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서울 구기동 우거지 해장국 맛집 장모님 해장국 [677]

오랜만에 소시적부터 꾸준히 다녔던
우거지 해장국이 생각나지 뭐예요~

너무나도 맛있는 해장국이라서 심지어
점심시간에 택시 타고 와서 한 그릇 시원하게
먹고 돌아간 적이 있는 만큼 맛 하나는 진짜
끝내주는 집이랍니다.

북한산 등반객들이 출발점으로 선택하는
구기동에 위치하는데요. 오늘은 퇴근하고 늦은
저녁에 방문해 보았답니다.

역시 이 밤에도 시원한 해장국 드시러
오는 분들은 많습니다. 식당 바로 앞에 서너 대
주차가 가능한데 일단은 꽉 차로 들어찼네요.

우리가 잘 아는 빨간 다진 양념이 들어간
제주 은희네 해장국 스타일이 아닌
신선하고 맑은 깊이 있는 장국의 맛이라서
더욱 인기를 끄는 곳으로 생각되는 곳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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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모님 해장국

서울 종로구 진흥로 421
영업시간: 06시~21시,  연락처: 02) 379-42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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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모님 해장국”

이름도 이쁘지요. 장모님이 사위에게 차려주는
해장국의 맛을 갖고 있어서 이런 이름을
붙이신 것 같네요.

맛집이라면 방송 한번 출연한 것은 기본이죠.
“맛있는 녀석들”편에 출연한 적이 있나 봅니다.

참~요기 멤버들 참으로 화려하네요.
먹잘알들만 다 모여있는 것 같네요.

식당은 1층과 뒤편에 하우스 쪽 자리
그리고 2층 식당 자리를 갖추고 있답니다.

점심때는 진짜로 자리가 없어서
지난번에 왔을 때는 30분 이상 기다린 거 같아요.
다행히 오늘은 바로 자리를 안내해 주셨답니다.

해장국이 이 집의 메인메뉴랍니다.
요즘 같은 고물가 시대에 한 그릇에 9천원으로
모시고 있답니다. 저녁이라 그럴까요?
저희만 식사하러 왔고 다른 분들은 소주 하나씩
반주하시면서 식사를 즐기시네요.

노포 느낌의 나무 테이블 구성 괜찮지요?
세월의 흔적이 느껴져서 더욱더 정감이
넘치는 식당인 것 같아요.

저희가 주문한 해장국이 나왔습니다.
시원하고 맑은 해장국이랍니다. 우거지가
듬뿍 들어가 있고 위에 파가 송송 올려져
나와서 그냥 보기만 해도 군침이 나게 만드네요.

별도로 다진 양념이 들어있지 않으니 고춧가루
조금 뿌려주고요. 약간 얼큰하게 드시려면
청양고추를 조금 넣어서 드시면 칼칼한 맛을
느낄 수가 있답니다.

안에는 제가 좋아하는 선지가 들어가 있어요.
해장국에 선지가 빠지면 안 되는 말이지요~

선지나 양을 싫어하시는 분들도 있으니
그때는 해장국 말고 우거지탕으로 드시면
된답니다.

다른 반찬은 없고 직접 담그시는 총각김치를
아삭아삭하게 베어먹으면 드시면 된답니다.

아이고 이쁜 냥냥이 친구도 이 집에 살고 있었네요.
저희가 식사하는 게 부러운지 묘한 눈빛으로
저희를 쳐다보고 있네요.

오랜만에 퇴근하고 찾아온 장모님 해장국.
점심때 올 때와는 또 다른 매력이 있는 식당이에요.
전날 거하게 술 한잔하신 분들 한번 들러보세요.
빨간 국물도 좋지만 맑은 국물로 해장하시는 것도
강추 드리는 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