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에 오면 저는 꼭 가는 카페가 있답니다.
이곳에만 있는 로컬 커피 브랜드로
지난번 홍콩에 왔다가 "리펄스베이"에서 맛있는
커피 맛을 본 뒤에 완전 이집 러버가 되었답니다.
저와 함께 오늘은 하버시티에 자리 잡고 있는
홍콩 스페셜티 전문점으로 가볼게요.
더 커피 아카데믹스
Harbour City, Shop 4201K, Level 4, Gateway Arcade
3-27, Canton Rd, Tsim Sha Tsui, Hongkong
홍콩을 대표하는 로컬 커피 브랜드입니다.
이 지역에서 가장 핫한 스페셜티 커피전문점으로
이번에는 하버시티점을 찾아보았습니다.
제 기억에는 이 매장이 위치한 자리가
과거 "설빙" 빙수 카페가 있던 자리로 기억됩니다.
그때 시원한 팥빙수 한 그릇 먹으면 참으로
맛있고 좋았다는 기억이 있는데.... 코로나라는 것이
이렇게 매장이 바뀌게 만들었나 봅니다.
분명히 아래층 나이키 매장은 그대로인데 말이죠.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하는 카페 25 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적도 있다고 합니다.
하버시티의 임대료는 비싸기로 유명한 만큼 주문을 받는 공간은 그리 크지 않고 아담한 사이즈네요.
커피 주문을 받는 안쪽으로 다른 공간이 더 있어
보입니다. 매장에는 바리스타 두 분이 보이고
주문을 받고 커피 제조까지 담당하시는 것 같아요.
친구들을 위해 스페셜티 맛 좀 보여주러
캔커피도 몇 개 사야겠습니다. 커피 원두는
직접 더 커피아카데믹스 (여기서는 TCA로 표기하네요)
에서 블렌딩하였고 일반 콜드브루와 스파클링,
엘더 플라워 스파클링 세 종류를 판매합니다.
엘더 플라워가 무엇인지 궁금했는데요
블랙베리 맛과 비슷하지만 살짝 씁쓸하다고 하네요.
(저는 일반 콜드브루만 구매)
가격은 HKD 38이었답니다. (약 6천 원 정도)
요즘 홍콩 달러도 환율이 엄청 올랐더라고요
예전에 여행 올 때와 비교하면 물가도
많이 올라간 것을 체감한답니다.
벽면에 붙어있는 "Hortology Glamping and Sensory" 가 무엇인지 궁금했는데요.
Chat GPT에 물어보니 특별한 환경에서 자연과 커피의 즐거움을 경험할 수 있는 활동이라고 이야기하네요.
아마도 전 세계 곳곳의 커피 재배지들에 대한
유니크한 조건과 경험을 보여주기 위해 만든
조형물이 아닐까 하는 생각입니다.
앞쪽 매장이 테이크아웃 중심의 팝업 매장이라면
오른 편으로 돌아오면 만나는 곳은
간단하게 디저트와 커피를 즐길 수 있는
카페로 구성된 장소랍니다.
그러면 그렇죠. 그냥 테이크아웃해서 커피를
가지고 갈 순 없겠지요?
아침 식사 메뉴와 점심 메뉴 등 가벼운 것부터
무거운 것까지 해결할 수 있는 곳이랍니다.
다크 하면서 살짝 묵직한 느낌이 살아있는
플랫 화이트 한 잔을 우선 들고 이동해 봅니다.
솔직히 너무 일찍 방문해서 그랬는지
옆에 팝업 매장은 아직 문을 열지 않았더라고요.
캡슐이라도 하나 사갈까 고민했는데..
그래서 커피 한 잔 마시고 좀 다른 곳에서 놀다가
다시 찾아왔답니다.
이름 참 이쁜 공간입니다. 아뜰리에~
여기서 커피 관련 다양한 작업들이 이루어지는구나
이름 보고 짐작하여 유추해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잠시 매장을 거닐며 구경하였더니 직원분이 친절하게
다가와서 여러 가지를 설명해 주시네요.
이왕 온 김에 커피캡슐 하나 사가기로 마음먹고
커피향을 추천받았답니다.
산미가 좀 없으면서도 라이트하고
이곳만의 블렌딩이면 좋겠다는 의견을 드렸더니
서너 가지 커피향을 맡게 해주셨고
결국에는 홍콩 블랜드로 하나 구입하였습니다.
다양한 캡슐을 보유하고 있고 커피 관련한
용품들도 많이 있으니 꼭 사지 않더라도
구경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한국으로 가져가기 위해 이번에 구입한 녀석들입니다.
비행기 타면 서늘해질 텐데 하하~냉장고에서
시원한 녀석들을 주셨답니다. 냉기 쫙쫙 빼고~
트렁크에 고이 모셔서 가야겠습니다.
홍콩 블랜드도 마셔보니 향이 독특하고 살짝
꽃 냄새가 나는 것도 같아요. 흠흠~독특한 블랜드라서
진짜 홍콩 가면 요거 많이 사다가 지인들 선물 주면
좋아할 것 같습니다.
오늘은 더 커피아카데믹스 소개
여기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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