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들어 이런저런 핑계로 산책겸 등산을
못했는데 오랜만에 나서는 길이랍니다.
저희 동네에는 두개의 둘레길이 교차해서
지나고 있습니다. 하나는 은평 둘레길이고,
다른 하나는 북한산 둘레길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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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사유로 이렇게 둘레길을 구분하였는지
잘 모르겠지만~아무튼 좋은 산책로가 있어서
이곳 주민들에게는 정말 좋은 활력소가 된답니다.
오늘 날씨 정말 좋습니다. 비온뒤에 활짝 갠
하늘은 말로 설명할 수 없을 정도로 너무 이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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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 둘레길 마실길 구간은
은평한옥마을 끝자락에서 출발한답니다.
오늘도 주말이라 차들이 항상 붐비는데
최근 신설된 진관사앞에 큰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둘레길을 돌아보실수가 있답니다.
다만, 주차장 공간은 넓지만
워낙 유명한 곳이라서 사람들이 많이 찾다보니
주말에 주차하기는 쉽지는 않다는점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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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둘레길 산책을 시작해봅니다.
북한산 둘레길은 참으로 코스도 많고 긴것 같아요.
아직 북한산둘레길은 가본곳 보다도 안가본곳이
더욱더 많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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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제가 돌아볼 코스는 마실길 구간으로
진관생태다리앞부터 방패교육대까지 연결되는
약 1.5km 거리이며, 제 걸음으로는
한 30~40분 정도면 갈수 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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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평한옥마을"안 "진관사"라는 절에가면
볼수 있다는 피가 묻어 있는 태극기랍니다.
독립운동가이신 김초월 스님이 사용한것이라고
하는데 가슴이 살짝 뭉클해집니다. 이렇게
둘레길 초입부터 멋진 역사의 흔적을
느껴볼수가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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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실길 구간의 시작점은
"마실길 근린공원" 이랍니다.
산책을 하기에도 좋지만 이곳은
돗자리하나 준비해와서 스몰 피트닉하기
좋은 장소라고 설명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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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한 진관사옆 계곡을 따라 흐른 물이 돌에
부딛히면서 내는 아름다운 소리. 밤에 들으면
더욱더 소리가 선명하고 명상하기 좋다는 기분이
드는것 있져? 물은 얼마나 시원하던지 ㅋㅋ
(여름에는 모기 조심하셔야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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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린공원 안에는 포토존도 위치하고 있고요.
키큰 나무들을 잘 조성해 놓아서 대낮임에도
불구하고 그늘이 너무 많아서 좋았답니다.
(햇볕은 저희 모두 싫어하는편이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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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히 인공적으로 조성된 공원이 맞는데 하하~
그냥 나무와 숲이 자연스럽게 어울어져 있다는
느낌으로 한적하게 걷기 너무 좋은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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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실길 구간의 특이한 점은 둘레길 근처에 있는
계곡 식당 중간을 지나가도록 되어 있다는
사실입니다. 잠깐 힘들다면 멈춰서
막걸리에 안주하나 드시고 가도 될만큼~
조금 특이한 구조를 가지고 있는 둘레길이랍니다.
산책하는 바로옆에서 막걸리판을 벌이고 있는
손님들이라니 ㅋㅋ
저도 그곳에 동참하여 산책은 그냥 내려놓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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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마실길 코스는 마무리 구간으로 접어듭니다.
나무로 데크를 조성해 놓은곳으로 왼쪽편에
개울과 습지가 있습니다.
때가되면 개굴개굴하는 소리때문에 살짝 시끄러울수는 있는데요.
여름 저녁무렵 들리는 이 소리는 도시사는
저희로서는 너무나도 즐거운 소리가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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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레길 초입에서 보았던 진관사의 피묻은 태극기가
양쪽 데크를 따라 계양되어 있어서 산책을 하면서
우리나라의 역사의 한페이지를 같이 걷고 있다는
자부심도 들수 있도록 만들어 주네요.
(처음에는 왜 태극기 색깔이 이럴까 하고
생각을 많이했었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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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짧은 코스이지만 북한산 둘레길 9코스
"마실길"구간을 산책해보았습니다.
은평한옥마을로 구경 많이오실텐데요.
그리 긴 코스가 아닌만큼 왕복으로 한번 걷고
오셔도 좋은 산책로이다라고 말씀드릴수 있을 것같아요.
참고로 길 끝무렵에는 다육이 농장도 있어서
구경하는 재미가 있다는점도 참고하시면
좋을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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