물에
잘 남아있는데요. 진짜 교회가 있던 곳은
뼈대만 남아있는 모습입니다.

곳곳에는 그 당시의 폭격에 맞아 검게 그을린
벽돌을 복원할 때 사용하였다고 합니다.

(역사를 연결하고자 하는 독일인들의 모습이네요)

드레스덴 성모교회 공사 모습

교회 안은 너무나도 단출하고 심플한 느낌
무너진 교회를 다시 예전과 같이 복원했다고 하지만
너무 깨끗한 건물이다 보니 오히려 손때묻고
역사의 흔적이 없는 게 살짝 아쉽다는 생각이 드네요.

드레스덴 성모교회 공사 모습

그래도 독일인들은 새로운 건물이라기보다는
300년 된 역사의 흔적이 남아있는
교회라고 가슴 깊이 생각한다고 하네요.

입장료는 무료로 편안하게 돌아보실 수 있습니다.
저희는 금요일에 방문하여
개인 예배를 보시는 분들과 관광객들이
어우러져 있는 모습이네요.

주말에는 결혼식과 예배로 일정이 꽉 차있어
관광객들도 들어가기 어려울 지경이라고 하네요.

와우~정면 장식이 너무나도 아름답습니다.
노란빛 나는 것은 전부 금장식으로 하였겠죠?
마치 오페라 극장처럼 교회 규모도 엄청 크네요.

돔이 너무나도 멋지지요?
천장까지 높이가 95미터나 된다고 하는데요.
단순하면서도 심플한데 오묘합니다.

보통은 이쁜 장식에 알록달록한 유리와 형형색색의
빛을 예상했는데 저의 예상이 빗나갔네요.

바라보고 있으면 빠져드는 매력이 있습니다.

나가는 출구 쪽에 작은 촛불들이 모여 있습니다.
평화를 기원하는 작은 소망이 담겨있는데요
저도 작은 촛불을 하나 켜보고요.
바로 옆에 방명록의 저의 흔적을 남깁니다.

성모교회 옆으로는 멋진 카페거리가
펼쳐집니다. 다양한 음식들을 마주할 수는 있지만
매운 것을 좋아하는 한쿡사람 입맛에는
댕기는 게 많지 않은 그런 곳이랍니다.

드레스덴을 가로지르는 엘베강 옆에 않아
잔잔하게 흐르는 강을 보면서 잠시 쉬어봅니다.

평화로움이 보이는 공간으로
여행에 있어 이런 멍 때리기도 좋겠지요.

2차 세계대전 시 연합국의 폭격에 도시가 무너진 것이
실감 나는 곳입니다. 건축물 중간중간에
그을린 흔적들과 그 당시에 돌들이 있는 걸 보니
역시~ 역사는 잊지 말고 남겨놔서 배워야
한다는 것을 느끼고 갑니다.

독일 드레스덴 여행이야기.
다음에는 더 재미있는 이야기로 찾아올게요.

<일부 이미지, 드레스덴 성모교회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