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개인적으로는 세계사를 좋아하다 보니
시대물을 즐겨보게 되는 것 같습니다.
이번에는 개봉한지 시간이 한참 지난 영화
영국 왕 헨리 5세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헨리 5세가 왕이 되기까지와 실제 프랑스와의
전쟁을 통해 이룩한 성과, 그리고 궁안에
숨어있는 이야기들을 흥미진진하게
살펴보았답니다.
영화 이야기 속으로
헨리 4세의 임종 직전 분열된 영국 상황에서
시작하여 헨리 5세의 왕위 계승 이야기.
아쟁쿠르 전투를 거쳐 프랑스 공주 카트린과의
결혼까지 시간대에 펼쳐지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영화랍니다.
역사적인 내용과 살짝 매칭이 안되는 부분이
보이는데 이 부분은 셰익스피어의 희곡
<헨리 5세>를 바탕으로 제작된 영화라는 점을
참조하면 이해기 될 듯하네요.
왕위 계승과는 무관하게 술과 쾌락에 빠져
자유분방하게 살아온 첫째 아들 랄-헨리 5세
(티머시 샬라메역)
헨리 4세는 둘째 아들 토마스(스티븐 파웰 역)를
왕위 계승자로 정하고 웨일스와의 전쟁에 나서지만
전쟁이 싫은 랄이 등장하며 웨일스 왕자와의
1 대 1 대결로 전쟁을 끝내자고 합의하고
결국 승리하며 마음대로 전쟁이 끝나게 되네요.
할이 마음에 안든 동생 토머스는 이후 무리한
출전을 하다 전사하게 되고 병약한 헨리 4세가
서거하자 랄은 헨리 5세로 즉위하게 됩니다.
헨리 5세의 즉위식.
프랑스 왕자 도팽(로버트 패틴슨)은
조롱하는 의미로 테니스 공을 선물로 보내고
이어진 암살 시도 등이 연결되면서 헨리 5세는
프랑스로 원정을 떠나게 된다.
원정을 떠나기 전 자신과 자유분방한 시간을 보낸
존 팔스타프(조엘 에저튼)경을 불러올려
원정에 동참시킨다.
프랑스 아쟁쿠르 지역으로 원정을 온 헨리 5세.
군사들의 목숨을 지키기 위해 치열한 전투보다는
소극적으로 전쟁에 임하고, 오랜 시간 끝에
투석구를 사용해 성을 공격하고 결국 항복을 받아낸다.
이렇게 시간이 흐르는 동안 프랑스의 군대는
증원되었고 원정 나온 잉글랜드의 병사는 수적으로
열세이고 지형도 불리한 위치에서 싸움이 시작된다.
퇴각까지 고려하지만 존경은 오른쪽 무릎이
아프다며 밤에 비가 내리면 무거운 갑옷과 말이
진흙탕에서는 움직이지 못하게 될 것이라고
소수의 갑옷 병사를 미끼로 프랑스가 공격을 해오면
가볍게 차림 한 보병과 궁수에서 잉글랜드가
강점이 있으니 이때 덮치자는 작전을 제안한다.
자신이 제안한 작전에 책임을 지는 존경.
미끼용 병사에 자원해서 출전하게 되고
존 경은 결국 전쟁에서 전사하고 만다.
물론 전쟁터는 진흙탕이 되어 버려
싸움은 몸이 가벼운 잉글랜드의 우세가 되고
뒤늦게 도핑 왕자는 1 대 1 승부를 제안하지만
흙탕물에서 자꾸만 미끄러지면 어이없이
헨리 5세의 부하들에게 끌려나가고 만다.
전쟁을 승리로 이끌고 결국 프랑스 국왕과 만난
헨리 5세는 국왕의 딸 카트린과 결혼하고
다음 프랑스 왕위 계승은 헨리 5세가 하기로
약속한다.
다시 돌아온 잉글랜드 성 밖에서는 전쟁의 승리와
왕의 위대함을 칭송하지만 암살자를 보낸 것이
프랑스가 아니라 내부 대주교 윌리엄(숀 해리스)과
대화하다가 알게 되었고 결국 그에 목에
칼을 꽂음으로서 전쟁을 종용했던 놈에게
복수를 하게 된다.
마지막 결혼식장에서 왕비인 카트린에게
진실만을 말해달라는 약속과 함께
영화는 막을 내란다.
이야기를 마치며
실제 헨리 5세는 즉위 후 9년 만에 전장에서 짧은 생을
마감하였다고 합니다. 카트린과의 난 아이가
너무 어리다 보니 결국 잉글랜드가 프랑스를
먹어버리려 했던 일들은 모두 수포로 돌아가죠.
자신의 이득을 위해 전쟁을 일으킨 장본인 대주교를
보면서 당시 교회의 권력이 얼마나 세었는지를
짐작 가늠하게 합니다.
헨리 5세의 유유 부단하면서도
냉정한 면이 교차하는 모습들….
예를 들어 포로를 전부 죽이라더거나 출정 전의
유연비어의 사촌들의 모을 단칼에 자르는 장면.
어떤 면에서는 엄격한 군주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실제 역사와는 조금 다른 점은 있지만
나른 희극을 따라 멋지게 재현해놓은
영화라는 점에서 작년에 봤다가 다시한번
리마인드하여 시청하고 이렇게 글을 남겨 봅니다.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이미지 스틸컷, 넷플릭스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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